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민원이 많은 온라인 쇼핑몰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핫라인을 개설해 법을 위반한 인터넷 사기 쇼핑몰에 대한 색출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공정위는 핫라인을 통해 소비자의 사기 피해가 우려되는 사이트를 발견하면 네이버의 검색광고 노출 중단을 요청하게 된다. 이는 인터넷 쇼핑몰 추가 피해를 막고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 조성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999조원을 넘었다. 이는 2007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975조원 보다 많은 수치다. 인터넷을 이용한 상거래 규모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중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0조원 정도에 달했다. 의류ㆍ패션 상품 거래액이 사이버 쇼핑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사거나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셈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데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는 급속히 늘어났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실속형ㆍ알뜰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인터넷 쇼핑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급적 싼 곳을 찾다보니 인터넷 쇼핑몰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 상품 주문은 통신망을 통한 비대면적 거래라는 점에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금을 송금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교환이나 환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심지어 `먹튀' 쇼핑몰도 있어 소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나 운동화를 샀지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피해가 41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품목은 대부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노스페이스 패딩점퍼와 나이키 운동화로 알려졌다.
노스페이스다운몰, 맥슈즈, 토토슈즈, NA쇼핑 등의 인터넷쇼핑몰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들은 통신판매신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사업장소재지 등을 허위로 사이트상에 기재하고 쇼핑몰을 운영했다. 노스페이스다운몰의 경우 중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다가 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피해 사례와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송지연이나 환급거절, 상표법 위반, 허위광고를 일삼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인터넷 쇼핑몰의 피해가 확산되자 지난 2010년 2월부터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다발쇼핑몰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의 이용이 낮아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 이번 인터넷 사기 쇼핑몰 명단 공개는 무엇보다 실효성이 중요하다.
네이버의 검색광고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된다. 공정위와 네이버간 협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 쇼핑몰 명단 공개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 인터넷 사기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는 네이버와의 핫라인 운영 성과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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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핫라인을 통해 소비자의 사기 피해가 우려되는 사이트를 발견하면 네이버의 검색광고 노출 중단을 요청하게 된다. 이는 인터넷 쇼핑몰 추가 피해를 막고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 조성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999조원을 넘었다. 이는 2007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975조원 보다 많은 수치다. 인터넷을 이용한 상거래 규모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중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0조원 정도에 달했다. 의류ㆍ패션 상품 거래액이 사이버 쇼핑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사거나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셈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데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인터넷 쇼핑몰의 거래는 급속히 늘어났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실속형ㆍ알뜰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인터넷 쇼핑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급적 싼 곳을 찾다보니 인터넷 쇼핑몰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쇼핑몰 상품 주문은 통신망을 통한 비대면적 거래라는 점에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금을 송금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교환이나 환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심지어 `먹튀' 쇼핑몰도 있어 소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나 운동화를 샀지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피해가 41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품목은 대부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노스페이스 패딩점퍼와 나이키 운동화로 알려졌다.
노스페이스다운몰, 맥슈즈, 토토슈즈, NA쇼핑 등의 인터넷쇼핑몰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들은 통신판매신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사업장소재지 등을 허위로 사이트상에 기재하고 쇼핑몰을 운영했다. 노스페이스다운몰의 경우 중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다가 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 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피해 사례와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송지연이나 환급거절, 상표법 위반, 허위광고를 일삼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인터넷 쇼핑몰의 피해가 확산되자 지난 2010년 2월부터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다발쇼핑몰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의 이용이 낮아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 이번 인터넷 사기 쇼핑몰 명단 공개는 무엇보다 실효성이 중요하다.
네이버의 검색광고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된다. 공정위와 네이버간 협업이 잘 이뤄져야 한다. 쇼핑몰 명단 공개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 인터넷 사기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는 네이버와의 핫라인 운영 성과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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