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ㆍ자동차 분야 강세… 패키징업계 1조 매출 전망
LED '서울반도체' 팹리스'코아로직' 등 제2도약 관심
LED '서울반도체' 팹리스'코아로직' 등 제2도약 관심
■ 올해의 이슈컴퍼니 - 반도체ㆍ부품 강소기업
임진년 새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경기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중견ㆍ중소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한 성장을 꿈꾸고 있다.
중견ㆍ중소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큰 조망을 받는 분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부품업체들이다. 산업 전반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들의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관련 부품업체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전쟁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파트론ㆍ플렉스컴ㆍ에스맥ㆍ대덕전자ㆍ멜파스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의 부각으로 점점 IT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자동차는 유럽연합(EU)와 미국과의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현대모비스ㆍ현대위아ㆍ만도ㆍ한라공조 등 부품업체들도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유난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에 눈길이 갈 것으로 보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ㆍ태양광ㆍ액정표시장치(LCD) 장비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태양광과 LCD 업황이 동반 하락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장비업체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각각의 비중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어 업황 개선에 따른 성장 회복이 가장 기대되는 업체다.
반면 LCD장비가 전체 매출의 80∼90% 가량을 차지하는 디엠에스는 정반대의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회사의 신 사업으로 풍력발전기 시장에 뛰어들었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LCD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반도체ㆍ태양광장비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발광다이오드(LED)업계에서는 서울반도체가 핫 이슈다. 당초 지난해 1조달러 달성이 기대됐다가 LED 업황 부진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회사가 올해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재정위기 해소와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달고 있는 가운데 내년 중저가형 TV의 LED 적용과 LED조명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어 내년 이 맘때쯤 받아들 성적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반도체 패키징 업계는 지난 2011년이 재도약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성장을 거뒀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호 실적이 기대된다. STS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이 각각 필리핀과 브라질 등에서 설립한 해외 진출 법인들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시그네틱스도 해외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3사의 올해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엔 더욱 더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점점 더 분업화ㆍ전문화돼 가고 있으며 팹라이트(팹 비중을 감소하는 것)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반도체기업(IDM) 기업들도 자체 패키징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전문 업체들에게 맡기는 경향이 강해 패키징 업체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 분야는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 됐다. 아날로그 등으로 특화시킨 업체들의 성장은 두드러진 반면 그동안 모바일과 멀티미디어에 치중했던 업체들은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실리콘웍스의 선전이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한 해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매출 3000억원은 국내 팹리스업계 사상 최초다. 이미 아이패드3에 탑재되는 드라이버IC 등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다 지난해부터 품목 다변화 전략 하에 모터 구동 IC를 국내 프린터 업체 등에 공급하는 등 올해에도 기대되는 업체다. 또 올해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제동장치 용 SOC 개발에 들어가는 등 제 2성장 계획도 마련될 것으로 보여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업체다.
설립 후 지금까지 매년 2배 이상 성장한 실리콘마이터스도 올해가 기대되는 업체다. 이미 회사가 공급하는 전력관리칩(PMIC) 부분은 국내뿐 아니라 맥심 등 세계 정상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을 돌파가 예상된다. 올해는 그동안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모바일PMIC 개발 및 양산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과거 국내 팹리스업계를 이끌었던 쌍두마차였던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의 회복이 주목된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급상승하며 다시 살아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최근 본사를 구로에서 판교로 이전한 엠텍비젼은 이전 후 차량용 반도체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 지난해 비교적 안정적 수익성을 보였던 아이앤씨테크놀로지ㆍ이엠엘에스아이ㆍ아나패스와 함께 CMOS이미지센서 생산 업체들인 실리콘화일, 에스이티아이도 새로운 경영전략 등으로 올해가 기대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다.
이홍석ㆍ강승태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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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경기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중견ㆍ중소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한 성장을 꿈꾸고 있다.
중견ㆍ중소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큰 조망을 받는 분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부품업체들이다. 산업 전반의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들의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관련 부품업체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전쟁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파트론ㆍ플렉스컴ㆍ에스맥ㆍ대덕전자ㆍ멜파스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의 부각으로 점점 IT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자동차는 유럽연합(EU)와 미국과의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현대모비스ㆍ현대위아ㆍ만도ㆍ한라공조 등 부품업체들도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데 분주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유난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에 눈길이 갈 것으로 보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ㆍ태양광ㆍ액정표시장치(LCD) 장비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태양광과 LCD 업황이 동반 하락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장비업체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각각의 비중도 균형을 잡아가고 있어 업황 개선에 따른 성장 회복이 가장 기대되는 업체다.
반면 LCD장비가 전체 매출의 80∼90% 가량을 차지하는 디엠에스는 정반대의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회사의 신 사업으로 풍력발전기 시장에 뛰어들었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LCD 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반도체ㆍ태양광장비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발광다이오드(LED)업계에서는 서울반도체가 핫 이슈다. 당초 지난해 1조달러 달성이 기대됐다가 LED 업황 부진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회사가 올해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재정위기 해소와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회복의 전제조건으로 달고 있는 가운데 내년 중저가형 TV의 LED 적용과 LED조명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어 내년 이 맘때쯤 받아들 성적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반도체 패키징 업계는 지난 2011년이 재도약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성장을 거뒀다. 특히 시스템반도체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호 실적이 기대된다. STS반도체와 하나마이크론이 각각 필리핀과 브라질 등에서 설립한 해외 진출 법인들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시그네틱스도 해외 고객사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3사의 올해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엔 더욱 더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반도체 산업이 점점 더 분업화ㆍ전문화돼 가고 있으며 팹라이트(팹 비중을 감소하는 것)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반도체기업(IDM) 기업들도 자체 패키징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전문 업체들에게 맡기는 경향이 강해 패키징 업체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 분야는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 됐다. 아날로그 등으로 특화시킨 업체들의 성장은 두드러진 반면 그동안 모바일과 멀티미디어에 치중했던 업체들은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실리콘웍스의 선전이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한 해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매출 3000억원은 국내 팹리스업계 사상 최초다. 이미 아이패드3에 탑재되는 드라이버IC 등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다 지난해부터 품목 다변화 전략 하에 모터 구동 IC를 국내 프린터 업체 등에 공급하는 등 올해에도 기대되는 업체다. 또 올해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제동장치 용 SOC 개발에 들어가는 등 제 2성장 계획도 마련될 것으로 보여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업체다.
설립 후 지금까지 매년 2배 이상 성장한 실리콘마이터스도 올해가 기대되는 업체다. 이미 회사가 공급하는 전력관리칩(PMIC) 부분은 국내뿐 아니라 맥심 등 세계 정상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을 돌파가 예상된다. 올해는 그동안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모바일PMIC 개발 및 양산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과거 국내 팹리스업계를 이끌었던 쌍두마차였던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의 회복이 주목된다. 코아로직은 지난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급상승하며 다시 살아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최근 본사를 구로에서 판교로 이전한 엠텍비젼은 이전 후 차량용 반도체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 지난해 비교적 안정적 수익성을 보였던 아이앤씨테크놀로지ㆍ이엠엘에스아이ㆍ아나패스와 함께 CMOS이미지센서 생산 업체들인 실리콘화일, 에스이티아이도 새로운 경영전략 등으로 올해가 기대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다.
이홍석ㆍ강승태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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