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ㆍ2월 비상기간 8% 이상 예비율 유지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력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정부가 정한 동계 전력수급 비상기간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그러나 전력당국은 3월 중순까지는 전력수급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다.
6일 전력거래소의 2월 전력수급 통계를 살펴보면 월 초였던 지난달 2일 예비율이 7.7%(567.2만㎾)까지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모두 8%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수요 흐름을 보였다.
또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일인 날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달 28일(14.3%)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전력수요 증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매년 전력수요가 7∼8%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기준에 부합하는 날도 3일(8ㆍ20ㆍ21일)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그 이하였다.
이러한 안정적인 전력수요 흐름 속에 지난해 12월 5일 시작된 동계 전력수급 비상기간이 지난달 29일로 종료됐지만 전력당국은 아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주관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전력거래소와 전력그룹(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들)에 오는 16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줄 것을 구두로 지시한 상태다. 비상근무체제에서는 평시와 달리 수급상황실 운영과 함께 24시간 근무체제 유지와 매일 오전 상황실 업무보고 등이 추가로 이뤄진다.
전력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날씨라는 최대 변수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달 중순까지는 기온이 평년(4∼9도) 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3월 하순에나 봄날의 기후가 나타날 예정이다. 대륙성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온이 대부분 영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난해 9월처럼 발전기 동시 정비 등 변수도 없는 만큼 전력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2월에도 1월에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했다"면서도 "하지만 날씨가 완전히 풀릴 것으로 보이는 이 달 중순까지는 자체적으로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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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력거래소의 2월 전력수급 통계를 살펴보면 월 초였던 지난달 2일 예비율이 7.7%(567.2만㎾)까지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모두 8% 이상의 예비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수요 흐름을 보였다.
또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일인 날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달 28일(14.3%)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전력수요 증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매년 전력수요가 7∼8%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 기준에 부합하는 날도 3일(8ㆍ20ㆍ21일)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그 이하였다.
이러한 안정적인 전력수요 흐름 속에 지난해 12월 5일 시작된 동계 전력수급 비상기간이 지난달 29일로 종료됐지만 전력당국은 아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주관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전력거래소와 전력그룹(한국전력 및 발전 자회사들)에 오는 16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줄 것을 구두로 지시한 상태다. 비상근무체제에서는 평시와 달리 수급상황실 운영과 함께 24시간 근무체제 유지와 매일 오전 상황실 업무보고 등이 추가로 이뤄진다.
전력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날씨라는 최대 변수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달 중순까지는 기온이 평년(4∼9도) 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3월 하순에나 봄날의 기후가 나타날 예정이다. 대륙성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그러나 기온이 대부분 영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난해 9월처럼 발전기 동시 정비 등 변수도 없는 만큼 전력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2월에도 1월에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했다"면서도 "하지만 날씨가 완전히 풀릴 것으로 보이는 이 달 중순까지는 자체적으로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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