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은 명절을 앞두고 가장 많이 팔리는 선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10년도 생산된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제품이 전체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수삼)보다 홍삼이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수분이 많은 인삼은 장기간 저장이 어렵고 유통과정에서 손상 위험이 높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삼을 껍질째 쪄서 건조시킨 것이 홍삼이다.
시중에는 홍삼으로 만든 가공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다 같은 효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홍삼성분이 주원료이기는 하지만 그 성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도 많기 때문이다.
■홍삼 효능을 좌우하는 진세노사이드=인삼에서만 나오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부른다. 실제 인체에 약리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유효사포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혈액순환 개선, 기억력 증진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홍삼의 효능을 관장한다.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2.4㎎ 이상의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식약청에서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의 범주에 들어가려면 홍삼제품 1g당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을 합한 함량이 0.8~34㎎이어야 한다. 굳이 함량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포장재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가 인쇄되어 있는지를 보면 된다.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팽화와 발효=같은 홍삼 제품을 먹고도 어떤 사람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어떤 사람은 별로 달라지는 게 없다고 느낀다. 이유는 사람마다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인삼에서 얻어지는 사포닌은 그 자체로는 흡수가 어렵다. 사람의 장 속에 서식하고 있는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미생물이 사포닌을 분해해야 체내 흡수가 가능하다. 그런데 한국인 중에는 이 미생물이 아예 없어나 성분 중 일부가 결여된 사람들이 있다. 홍삼을 먹어도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법이 연구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홍삼을 발효하는 것. 김치나 청국장처럼 홍삼을 발효시키면 사포닌이 분해돼 체내에 좀더 쉽게 흡수된다.
소화율을 높이는 또 한가지 가공 방식으로 `팽화(파핑) 처리`가 있다. 재래식 가마에서 특수한 압력과 온도를 맞춰 홍삼을 부풀리는 것이다. 팽화처리를 거친 홍삼은 인체에 유해한 세균을 없애고 변질이나 부패를 촉진하는 효소를 파괴한다. 거기다 흙 냄새 등의 잡냄새를 없애줘 어린이, 젊은 여성,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홍삼을 섭취할 수 있다.
프리미엄 신상품 쇼핑몰 SHOOP의 박정남 MD는 “명절 선물로 많이 구입하는 홍삼 제품은 잘 알려진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높고, 저렴한 제품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 있을 수 있어 선택하기 어려운 품목 중 하나”라며 “포장지 뒷면에 표시된 제품의 구성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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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수삼)보다 홍삼이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수분이 많은 인삼은 장기간 저장이 어렵고 유통과정에서 손상 위험이 높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삼을 껍질째 쪄서 건조시킨 것이 홍삼이다.
시중에는 홍삼으로 만든 가공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다 같은 효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홍삼성분이 주원료이기는 하지만 그 성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도 많기 때문이다.
■홍삼 효능을 좌우하는 진세노사이드=인삼에서만 나오는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부른다. 실제 인체에 약리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유효사포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혈액순환 개선, 기억력 증진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홍삼의 효능을 관장한다.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2.4㎎ 이상의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식약청에서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의 범주에 들어가려면 홍삼제품 1g당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을 합한 함량이 0.8~34㎎이어야 한다. 굳이 함량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포장재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증마크가 인쇄되어 있는지를 보면 된다.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팽화와 발효=같은 홍삼 제품을 먹고도 어떤 사람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어떤 사람은 별로 달라지는 게 없다고 느낀다. 이유는 사람마다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인삼에서 얻어지는 사포닌은 그 자체로는 흡수가 어렵다. 사람의 장 속에 서식하고 있는 ‘프라보텔라오리스’라는 미생물이 사포닌을 분해해야 체내 흡수가 가능하다. 그런데 한국인 중에는 이 미생물이 아예 없어나 성분 중 일부가 결여된 사람들이 있다. 홍삼을 먹어도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법이 연구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홍삼을 발효하는 것. 김치나 청국장처럼 홍삼을 발효시키면 사포닌이 분해돼 체내에 좀더 쉽게 흡수된다.
소화율을 높이는 또 한가지 가공 방식으로 `팽화(파핑) 처리`가 있다. 재래식 가마에서 특수한 압력과 온도를 맞춰 홍삼을 부풀리는 것이다. 팽화처리를 거친 홍삼은 인체에 유해한 세균을 없애고 변질이나 부패를 촉진하는 효소를 파괴한다. 거기다 흙 냄새 등의 잡냄새를 없애줘 어린이, 젊은 여성,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홍삼을 섭취할 수 있다.
프리미엄 신상품 쇼핑몰 SHOOP의 박정남 MD는 “명절 선물로 많이 구입하는 홍삼 제품은 잘 알려진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높고, 저렴한 제품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이 있을 수 있어 선택하기 어려운 품목 중 하나”라며 “포장지 뒷면에 표시된 제품의 구성성분과 효능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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