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스마트금융센터 오픈..스마트기기 활용 비대면 채널 급속확산
국내 은행들이 스마트금융시대를 맞아 앞다퉈 비대면 금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 인력을 대폭 줄이는 대신 모바일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 거래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은행 고유 영역인 뱅킹 업무를 넘어 자산관리와 펀드 상담 등 다양한 영업 기능까지 포함시키는 등 그야말로 `금융 컨버전스' 시대를 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금융사 최초로 비대면 사이버영업을 통합, `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했다. 이어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도 스마트 금융 전략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는 연초부터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올해 화두로 `스마트금융'을 내세운 것과 무관치 않은 행보다. 특히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폰뱅킹, 모바일카드, 스마트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서 금융권의 이같은 행보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금융창구로 할 수 있던 업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상담부터 상품가입까지 가능토록 했다. 이는 단순 ATM 등 기능에 머물렀던 무인점포, 금융 브랜치 개념을 뛰어넘는 `사이버 지점'이다.
고객은 스마트금융센터를 통해 6개의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선 화상을 통해 펀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펀드센터', 대출실행이 가능한 `스마트론센터', 모바일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머니멘토, 목돈마련 서비스 `미션플러스' 등이다.
앞으로 신한은행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펀드,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다. 서진원 은행장은 "2∼3년 내에 은행의 모든 서비스가 PC,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로 바뀔 것"이라며 "신한은행이 제2의 인터넷뱅킹 혁명을 열겠다"고 말했다. 여세를 몰아 신한은행은 비대면채널 장기전략을 수립, 빠른 시일 내에 사이버 예금센터, 외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5월 중순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 스마트 브랜치를 연다. 기존 지점과 다른 점은 고객들이 신개념 금융 서비스 기기로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셀프 존(self zone)'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미 LG CNS를 스마트 브랜치 사업 관련 우선 협상자로 선정, 파일럿 점포를 개설하고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도 SK텔레콤과 제휴해 스마트 브랜치를 구축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추진 중인 스마트 브랜치는 기존 365코너보다 3∼4배 큰 규모로 화상상담을 비롯해 여ㆍ수신업무를 모두 볼 수 있다.
기업은행은 전국 주요도로 주변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 길거리 점포를 만들고 있다. 또 모바일 영업점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치 점포 개설 추진을 검토 중이며, 최근 별도 TF팀을 꾸리는 것도 추진중이다. KT와 공동으로 전국 KT프라자 내에 숍인숍 형태로 스마트 브랜치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씨티은행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영업점(목동점)을 개설한 이후 20여곳의 브랜치 지점을 확충했다. 이 스마트뱅크는 은행 출입구부터 외부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영업점 내부에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을 설치해 각종 은행상품과 금융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SC은행도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지점을 개장하고, 전국으로 브랜치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강남역, 트윈타워 및 일산위시티 지점 개설에 이어 올해에는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브랜치 지점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금융권에 스마트금융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한은행은 21일 업계 최초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화상상담에서 상품가입까지 가능한 사이버 영업조직인 `스마트금융센터` 개소식을 서울 역삼동 신한은행 강남별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서진원(왼쪽 여섯번째) 은행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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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력을 대폭 줄이는 대신 모바일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새로운 금융 거래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은행 고유 영역인 뱅킹 업무를 넘어 자산관리와 펀드 상담 등 다양한 영업 기능까지 포함시키는 등 그야말로 `금융 컨버전스' 시대를 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금융사 최초로 비대면 사이버영업을 통합, `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했다. 이어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도 스마트 금융 전략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이는 연초부터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등이 올해 화두로 `스마트금융'을 내세운 것과 무관치 않은 행보다. 특히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폰뱅킹, 모바일카드, 스마트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서 금융권의 이같은 행보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금융창구로 할 수 있던 업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상담부터 상품가입까지 가능토록 했다. 이는 단순 ATM 등 기능에 머물렀던 무인점포, 금융 브랜치 개념을 뛰어넘는 `사이버 지점'이다.
고객은 스마트금융센터를 통해 6개의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선 화상을 통해 펀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펀드센터', 대출실행이 가능한 `스마트론센터', 모바일과 태블릿PC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머니멘토, 목돈마련 서비스 `미션플러스' 등이다.
앞으로 신한은행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펀드,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다. 서진원 은행장은 "2∼3년 내에 은행의 모든 서비스가 PC,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로 바뀔 것"이라며 "신한은행이 제2의 인터넷뱅킹 혁명을 열겠다"고 말했다. 여세를 몰아 신한은행은 비대면채널 장기전략을 수립, 빠른 시일 내에 사이버 예금센터, 외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5월 중순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 스마트 브랜치를 연다. 기존 지점과 다른 점은 고객들이 신개념 금융 서비스 기기로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셀프 존(self zone)'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미 LG CNS를 스마트 브랜치 사업 관련 우선 협상자로 선정, 파일럿 점포를 개설하고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도 SK텔레콤과 제휴해 스마트 브랜치를 구축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추진 중인 스마트 브랜치는 기존 365코너보다 3∼4배 큰 규모로 화상상담을 비롯해 여ㆍ수신업무를 모두 볼 수 있다.
기업은행은 전국 주요도로 주변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 길거리 점포를 만들고 있다. 또 모바일 영업점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치 점포 개설 추진을 검토 중이며, 최근 별도 TF팀을 꾸리는 것도 추진중이다. KT와 공동으로 전국 KT프라자 내에 숍인숍 형태로 스마트 브랜치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씨티은행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영업점(목동점)을 개설한 이후 20여곳의 브랜치 지점을 확충했다. 이 스마트뱅크는 은행 출입구부터 외부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영업점 내부에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을 설치해 각종 은행상품과 금융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SC은행도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지점을 개장하고, 전국으로 브랜치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강남역, 트윈타워 및 일산위시티 지점 개설에 이어 올해에는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브랜치 지점을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금융권에 스마트금융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한은행은 21일 업계 최초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화상상담에서 상품가입까지 가능한 사이버 영업조직인 `스마트금융센터` 개소식을 서울 역삼동 신한은행 강남별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서진원(왼쪽 여섯번째) 은행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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