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연계 인재육성안 마련…시스템반도체 도약 기대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산ㆍ학ㆍ관이 연계된 인재 육성 방안이 마련된다. 최근 이공계 및 중소기업 기피 현상으로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대책이 마련된다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팹리스 업계와 주요 대학들은 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중소기업이란 이유와 함께 관련 전공 학생들도 점차 줄어들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질적인 인력난으로 일부 팹리스 업체들은 전문 인력을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수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도 이 같은 문제점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관계자와 팹리스 주요 업체 대표, KAIST 등 주요 대학 교수들은 2O일 한 자리에 모여 팹리스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1∼2개 특정 학교만을 지정해 인재 육성 방안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수급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러 학교에 분산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경부는 이와 관련 특정 센터 등을 설립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매년 주요 대학 석사 급 인재들을 정부와 연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채용을 확정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른 상황이다. 관련 산ㆍ학ㆍ관 관계자들이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를 국가 대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기본 견해도 일치하고 있어 늦어도 내년 초까진 확정돼 2012년 석사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팹리스업체 한 대표는 "업계와 학계, 정부가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부 논의는 더 필요하지만 개괄적 합의는 마쳤다"며 "석ㆍ박사 과정 중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는 지, 정부와 기업의 지원 비율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논의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20명 이상 국내 팹리스 전문 인력들이 주요 팹리스 9개 이상 회사에 채용될 예정이다. 참여 업체들은 아이앤씨테크놀로지, 텔레칩스, 넥스트칩, 픽셀플러스, 티엘아이, 피델릭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팹리스 업체들이 될 전망이다.
팹리스업체 또 다른 대표는 "요즘 젊은 학생들은 대기업만을 선호하는데 대기업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며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국내 팹리스 업체 CEO들은 몇몇 대학에 강연을 맡아 학생들에게 국내 팹리스 산업에 대해 알리고, 좀 더 많은 접촉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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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팹리스 업계와 주요 대학들은 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중소기업이란 이유와 함께 관련 전공 학생들도 점차 줄어들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질적인 인력난으로 일부 팹리스 업체들은 전문 인력을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수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도 이 같은 문제점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관계자와 팹리스 주요 업체 대표, KAIST 등 주요 대학 교수들은 2O일 한 자리에 모여 팹리스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1∼2개 특정 학교만을 지정해 인재 육성 방안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수급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러 학교에 분산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경부는 이와 관련 특정 센터 등을 설립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매년 주요 대학 석사 급 인재들을 정부와 연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채용을 확정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른 상황이다. 관련 산ㆍ학ㆍ관 관계자들이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를 국가 대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기본 견해도 일치하고 있어 늦어도 내년 초까진 확정돼 2012년 석사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팹리스업체 한 대표는 "업계와 학계, 정부가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부 논의는 더 필요하지만 개괄적 합의는 마쳤다"며 "석ㆍ박사 과정 중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는 지, 정부와 기업의 지원 비율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논의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20명 이상 국내 팹리스 전문 인력들이 주요 팹리스 9개 이상 회사에 채용될 예정이다. 참여 업체들은 아이앤씨테크놀로지, 텔레칩스, 넥스트칩, 픽셀플러스, 티엘아이, 피델릭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팹리스 업체들이 될 전망이다.
팹리스업체 또 다른 대표는 "요즘 젊은 학생들은 대기업만을 선호하는데 대기업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며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국내 팹리스 업체 CEO들은 몇몇 대학에 강연을 맡아 학생들에게 국내 팹리스 산업에 대해 알리고, 좀 더 많은 접촉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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