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 주문처리속도 280배 향상… 글로벌경쟁서 우위
해외 선진거래소 수준의 주문체결 속도를 내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차기 차세대시스템의 본개발에 앞서 시험 성격의 선도개발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3월 도입한 주식(유가증권ㆍ코스닥ㆍ파생상품ㆍ채권시장)매매체결 차세대시스템(엑스추어ㆍEXTURE)을 대체할 새로운 시스템(엑스추어플러스ㆍEXTURE+)의 주요 기반기술 테스트 환경 구축에 나선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유닉스 서버 기반의 현 증시 매매시스템인 엑스추어는 주문을 내고 처리가 완료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인 레이턴시가 2만마이크로초(1㎲: 100만분의 1초)다. 하지만 이는 아직 해외 선진거래소 수준인 100마이크로초보다 늦은 수준이다. 그래서 거래소는 2013년 9월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코스콤과 공동으로 신 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도개발 단계에서의 주문처리속도는 70마이크로초로 기존 대비 약 280배 빨라져 해외 선진거래소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선진거래소들이 채용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x86서버로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해 현 엑스추어 시스템의 유닉스 서버를 포기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유닉스로 최근 장비를 교체한 증권사들은 채 5년도 안 돼 신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거래소를 향해 IT장비 교체비용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3년이 되면 엑스추어의 기기 사용연한이 4∼5년째라 기기 노후화로 인한 시스템 장애 가능성이 많다"며 "고객의 신속한 주문 체결을 위해 실시간 레이턴시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신 시스템의 매매체결시스템 핵심기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선도개발 인프라 구축을 7월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본개발에 도입할 기기를 확정하고 내년 9월경 새로운 주식매매체결 시스템을 선보여 지금보다 훨씬 빠른 주문속도를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3월 도입한 주식(유가증권ㆍ코스닥ㆍ파생상품ㆍ채권시장)매매체결 차세대시스템(엑스추어ㆍEXTURE)을 대체할 새로운 시스템(엑스추어플러스ㆍEXTURE+)의 주요 기반기술 테스트 환경 구축에 나선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유닉스 서버 기반의 현 증시 매매시스템인 엑스추어는 주문을 내고 처리가 완료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인 레이턴시가 2만마이크로초(1㎲: 100만분의 1초)다. 하지만 이는 아직 해외 선진거래소 수준인 100마이크로초보다 늦은 수준이다. 그래서 거래소는 2013년 9월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코스콤과 공동으로 신 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도개발 단계에서의 주문처리속도는 70마이크로초로 기존 대비 약 280배 빨라져 해외 선진거래소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선진거래소들이 채용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x86서버로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해 현 엑스추어 시스템의 유닉스 서버를 포기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유닉스로 최근 장비를 교체한 증권사들은 채 5년도 안 돼 신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거래소를 향해 IT장비 교체비용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3년이 되면 엑스추어의 기기 사용연한이 4∼5년째라 기기 노후화로 인한 시스템 장애 가능성이 많다"며 "고객의 신속한 주문 체결을 위해 실시간 레이턴시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신 시스템의 매매체결시스템 핵심기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선도개발 인프라 구축을 7월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본개발에 도입할 기기를 확정하고 내년 9월경 새로운 주식매매체결 시스템을 선보여 지금보다 훨씬 빠른 주문속도를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