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능력ㆍ어플라이언스ㆍ검색ㆍ컨설팅
업체별 강점 내세워 차별화 공략나서
국내 검색 솔루션업계 전문영역 매진
업체별 강점 내세워 차별화 공략나서
국내 검색 솔루션업계 전문영역 매진
최근 국내ㆍ외 주요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기업 대부분은 빅 데이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격하게 기업 내부와 외부의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고, 급증하는 데이터 속에서 기업의 사업방향을 정하기 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빅 데이터만큼 수요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그 관심이 솔루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SW 및 HW 기업들은 수요기업들이 빅 데이터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요를 촉발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들은 분석능력, 어플라이언스, 검색, 컨설팅 등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우며 조금씩 다른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 몇 년 간 수요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을 빅 데이터 시장에서 누가 더 많은 선택을 받느냐 하는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빅 데이터 영역에서 뛰고 있는 기업들은 크게 SW와 HW, 그리고 서비스를 아우르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과 각자의 전문영역에 매진하는 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들었지만, 발 빠르게 빅 데이터 이슈에 동참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대체로 후자에 속한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뒤 어플라이언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오라클은 빅 데이터 영역에서도 어플라이언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판매를 시작한 `오라클 빅 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하둡을 위한 엔드 투 엔드 관리 솔루션인 클라우데라 매니저를 포함한 클라우데라 하둡 배포판과 오픈소스 데이터 분석엔진인 `R'을 탑재했다. 회사측은 이 솔루션이 하둡과 오라클 NoSQL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존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의 데이터 자원과 쉽게 결합,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분석기술과 컨설팅 등 토털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IBM은 빅 데이터 시장 공략을 위해 24개의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했고, 8000여명의 관련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IBM은 하천, 병원, 교통 등 다양한 영역의 빅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갖췄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국내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SW의 선두주자인 SAP코리아는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SAP HANA'는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 자료 검색과 접근이 일반 DBMS보다 훨씬 빠르다. 회사측은 인메모리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한국시장에서 도입사례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HP는 분석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버티카'와 검색엔진인 `오토노미'를 기반으로 빅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환경과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분석 정보를 검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두 솔루션을 결합하면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파괴적인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스토리지 기업인 한국EMC는 `아이실론' 스토리지와 데이터 분석에 강한 그린플럼 솔루션을 바탕으로 빅 데이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하둡 지원이 가능한 `EMC 아이실론 스케일아웃 NAS'를 출시했다.
지난해 빅 데이터 분석 기업 애스터데이터를 인수한 한국테라데이타는 3월까지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2690', `애스터 맵리듀스 어플라이언스', `테라데이타 유니티' 등 빅 데이터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분석 기술의 강자인 SAS코리아는 빅 데이터 분석에 적합한 분석 플랫폼(SAS 9.3)을 내세우고 있다. SAS 9.3은 인메모리 기술이 적용됐으며, 성능이 향상된 SAS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샘플링 없이 빅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최근 빅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분석에 특화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용 분석 DBMS 솔루션(사이베이스 IQ 15.4)을 선보였으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데이터 통합 기업인 한국인포매티카 등 데이터 전문기업들은 빅 데이터 솔루션 출시는 물론, 관련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산 솔루션 업계의 빅 데이터 관련 움직임도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와이즈넛, 솔트룩스, 다음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다이퀘스트, 프로토마 등 대부분의 검색 솔루션 기업이 빅 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심도 깊게 검색,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양의 정보에서 의미 있는 것을 뽑아 추천하는 마이닝 검색 솔루션이 부각되고 있으며, 온라인 분석 처리(OLAP)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DBMS 분야에서는 티베로가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업무처리와 분석처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클러스터 기술인 `티베로 매시브 클러스터(TMC)'를 탑재한 `티베로 6'을 출시할 예정이며, 알티베이스는 무선인식(RFID) 태그, PDA, 무선센서 등이 발생시키는 막대한 동적 데이터에 실시간 접근을 할 수 있게 하는 미들웨어 솔루션(알티베이스DSM)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위세아이텍 등 온라인 분석 처리(OLAP) 기업, 데이터스트림즈와 같은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그리고 기업 콘텐츠 관리(ECM) 기업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기업들이 빅 데이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주요 SW와 HW 기업이 모두 빅 데이터를 올해 화두로 내세움에 따라 한 발 앞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기선을 잡기 위한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 사진설명 : 방대한 데이터의 분석이 필요한 곳은 기업 뿐만이 아니다. 빅 데이터 분석은 치안, 교통, 병원, 하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다. 사진은 첨단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뉴욕 경찰국 치안정보센터.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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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분석능력, 어플라이언스, 검색, 컨설팅 등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우며 조금씩 다른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최소 몇 년 간 수요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을 빅 데이터 시장에서 누가 더 많은 선택을 받느냐 하는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빅 데이터 영역에서 뛰고 있는 기업들은 크게 SW와 HW, 그리고 서비스를 아우르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과 각자의 전문영역에 매진하는 기업으로 나눌 수 있다.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들었지만, 발 빠르게 빅 데이터 이슈에 동참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대체로 후자에 속한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뒤 어플라이언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오라클은 빅 데이터 영역에서도 어플라이언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판매를 시작한 `오라클 빅 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하둡을 위한 엔드 투 엔드 관리 솔루션인 클라우데라 매니저를 포함한 클라우데라 하둡 배포판과 오픈소스 데이터 분석엔진인 `R'을 탑재했다. 회사측은 이 솔루션이 하둡과 오라클 NoSQL DB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존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의 데이터 자원과 쉽게 결합,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분석기술과 컨설팅 등 토털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IBM은 빅 데이터 시장 공략을 위해 24개의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했고, 8000여명의 관련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IBM은 하천, 병원, 교통 등 다양한 영역의 빅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갖췄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국내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SW의 선두주자인 SAP코리아는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의 `SAP HANA'는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 자료 검색과 접근이 일반 DBMS보다 훨씬 빠르다. 회사측은 인메모리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한국시장에서 도입사례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HP는 분석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버티카'와 검색엔진인 `오토노미'를 기반으로 빅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환경과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분석 정보를 검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두 솔루션을 결합하면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파괴적인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스토리지 기업인 한국EMC는 `아이실론' 스토리지와 데이터 분석에 강한 그린플럼 솔루션을 바탕으로 빅 데이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하둡 지원이 가능한 `EMC 아이실론 스케일아웃 NAS'를 출시했다.
지난해 빅 데이터 분석 기업 애스터데이터를 인수한 한국테라데이타는 3월까지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2690', `애스터 맵리듀스 어플라이언스', `테라데이타 유니티' 등 빅 데이터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분석 기술의 강자인 SAS코리아는 빅 데이터 분석에 적합한 분석 플랫폼(SAS 9.3)을 내세우고 있다. SAS 9.3은 인메모리 기술이 적용됐으며, 성능이 향상된 SAS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샘플링 없이 빅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최근 빅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분석에 특화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용 분석 DBMS 솔루션(사이베이스 IQ 15.4)을 선보였으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데이터 통합 기업인 한국인포매티카 등 데이터 전문기업들은 빅 데이터 솔루션 출시는 물론, 관련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산 솔루션 업계의 빅 데이터 관련 움직임도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와이즈넛, 솔트룩스, 다음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다이퀘스트, 프로토마 등 대부분의 검색 솔루션 기업이 빅 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심도 깊게 검색,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양의 정보에서 의미 있는 것을 뽑아 추천하는 마이닝 검색 솔루션이 부각되고 있으며, 온라인 분석 처리(OLAP)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DBMS 분야에서는 티베로가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업무처리와 분석처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클러스터 기술인 `티베로 매시브 클러스터(TMC)'를 탑재한 `티베로 6'을 출시할 예정이며, 알티베이스는 무선인식(RFID) 태그, PDA, 무선센서 등이 발생시키는 막대한 동적 데이터에 실시간 접근을 할 수 있게 하는 미들웨어 솔루션(알티베이스DSM)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위세아이텍 등 온라인 분석 처리(OLAP) 기업, 데이터스트림즈와 같은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그리고 기업 콘텐츠 관리(ECM) 기업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기업들이 빅 데이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주요 SW와 HW 기업이 모두 빅 데이터를 올해 화두로 내세움에 따라 한 발 앞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기선을 잡기 위한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 사진설명 : 방대한 데이터의 분석이 필요한 곳은 기업 뿐만이 아니다. 빅 데이터 분석은 치안, 교통, 병원, 하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다. 사진은 첨단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뉴욕 경찰국 치안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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