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정보수집땐 제한조치… 금융가입신청서 작성범위도 축소
최근 해킹이나 금융사 직원에 의해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의 개인정보 관리실태와 관련,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이달 말부터 6월15일까지 금융권의 개인정보 수집 현황을 전수 조사해 불필요한 정보수집에는 제한조치를 내리겠다고 30일 밝혔다.
당국은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전 금융권역의 창구ㆍ인터넷을 통한 금융거래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시 해당 회사에 조정 지시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금융가입신청서에서 선택적으로 작성하는 정보 범위도 축소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의 동의를 얻는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을 통해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금융회사들은 보유차량, 결혼구분, 연소득 등 실질적으로 금융거래와는 상관없는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의 정보유출 사례는 총 3건으로 증권사 1건, 카드사 1건, 비은행권 1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집 단계부터 점검하며 개인정보 남용ㆍ유출을 방지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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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이달 말부터 6월15일까지 금융권의 개인정보 수집 현황을 전수 조사해 불필요한 정보수집에는 제한조치를 내리겠다고 30일 밝혔다.
당국은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전 금융권역의 창구ㆍ인터넷을 통한 금융거래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시 해당 회사에 조정 지시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금융가입신청서에서 선택적으로 작성하는 정보 범위도 축소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소비자의 동의를 얻는 경우 개인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을 통해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금융회사들은 보유차량, 결혼구분, 연소득 등 실질적으로 금융거래와는 상관없는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의 정보유출 사례는 총 3건으로 증권사 1건, 카드사 1건, 비은행권 1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집 단계부터 점검하며 개인정보 남용ㆍ유출을 방지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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