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생태계`놓고 제조-IT업체 주도권 경쟁
삼성, 1500개앱 확보… LG도 세계 120개국 서비스
HW-SW-콘텐츠-서비스 연계 기업들 협력 가속도
삼성, 1500개앱 확보… LG도 세계 120개국 서비스
HW-SW-콘텐츠-서비스 연계 기업들 협력 가속도
■ 스마트TV와 커넥티드 월드
(3) 스마트TV 생태계 확보 경쟁
TV시장이 그동안 성능경쟁에 집중해오던 것에서 스마트TV 시대로 바뀌면서 콘텐츠와 서비스로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TV제조사와 IT업체 등 관련 업계는 스마트TV 부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앱스토어를 구축하고 주요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얽혀가고 있다.
각 업체들이 스마트TV에서 주력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생태계 구축이다. 이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관련 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한 각 업체들은 저마다 관련업계를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이다.
스마트TV 부문에서 생태계는 방송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달리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벤처기업들보다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도 무시하지 못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그 쓰임새가 개인적이고, 비교적 작은 화면에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같지만, TV는 개인적이라기 보다는 가족 또는 다수가 함께 사용하고, 대화면에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콘텐츠와 내용과 활용측면에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스마트TV에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권강현 전무는 "스마트기기가 기존 IT기기와 다른 것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자 목적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라며 "스마트TV도 기존 TV와 달리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지만, TV 환경에 맞게 어떻게 진화할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각 업체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TV 생태계 주도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대표되는 TV업체와 구글, 애플 등 IT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업체가 스마트TV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각각 운영하고 있는 앱스토어다. 콘텐츠 부문은 업체 상호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추가와 보완이 가능하지만, 앱스토어 경우 시장규모,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참여 기업들과 킬러앱 확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앱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연 뒤 꾸준히 앱스토어를 통한 스마트TV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0년 2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TV 앱스토어인 `삼성앱스 TV'를 연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5월 스마트TV 앱 100개를 넘겼다. 2011년 5월 1년 만에 500개, 2011년 10월 1000개를 넘겼으며, 현재 1500여개 앱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TV 앱 중 `유튜브', `구글 맵', `어큐웨더(AccuWeather)' 등 동영상, 정보 관련 앱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게임, 영화 장르 엔터테인먼트 관련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 맵' 등 대화면이 필요한 앱도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앱 확보를 위해 개발자들이 손쉽게 스마트TV에 최적화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킷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했으며, SDF(Samsung Developer Forum) 커뮤니티를 운영해 콘텐츠 개발자들 간의 정보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3개국에서 삼성 스마트TV 앱스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개발자들의 자율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TV업체 중 최초로 스마트TV용 앱스토어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장 많은 앱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라며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앱이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앱 스토어를 늦게 열었지만,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TV 접속 횟수가 지난해 1월 국내시장에 스마트TV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2억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TV 출시 이후 북미, 유럽, 중남미 등 120여 국가로 스마트TV 서비스지역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지역별로 차별화 된 콘텐츠와 앱 확보에 속도를 내며 스마트TV 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TV 앱 확보를 위해 6월에는 `스마트TV 개발자 컨퍼런스', 7월에는 `LG 스마트TV 앱 콘테스트'를 연데 이어, 콘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우수 스마트TV 앱을 발표하고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앱 공모전 경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LG전자는 스마트TV 앱 공모전 참가대상을 일반인들까지 개방했다. TV가 개인이 아닌 공용 디바이스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에서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LG전자 스마트TV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TV에는 LG전자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가 탑재되면서 사용이 이전보다 쉽고 편리해져 앱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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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마트TV 생태계 확보 경쟁
TV시장이 그동안 성능경쟁에 집중해오던 것에서 스마트TV 시대로 바뀌면서 콘텐츠와 서비스로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TV제조사와 IT업체 등 관련 업계는 스마트TV 부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앱스토어를 구축하고 주요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얽혀가고 있다.
각 업체들이 스마트TV에서 주력하고 있는 것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생태계 구축이다. 이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관련 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한 각 업체들은 저마다 관련업계를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이다.
스마트TV 부문에서 생태계는 방송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달리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벤처기업들보다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도 무시하지 못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그 쓰임새가 개인적이고, 비교적 작은 화면에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같지만, TV는 개인적이라기 보다는 가족 또는 다수가 함께 사용하고, 대화면에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기존 콘텐츠와 내용과 활용측면에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스마트TV에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권강현 전무는 "스마트기기가 기존 IT기기와 다른 것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자 목적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라며 "스마트TV도 기존 TV와 달리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지만, TV 환경에 맞게 어떻게 진화할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각 업체들의 숙제"라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TV 생태계 주도권은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대표되는 TV업체와 구글, 애플 등 IT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업체가 스마트TV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각각 운영하고 있는 앱스토어다. 콘텐츠 부문은 업체 상호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추가와 보완이 가능하지만, 앱스토어 경우 시장규모,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참여 기업들과 킬러앱 확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앱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연 뒤 꾸준히 앱스토어를 통한 스마트TV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0년 2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TV 앱스토어인 `삼성앱스 TV'를 연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5월 스마트TV 앱 100개를 넘겼다. 2011년 5월 1년 만에 500개, 2011년 10월 1000개를 넘겼으며, 현재 1500여개 앱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TV 앱 중 `유튜브', `구글 맵', `어큐웨더(AccuWeather)' 등 동영상, 정보 관련 앱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게임, 영화 장르 엔터테인먼트 관련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 맵' 등 대화면이 필요한 앱도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앱 확보를 위해 개발자들이 손쉽게 스마트TV에 최적화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킷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했으며, SDF(Samsung Developer Forum) 커뮤니티를 운영해 콘텐츠 개발자들 간의 정보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3개국에서 삼성 스마트TV 앱스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개발자들의 자율적인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TV업체 중 최초로 스마트TV용 앱스토어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장 많은 앱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라며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앱이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앱 스토어를 늦게 열었지만,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스마트TV 접속 횟수가 지난해 1월 국내시장에 스마트TV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2억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TV 출시 이후 북미, 유럽, 중남미 등 120여 국가로 스마트TV 서비스지역을 지속 확대해 왔으며, 지역별로 차별화 된 콘텐츠와 앱 확보에 속도를 내며 스마트TV 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TV 앱 확보를 위해 6월에는 `스마트TV 개발자 컨퍼런스', 7월에는 `LG 스마트TV 앱 콘테스트'를 연데 이어, 콘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우수 스마트TV 앱을 발표하고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앱 공모전 경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LG전자는 스마트TV 앱 공모전 참가대상을 일반인들까지 개방했다. TV가 개인이 아닌 공용 디바이스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에서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LG전자 스마트TV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TV에는 LG전자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가 탑재되면서 사용이 이전보다 쉽고 편리해져 앱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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