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세계시장 66.9% 차지
삼성전자 43.2% `부동의 1위`
하이닉스도 사상 최고 기록 세워
삼성전자 43.2% `부동의 1위`
하이닉스도 사상 최고 기록 세워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에도 세계 D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역대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 유일하게 매출액이 성장한 업체로 기록됐다.
7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최지성)와 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66.9%로 3분기 66.5%를 소폭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3.2%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는 3분기 45% 점유율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에 대해 D램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삼성전자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체 평균과 비슷한데, 가격 회복이 되지 않아 수요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이닉스는 점유율 23.7%로 하이닉스 역사상 D램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5억3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던 하이닉스는 3분기 대비 5.3% 매출이 증가하면서 D램 주요 업체들 중 유일하게 3분기 대비 성장한 회사(시장에서 비중이 너무 낮은 파워칩은 제외)로 기록됐다.
20분기 연속 D램 시장에서 4위 자리를 기록했던 마이크론은 사상 처음으로 엘피다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분기 대비 6.1% 하락하면서 빅3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 D램 시장은 전분기 대비 4.4% 하락한 64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1% 하락한 수치로 꾸준히 D램 가격이 하락한 것과 함께 일부 업체의 감산에도 불구, 약한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상반기가 D램 업체들에게 중대한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만 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남게 될 지 불투명하다는 게 아이서플라이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동수 삼성전자 DS 총괄 메모리사업부 사장 또한 "반도체 시장 게임의 룰이 바뀌어 예전엔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예측 불가능하다"며 "강한 회사가 아니라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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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최지성)와 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66.9%로 3분기 66.5%를 소폭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3.2%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는 3분기 45% 점유율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에 대해 D램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삼성전자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체 평균과 비슷한데, 가격 회복이 되지 않아 수요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이닉스는 점유율 23.7%로 하이닉스 역사상 D램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5억3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던 하이닉스는 3분기 대비 5.3% 매출이 증가하면서 D램 주요 업체들 중 유일하게 3분기 대비 성장한 회사(시장에서 비중이 너무 낮은 파워칩은 제외)로 기록됐다.
20분기 연속 D램 시장에서 4위 자리를 기록했던 마이크론은 사상 처음으로 엘피다를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분기 대비 6.1% 하락하면서 빅3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 D램 시장은 전분기 대비 4.4% 하락한 64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1% 하락한 수치로 꾸준히 D램 가격이 하락한 것과 함께 일부 업체의 감산에도 불구, 약한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상반기가 D램 업체들에게 중대한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만 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남게 될 지 불투명하다는 게 아이서플라이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동수 삼성전자 DS 총괄 메모리사업부 사장 또한 "반도체 시장 게임의 룰이 바뀌어 예전엔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예측 불가능하다"며 "강한 회사가 아니라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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