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ㆍ의료기기 사업도 주력… TV는 대형제품군에 중점
■ 올해의 이슈컴퍼니 - 삼성전자
올해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전자업계의 대표기업 가운데 한 곳인 삼성전자는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삼성전자 경영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좋은 편이다. 대우증권 등 주요 25개 증권사가 지난 3개월 사이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800억원으로, 2011년 삼성전자가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영업이익 15조6200억원에 비해 27.91%가 높다.
하지만, 지난해 예상치 못한 LCD 경기 악화로 적자를 기록해 지난 7월 이례적으로 인사를 실시하는 등 변수가 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지성 부회장이 관장하는 완제품(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DMC)과 권오현 부회장이 관장하는 부품(디바이스 솔루션 DS)으로 이원화하는 조직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최지성 부회장이 전체 사업을 관장하던 부문에서, 3년 전 이윤우 부회장(현 고문)과 최지성 부회장이 각각 이끌던 사업체제로 돌아간 것이다. 전체 사업을 최지성 부회장이 관장하지만, 완제품과 부품을 각각 독립적으로 담당해 보다 전문적인 관리체제를 갖추게 한 것이다.
올해도 삼성전자 성장 중심은 스마트폰과 TV를 중심으로 한 완제품과 반도체와 LCD를 중심으로 한 부품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미래 신성장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말 HME사업팀(Health & Medical Equipment)을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공식 사업조직으로 확대ㆍ재편 했으며, 삼성메디슨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부문은 올해 15% 성장한 3억 7400만 대를 판매(시장조사업체 예상치)해 스마트폰 1위 업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휴대전화 판매대수에서는 노키아를 앞지르지는 못하겠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태블릿 부문은 올해 화면 크기가 다양한 `갤럭시탭' 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이 부문 선두업체 애플 추격에 나선다.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TV부문은 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1위 자리 수성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TV시장에서 1위에 오른 이후 6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고, LCD TV에서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선진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평판 TV에서 32.2%, LED TV는 37.6%, 3D TV에서는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각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가전부문은 북미와 유럽에 거점을 두고 있는 전통적인 강자들이 불경기로 인해 세가 약화되고 점을 감안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인사에서 가전부문을 TV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윤부근 사장이 담당하게 했다.
`시리즈 9', `슬레이트' 등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PC부문도 내년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해 수익성 높이기에 나선다.
올 한해 과잉공급에 시달렸던 LCD TV 패널 시장은 3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5000만개 패널을 출하한 삼성전자는 올해 20% 가량 성장한 6000만개를 출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재고비중을 줄이고, 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반도체 부문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14조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지난 인사를 통해 완제품과 부품으로 나눠진 체계가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IT업계에서는 두 부문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제품 수명주기,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 :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완제품과 부품은 독립적으로 관장하는 전문관리체제를 갖췄다.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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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전자업계의 대표기업 가운데 한 곳인 삼성전자는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삼성전자 경영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좋은 편이다. 대우증권 등 주요 25개 증권사가 지난 3개월 사이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9조9800억원으로, 2011년 삼성전자가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영업이익 15조6200억원에 비해 27.91%가 높다.
하지만, 지난해 예상치 못한 LCD 경기 악화로 적자를 기록해 지난 7월 이례적으로 인사를 실시하는 등 변수가 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지성 부회장이 관장하는 완제품(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DMC)과 권오현 부회장이 관장하는 부품(디바이스 솔루션 DS)으로 이원화하는 조직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최지성 부회장이 전체 사업을 관장하던 부문에서, 3년 전 이윤우 부회장(현 고문)과 최지성 부회장이 각각 이끌던 사업체제로 돌아간 것이다. 전체 사업을 최지성 부회장이 관장하지만, 완제품과 부품을 각각 독립적으로 담당해 보다 전문적인 관리체제를 갖추게 한 것이다.
올해도 삼성전자 성장 중심은 스마트폰과 TV를 중심으로 한 완제품과 반도체와 LCD를 중심으로 한 부품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미래 신성장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말 HME사업팀(Health & Medical Equipment)을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공식 사업조직으로 확대ㆍ재편 했으며, 삼성메디슨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부문은 올해 15% 성장한 3억 7400만 대를 판매(시장조사업체 예상치)해 스마트폰 1위 업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휴대전화 판매대수에서는 노키아를 앞지르지는 못하겠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스마트폰 부문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태블릿 부문은 올해 화면 크기가 다양한 `갤럭시탭' 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이 부문 선두업체 애플 추격에 나선다.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TV부문은 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1위 자리 수성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TV시장에서 1위에 오른 이후 6년 연속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고, LCD TV에서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인 LE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선진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평판 TV에서 32.2%, LED TV는 37.6%, 3D TV에서는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각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가전부문은 북미와 유럽에 거점을 두고 있는 전통적인 강자들이 불경기로 인해 세가 약화되고 점을 감안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인사에서 가전부문을 TV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윤부근 사장이 담당하게 했다.
`시리즈 9', `슬레이트' 등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PC부문도 내년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해 수익성 높이기에 나선다.
올 한해 과잉공급에 시달렸던 LCD TV 패널 시장은 3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5000만개 패널을 출하한 삼성전자는 올해 20% 가량 성장한 6000만개를 출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재고비중을 줄이고, 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반도체 부문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14조원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지난 인사를 통해 완제품과 부품으로 나눠진 체계가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IT업계에서는 두 부문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제품 수명주기,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 : 글로벌 경기불황에도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완제품과 부품은 독립적으로 관장하는 전문관리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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