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파총회서 내주 승인… 600Mbps급 이통 기술 상용화 가속
3G(WCDMA) 전송속도보다 최대 40배 이상 빠른 4G 표준규격이 세계 전파통신회의에서 확정된다. 표준규격 제정을 계기로 현재, 3.9G 기술에 머물고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와이브로 기술은 진정한 의미의 4G이동통신으로서 위상을 갖게될 전망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4G 표준 기술 규격을 확정하기 위한 세계 전파총회(RA)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게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193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회원국의 정부 대표 및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미래 모바일 기술로 활용될 4G 기술규격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전파총회에서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WCDMA에서 진화한 LTE-어드밴스드(FDD방식)와 와이맥스 계열에서 진화한 와이브로-에볼루션(TDD방식) 기술이 4G 기술규격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LTE 기술중에서는 중국계 원천기술로 분류되는 TD-LTE(TDD방식) 기술도 4G 기술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삼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정책과장은 "세계 각국이 그동안 수많은 논의를 거쳐 LTE-어드밴스드와 와이브로-에볼루션 등 양대 기술을 4G 표준으로 채택키로 한 바 있다"면서 "전파총회 4G 표준 승인을 계기로, 진정한 의미의 4G 기술이 상용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4G 표준기술로 채택될 LTE-어드밴스드, 와이브로-에볼루션 기술은 최대 600Mbps를 구현, 기존 3G(WCDMA)에 비해 30∼40배, 최근 통신 3사가 제공하는 LTE에 비해서도 최대 6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동일한 주파수 환경에서 전송효율이 높다보니, 통신사 입장에서 투자대비 높은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고, 사용자들도 모바일환경에서 VOD(주문형비디오)나 실시간 방송 등을 유선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3.9G LTE 기술이 빠르면 2013년 이후부터는 4G 표준기술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위규진 박사는 "4G 표준기술이 정식 상용화되는 것은 시장에서 개별 업체들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4G 표준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2013년 이후는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을 비롯해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중인 국내 이통사들도 현재의 LTE환경을 오는 2013년경부터 4G 표준인 LTE-어드밴스드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토종기술인 와이브로의 경우 LTE 진영보다 앞선 4G 표준기술을 내놓고도, 국내 이통 사업자들의 무관심과 정책실종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와 같은 TDD방식의 중국계 TD-LTE 기술이 국내외 와이브로 시장을 넘보고 있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통신 장비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LTE에 훨씬 앞서 와이브로-에볼루션 기술을 개발하고도 무관심으로 4G 이니셔티브를 그냥 내준 꼴이 됐다"면서 "와이브로-에볼루션만이라도 상용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ITU는 23일부터 2월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전파통신회의를 개최하고 위성, 기상, 재난용으로 신규 주파수대역을 배치할 계획이다. 4G 이후의 이통용 주파수 배정은 차기 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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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4G 표준 기술 규격을 확정하기 위한 세계 전파총회(RA)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게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193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회원국의 정부 대표 및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미래 모바일 기술로 활용될 4G 기술규격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전파총회에서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WCDMA에서 진화한 LTE-어드밴스드(FDD방식)와 와이맥스 계열에서 진화한 와이브로-에볼루션(TDD방식) 기술이 4G 기술규격으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LTE 기술중에서는 중국계 원천기술로 분류되는 TD-LTE(TDD방식) 기술도 4G 기술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삼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정책과장은 "세계 각국이 그동안 수많은 논의를 거쳐 LTE-어드밴스드와 와이브로-에볼루션 등 양대 기술을 4G 표준으로 채택키로 한 바 있다"면서 "전파총회 4G 표준 승인을 계기로, 진정한 의미의 4G 기술이 상용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4G 표준기술로 채택될 LTE-어드밴스드, 와이브로-에볼루션 기술은 최대 600Mbps를 구현, 기존 3G(WCDMA)에 비해 30∼40배, 최근 통신 3사가 제공하는 LTE에 비해서도 최대 6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동일한 주파수 환경에서 전송효율이 높다보니, 통신사 입장에서 투자대비 높은 경제성을 보장할 수 있고, 사용자들도 모바일환경에서 VOD(주문형비디오)나 실시간 방송 등을 유선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3.9G LTE 기술이 빠르면 2013년 이후부터는 4G 표준기술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위규진 박사는 "4G 표준기술이 정식 상용화되는 것은 시장에서 개별 업체들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4G 표준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2013년 이후는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을 비롯해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중인 국내 이통사들도 현재의 LTE환경을 오는 2013년경부터 4G 표준인 LTE-어드밴스드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토종기술인 와이브로의 경우 LTE 진영보다 앞선 4G 표준기술을 내놓고도, 국내 이통 사업자들의 무관심과 정책실종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와 같은 TDD방식의 중국계 TD-LTE 기술이 국내외 와이브로 시장을 넘보고 있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통신 장비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LTE에 훨씬 앞서 와이브로-에볼루션 기술을 개발하고도 무관심으로 4G 이니셔티브를 그냥 내준 꼴이 됐다"면서 "와이브로-에볼루션만이라도 상용화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ITU는 23일부터 2월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전파통신회의를 개최하고 위성, 기상, 재난용으로 신규 주파수대역을 배치할 계획이다. 4G 이후의 이통용 주파수 배정은 차기 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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