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ㆍ엘앤에프 등 생산력 확대 박차
■ 올해의 이슈컴퍼니 - 반도체ㆍ부품 강소기업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온 경기 침체와 시장 환경 변화 등 외부 환경 변수들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실적유망 중소기업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흙속의 진주같은 중소기업은 연전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는 시스템반도체 성장이 본격화되는 해가 되며 관련 기업의 약진이 기대된다.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는 작고 가벼워 스마트기기 등 가전, 자동차, 첨단 의료기기 등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수출 기업 육성을 목표로 `시스템IC 2015'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새로운 주인이 된 하이닉스도 사업을 집중 육성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으로 수혜가 주목되는 반도체장비 업계에서는 테크윙(대표 심재균)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후공정 핵심검사장비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 제조하는 테크윙은 지난해 회사 창립이래 최초로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미 안성 공도 산업단지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규모를 약 2배 늘리는 확장공사를 완료해 향후 2∼3년 동안 필요한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2차전지 분야에서도 향후 성장 속도가 빨라질 유망 중소기업들이 많다. 그동안 완제품 중심이었던 국내 2차전지 시장이 4대 핵심소재(양극재ㆍ음극재ㆍ전해액ㆍ분리막)를 중심으로 소재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전문 중소업체들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재료비가 완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2차전지는 소재에서 그만큼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동안 완제품에 집중됐던 시야가 소재로 넓어지면서 대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에 맞서 이미 중견ㆍ중소기업들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니치아(일본)와 유미코아(벨기에)와 전 세계 3대 양극재 생산업체로 발돋움한 엘앤에프는 현재 자회사 포함 연 9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 1만1000톤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계 3대 전해액 제조 기업인 파낙스이텍도 지난해 논산에 연간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는 등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차전지 전해질인 리튬염(LiPF6)을 생산하는 후성도 오는 2013년까지 생산량을 3000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말 LG상사와 2차전지 소재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행보도 주목된다.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시너ㆍ현상액ㆍ식각액 등을 제조해 온 이엔에프는 신사업 아이템으로 2차전지 소재를 선택하고 LG상사와 1월 말 2차 전지 양극활 물질 전구체 합작사를 출범해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되는 2월부터 월 100톤 규모로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홍석ㆍ강승태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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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온 경기 침체와 시장 환경 변화 등 외부 환경 변수들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실적유망 중소기업을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흙속의 진주같은 중소기업은 연전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는 시스템반도체 성장이 본격화되는 해가 되며 관련 기업의 약진이 기대된다.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시스템 반도체는 작고 가벼워 스마트기기 등 가전, 자동차, 첨단 의료기기 등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수출 기업 육성을 목표로 `시스템IC 2015'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이 새로운 주인이 된 하이닉스도 사업을 집중 육성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으로 수혜가 주목되는 반도체장비 업계에서는 테크윙(대표 심재균)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후공정 핵심검사장비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개발, 제조하는 테크윙은 지난해 회사 창립이래 최초로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미 안성 공도 산업단지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규모를 약 2배 늘리는 확장공사를 완료해 향후 2∼3년 동안 필요한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2차전지 분야에서도 향후 성장 속도가 빨라질 유망 중소기업들이 많다. 그동안 완제품 중심이었던 국내 2차전지 시장이 4대 핵심소재(양극재ㆍ음극재ㆍ전해액ㆍ분리막)를 중심으로 소재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전문 중소업체들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재료비가 완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2차전지는 소재에서 그만큼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동안 완제품에 집중됐던 시야가 소재로 넓어지면서 대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에 맞서 이미 중견ㆍ중소기업들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니치아(일본)와 유미코아(벨기에)와 전 세계 3대 양극재 생산업체로 발돋움한 엘앤에프는 현재 자회사 포함 연 9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 1만1000톤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계 3대 전해액 제조 기업인 파낙스이텍도 지난해 논산에 연간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는 등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차전지 전해질인 리튬염(LiPF6)을 생산하는 후성도 오는 2013년까지 생산량을 3000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말 LG상사와 2차전지 소재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행보도 주목된다.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시너ㆍ현상액ㆍ식각액 등을 제조해 온 이엔에프는 신사업 아이템으로 2차전지 소재를 선택하고 LG상사와 1월 말 2차 전지 양극활 물질 전구체 합작사를 출범해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되는 2월부터 월 100톤 규모로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홍석ㆍ강승태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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