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페어, 보안인증 칩탑재 비자ㆍ마스터와 공조체제 아이폰5 적용 확실시… 대응 늦을땐 또 기술종속 우려
모바일카드 시장에 `보안 강화'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대안으로 `지문인식'기술이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최근 해외에서 스마트폰 해킹과 불법복제사고가 잇따르면서, 모바일카드의 새로운 보안 인증 대항마로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글로벌 카드사 비자, 마스터 등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제2의 기술종속 우려도 낳고 있다.
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비접촉식 신용카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칩제조사인 마이페어사가 최근 NFC 스마트칩에 공인인증서(PKI), OTP외에 지문인식 기능을 공식 탑재, 공급키로 했다.
마이페어는 자사의 칩에 지문센서 기술을 탑재해 카드 한장으로 지문출입증과 결제ㆍ교통카드 기능 등이 모두 구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PC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지문+공인인증서 정보를 담은 스마트카드 클라우딩 컴퓨팅, 즉 원격접속까지 가능하게 해 지문센서를 장착한 기기와 컨버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페어사는 1차로 IC칩이 장착된 일반 신용카드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문인식 기술을 모바일 카드에도 확대 적용해, 모바일카드의 새 결제 인증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비자와 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들이 이미 마이페어와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과 지문센서 기술을 결합해 모바일 카드로 보다 다양한 결제를 안전하게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마이페어사가 자사의 칩에 지문인식 기능을 구현한 것은 비자, 마스터, 애플 등 굴지의 모바일 지불결제 참여자와 협력체제가 구축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비자 등 해외 글로벌 카드사들은 지문인식 기술을 새로운 모바일결제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 스마트카드 칩에 내장된 지문정보로 기존 핀입력 방식보다 뛰어난 보안수준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5에 지문스캐너 기능(Phone5 Fingerprint) 장착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스마트폰 제조사에게도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지문센서를 달아서 본인인증 및 전자지갑 구현이 가능해 모바일카드 시장에서도 해외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카드 시장을 장악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지문인식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카드사와 금융당국은 `모바일 공인인증'를 대체할 기술을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NFC 기반의 시범사업 및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발급에 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모바일카드 보안 규격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한국은 모든 국민의 지문체계를 확보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지문인식 방식을 활용할 경우 모바일카드의 본인인증, 발급, 거래 등 모든 영역에서 해킹위 위협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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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 스마트폰 해킹과 불법복제사고가 잇따르면서, 모바일카드의 새로운 보안 인증 대항마로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글로벌 카드사 비자, 마스터 등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제2의 기술종속 우려도 낳고 있다.
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비접촉식 신용카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칩제조사인 마이페어사가 최근 NFC 스마트칩에 공인인증서(PKI), OTP외에 지문인식 기능을 공식 탑재, 공급키로 했다.
마이페어는 자사의 칩에 지문센서 기술을 탑재해 카드 한장으로 지문출입증과 결제ㆍ교통카드 기능 등이 모두 구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PC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지문+공인인증서 정보를 담은 스마트카드 클라우딩 컴퓨팅, 즉 원격접속까지 가능하게 해 지문센서를 장착한 기기와 컨버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페어사는 1차로 IC칩이 장착된 일반 신용카드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문인식 기술을 모바일 카드에도 확대 적용해, 모바일카드의 새 결제 인증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비자와 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들이 이미 마이페어와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과 지문센서 기술을 결합해 모바일 카드로 보다 다양한 결제를 안전하게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마이페어사가 자사의 칩에 지문인식 기능을 구현한 것은 비자, 마스터, 애플 등 굴지의 모바일 지불결제 참여자와 협력체제가 구축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미 비자 등 해외 글로벌 카드사들은 지문인식 기술을 새로운 모바일결제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 스마트카드 칩에 내장된 지문정보로 기존 핀입력 방식보다 뛰어난 보안수준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5에 지문스캐너 기능(Phone5 Fingerprint) 장착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스마트폰 제조사에게도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지문센서를 달아서 본인인증 및 전자지갑 구현이 가능해 모바일카드 시장에서도 해외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카드 시장을 장악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지문인식 기술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카드사와 금융당국은 `모바일 공인인증'를 대체할 기술을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NFC 기반의 시범사업 및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발급에 주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모바일카드 보안 규격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한국은 모든 국민의 지문체계를 확보한 거의 유일한 나라"라며 "지문인식 방식을 활용할 경우 모바일카드의 본인인증, 발급, 거래 등 모든 영역에서 해킹위 위협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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