안정적 고속주행…동급 최고수준 실내사양 `강점`
■ 신차분석 - 한국지엠 '말리부'
한국지엠(대표 마이크 아카몬)이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는 GM대우가 지난 2006년 출시한 토스카 후속으로 쉐보레 간판 중형차다. 신형 말리부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됐으며 차후 북미와 유럽 등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토스카의 뒤를 잇는 말리부는 올해 쉐보레로 브랜드 전환을 한 한국지엠의 노력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수익과 판매량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중형차 부문이 상당기간 취약한 상태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말리부가 쉐보레 대표 모델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되는 말리부는 2.0 모델(141마력, 18.8kg.m 토크, 연비 12.4km/l)와 2.4 모델(170마력, 23kg.m 토크, 연비 11.8km/l )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2.0 기본형 2185만원부터 2.4 모델 3172만원으로 경쟁 중형차 보다 기본형 가격이 1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서 한국지엠측은 기본형에도 주요기능과 편의사양을 추가해 실제 가격 경쟁력은 말리부 쪽이 더 높다고 밝히고 있다.
말리부의 구매포인트는 저속과 고속에서 정숙성, 세련된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사양으로 꼽힌다. 최근 중형차들이 과도한 선을 적용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반해 말리부는 정장을 입은 듯한 차분한 디자인을 택했다. 위아래로 구분된 전면그릴 중앙에는 쉐보레 로고인 십자형 보우타이를 배치했으며, 대칭구조로 배치한 전조등과 안개등은 안정적인 중형차 이미지를 잘 살렸다. 하지만 후면은 쉐보레 스포츠카를 연상하게 하는 사각형 후미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도 가지고 있다.
실내는 디자인과 재질면에서 많은 개선이 진행됐다. 우선 엔진회전수(RPM)와 속도로 구분된 계기판 중앙에는 컬러 LCD 표시창을 둬 차량 상태, 주행상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센터페시아는 공조기와 멀티미디어 기능 조작 등을 운전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이얼과 버튼을 적절히 배치했다. 내비게이션 뒷 부분에 휴대전화나 귀중품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하는 숨김 공간도 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내부 플라스틱과 가죽시트 재질이 대폭 개선된 점이다. 최근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원가절감을 한 것과 달리 전체적인 디자인, 각 부품 마감이 좋아졌다.
자동차를 구입하고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것을 감안하면, 내장은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제원상 국내 대표 중형 모델인 쏘나타에 비해서 뒤지기 때문에 초반 가속 성능이 부족한 점은 인정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연비주행이나 부드러운 운전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가속되는 말리부 쪽이 운전하기가 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어봉 상단에 적용된 변속버튼을 이용해 변속시점을 바꾸면 출력을 높일 수도 있다.
고속주행시의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은 말리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정차시 엔진소음이나 진동은 실내로 극히 적게 유입되며, 고속주행시 풍절음도 최대한 억제해 동급최고 수준이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신차발표회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소음에 민감한 부분을 반영해 방음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편의사양 부문에서는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와 블루투스 지원 내비게이션, 안전성 부문에서는 차체의 65%를 초고장력, 고장력 강판으로 설계하고, 충격에 따라 작동하는 듀얼스테이지 에어백, 차선이탈 경고장치, 타이어공기압 장치, 차량 충돌 시 안전벨트를 역으로 되감는 기능 등 수입 세단에 적용되는 첨단 안전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쉐보레 `말리부'는 세련된 디자인과 정숙성,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카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차량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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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대표 마이크 아카몬)이 출시한 중형세단 `말리부'는 GM대우가 지난 2006년 출시한 토스카 후속으로 쉐보레 간판 중형차다. 신형 말리부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됐으며 차후 북미와 유럽 등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토스카의 뒤를 잇는 말리부는 올해 쉐보레로 브랜드 전환을 한 한국지엠의 노력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수익과 판매량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중형차 부문이 상당기간 취약한 상태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말리부가 쉐보레 대표 모델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판매되는 말리부는 2.0 모델(141마력, 18.8kg.m 토크, 연비 12.4km/l)와 2.4 모델(170마력, 23kg.m 토크, 연비 11.8km/l )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2.0 기본형 2185만원부터 2.4 모델 3172만원으로 경쟁 중형차 보다 기본형 가격이 10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서 한국지엠측은 기본형에도 주요기능과 편의사양을 추가해 실제 가격 경쟁력은 말리부 쪽이 더 높다고 밝히고 있다.
말리부의 구매포인트는 저속과 고속에서 정숙성, 세련된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사양으로 꼽힌다. 최근 중형차들이 과도한 선을 적용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반해 말리부는 정장을 입은 듯한 차분한 디자인을 택했다. 위아래로 구분된 전면그릴 중앙에는 쉐보레 로고인 십자형 보우타이를 배치했으며, 대칭구조로 배치한 전조등과 안개등은 안정적인 중형차 이미지를 잘 살렸다. 하지만 후면은 쉐보레 스포츠카를 연상하게 하는 사각형 후미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도 가지고 있다.
실내는 디자인과 재질면에서 많은 개선이 진행됐다. 우선 엔진회전수(RPM)와 속도로 구분된 계기판 중앙에는 컬러 LCD 표시창을 둬 차량 상태, 주행상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센터페시아는 공조기와 멀티미디어 기능 조작 등을 운전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이얼과 버튼을 적절히 배치했다. 내비게이션 뒷 부분에 휴대전화나 귀중품 등을 보관할 수 있게 하는 숨김 공간도 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내부 플라스틱과 가죽시트 재질이 대폭 개선된 점이다. 최근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원가절감을 한 것과 달리 전체적인 디자인, 각 부품 마감이 좋아졌다.
자동차를 구입하고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것을 감안하면, 내장은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제원상 국내 대표 중형 모델인 쏘나타에 비해서 뒤지기 때문에 초반 가속 성능이 부족한 점은 인정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연비주행이나 부드러운 운전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가속되는 말리부 쪽이 운전하기가 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어봉 상단에 적용된 변속버튼을 이용해 변속시점을 바꾸면 출력을 높일 수도 있다.
고속주행시의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은 말리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정차시 엔진소음이나 진동은 실내로 극히 적게 유입되며, 고속주행시 풍절음도 최대한 억제해 동급최고 수준이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신차발표회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소음에 민감한 부분을 반영해 방음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편의사양 부문에서는 하이패스 일체형 룸미러와 블루투스 지원 내비게이션, 안전성 부문에서는 차체의 65%를 초고장력, 고장력 강판으로 설계하고, 충격에 따라 작동하는 듀얼스테이지 에어백, 차선이탈 경고장치, 타이어공기압 장치, 차량 충돌 시 안전벨트를 역으로 되감는 기능 등 수입 세단에 적용되는 첨단 안전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쉐보레 `말리부'는 세련된 디자인과 정숙성,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카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차량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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