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등 중국 1위 사업자 제휴 현지서 상용서비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중국 1위 게임사업자인 텐센트를 통해 연이어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최대 게임시장 중국에서 국내업체들이 `텐센트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엔씨소프트는 23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부분유료화 방식의 `리니지'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는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공개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현지 이용자들이 접속가능한 서버의 수는 19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기존 3대 게임을 모두 샨다를 통해 서비스 해 왔으나 텐센트와 `블레이드앤소울'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니지, 리니지2의 서비스는 텐센트로 옮겨오게 됐다. 텐센트 입장에선 3종의 게임을 `결합상품'의 형태로 구매한 것이다. 리니지, 리니지2는 엔씨차이나를 통해 서비스되다 샨다로 서비스사를 옮겼고 엔씨소프트가 텐센트와 밀월관계를 구축하며 다시 서비스를 이전, 중국 시장에서 3번째 도전을 하게 됐다.
텐센트는 지난 2011년 동안 `크로스파이어'로 1조원, `던전앤파이터'로 5500억원 가량의 현지 매출을 달성, 중국 게임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았다.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큐큐 메신저는 현지에서 6억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플랫폼을 게임 서비스와 연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메이드가 최근 샨다를 통해 `미르의전설3'를 재론칭한 후 일정한 성과를 거둬, 리니지 시리즈도 `재활용'을 통해 현지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MMORPG 장르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텐센트가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하며 해당 장르도 석권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웹젠의 C9도 텐센트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간 텐센트를 통해 6대의 서버를 구동하며 제한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왔는데 오는 29일부터 서버 제한을 풀어 이용자들을 본격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웹젠 측은 "29일부터 한국시장의 사전공개서비스 개념의 개방형 서비스를 진행한 후 3월 중 본격적인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도 텐센트를 통한 중국 진출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리스타일'을 현지 서비스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JCE는 유력 사업자와의 제휴가 필요하고 텐센트도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수혈하는 것이 필요해,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양사의 협력이 가시화 될 경우 이 게임은 하반기 중 중국 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2013년에도 중량감 있는 국산 게임의 현지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상반기 중 한국에서 상용화될 경우, 텐센트를 통한 중국 서비스는 내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 MMORPG 기술력의 `극점'이 될 블레이드앤소울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성과를 내는지 여부는 국내 게임시장 판도 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 꼽힌다. 신작 출시를 앞둔 `보리고개'였던 2011년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다시 선두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송재경 사단의 `아키에이지'는 2013년 하반기 중 텐센트를 통한 현지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텐센트 파워'가 현지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오픈 초기 6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사라지는 게임도 적지 않다"며 "텐센트가 연간 20개 정도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인데 한국 게임들이 텐센트 제품군의 내부 경쟁에서 이겨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것도 간단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중국 1위 게임사업자인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웹젠의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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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23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부분유료화 방식의 `리니지'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는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공개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현지 이용자들이 접속가능한 서버의 수는 19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기존 3대 게임을 모두 샨다를 통해 서비스 해 왔으나 텐센트와 `블레이드앤소울'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니지, 리니지2의 서비스는 텐센트로 옮겨오게 됐다. 텐센트 입장에선 3종의 게임을 `결합상품'의 형태로 구매한 것이다. 리니지, 리니지2는 엔씨차이나를 통해 서비스되다 샨다로 서비스사를 옮겼고 엔씨소프트가 텐센트와 밀월관계를 구축하며 다시 서비스를 이전, 중국 시장에서 3번째 도전을 하게 됐다.
텐센트는 지난 2011년 동안 `크로스파이어'로 1조원, `던전앤파이터'로 5500억원 가량의 현지 매출을 달성, 중국 게임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았다.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큐큐 메신저는 현지에서 6억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플랫폼을 게임 서비스와 연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메이드가 최근 샨다를 통해 `미르의전설3'를 재론칭한 후 일정한 성과를 거둬, 리니지 시리즈도 `재활용'을 통해 현지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MMORPG 장르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텐센트가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하며 해당 장르도 석권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웹젠의 C9도 텐센트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간 텐센트를 통해 6대의 서버를 구동하며 제한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왔는데 오는 29일부터 서버 제한을 풀어 이용자들을 본격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웹젠 측은 "29일부터 한국시장의 사전공개서비스 개념의 개방형 서비스를 진행한 후 3월 중 본격적인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도 텐센트를 통한 중국 진출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리스타일'을 현지 서비스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JCE는 유력 사업자와의 제휴가 필요하고 텐센트도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수혈하는 것이 필요해,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양사의 협력이 가시화 될 경우 이 게임은 하반기 중 중국 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2013년에도 중량감 있는 국산 게임의 현지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상반기 중 한국에서 상용화될 경우, 텐센트를 통한 중국 서비스는 내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 MMORPG 기술력의 `극점'이 될 블레이드앤소울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성과를 내는지 여부는 국내 게임시장 판도 자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 꼽힌다. 신작 출시를 앞둔 `보리고개'였던 2011년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다시 선두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송재경 사단의 `아키에이지'는 2013년 하반기 중 텐센트를 통한 현지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텐센트 파워'가 현지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오픈 초기 6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사라지는 게임도 적지 않다"며 "텐센트가 연간 20개 정도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인데 한국 게임들이 텐센트 제품군의 내부 경쟁에서 이겨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것도 간단치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중국 1위 게임사업자인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웹젠의 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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