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PCX' 54km/l…대배기량 `빅스쿠퍼`ㆍ연비강화 신모델 봇물
이륜차 업체들이 상반기 신차 출시를 확대하며 국내 이륜차 시장 늘리기에 나섰다. 올해 이륜차 업체들은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조작이 쉬운 대배기량 빅스쿠터와 연비를 강화한 경제적인 모델 양쪽으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림, S&T 모터스 등 국내 업체와 BMW모터라드, 혼다코리아, 할리데이비슨 등 수입 이륜차 업체들은 상반기 신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각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이륜차 판매가 경기위축과 지나친 가격 인상으로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취미, 레저용 부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이륜차 시장은 8만5182대로, 12만681대가 판매된 2010년보다 2만5000대 가량 줄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모델이 늘어나 10만대 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이륜차 시장은 대림과 S&T모터스 국내 업체가 90% 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혼다와 스즈키, 야마하, 할리데이비슨, BMW모터라드 등 수입 이륜차 업체는 고급형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중국과 모델도 들어와 있으나 이는 집계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고유가로 인해 이륜차 부문에도 고연비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혼다코리아가 판매 중인 `PCX'경우 연비가 리터 당 54.1km에 달한다. 이는 중형차보다 5배 높은 연비이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비해서도 두 배 가량 높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대신 주중에는 이륜차를 선택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륜차는 대중교통비보다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영업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륜차가 취미용, 출퇴근용으로 바뀌고 있어 직장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취미용 고급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국내외 업체들이 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대배기량 `빅스쿠터' 시장이다. 그동안 스쿠터는 100cc 미만 소형 제품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125cc부터 600cc가 넘는 고배기량 빅스쿠터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빅스쿠터는 변속기가 없어 조작이 편리하며, 2인승으로 시내용 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 5일제 근무, 레저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도 300만원대부터 2000만원대로 소형차보다 비싼 제품도 있다.
올해 빅스쿠터 시장은 고급형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배기량 670cc `인테그라 700'을 출시한 것에 이어, BMW모터라드도 빅스쿠터 `C650GT'를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다. 인테그라 700은 여행용 빅스쿠터를 지향하고 있으며 6단 변속기와 리터 당 37.5km 높은 연비를 갖췄다.
배기량 500cc가 넘는 고급형 이륜차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할리데이비슨과 혼다, BMW모터라드는 지난해 이륜차 시장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최대 50% 가량 판매가 늘었다.
특히 이 부문 대표 주자인 할리데이비슨은 취미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한미FTA 체결 직후 주요 차종 가격을 최대 140만원까지 할인했다.
BMW모터라드 관계자는 "BMW는 국내 이륜차 문화를 취미와 여행이라는 새로운 부문으로 이끌고 있다"며 "국내 로드 레이스의 활성화와 함께 BMW 모토라드가 가진 젊고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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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림, S&T 모터스 등 국내 업체와 BMW모터라드, 혼다코리아, 할리데이비슨 등 수입 이륜차 업체들은 상반기 신모델을 대거 출시했다. 각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 이륜차 판매가 경기위축과 지나친 가격 인상으로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취미, 레저용 부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이륜차 시장은 8만5182대로, 12만681대가 판매된 2010년보다 2만5000대 가량 줄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모델이 늘어나 10만대 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이륜차 시장은 대림과 S&T모터스 국내 업체가 90% 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혼다와 스즈키, 야마하, 할리데이비슨, BMW모터라드 등 수입 이륜차 업체는 고급형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중국과 모델도 들어와 있으나 이는 집계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고유가로 인해 이륜차 부문에도 고연비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혼다코리아가 판매 중인 `PCX'경우 연비가 리터 당 54.1km에 달한다. 이는 중형차보다 5배 높은 연비이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비해서도 두 배 가량 높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자동차 대신 주중에는 이륜차를 선택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륜차는 대중교통비보다 저렴한 유지비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영업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륜차가 취미용, 출퇴근용으로 바뀌고 있어 직장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취미용 고급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국내외 업체들이 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대배기량 `빅스쿠터' 시장이다. 그동안 스쿠터는 100cc 미만 소형 제품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125cc부터 600cc가 넘는 고배기량 빅스쿠터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빅스쿠터는 변속기가 없어 조작이 편리하며, 2인승으로 시내용 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 5일제 근무, 레저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도 300만원대부터 2000만원대로 소형차보다 비싼 제품도 있다.
올해 빅스쿠터 시장은 고급형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배기량 670cc `인테그라 700'을 출시한 것에 이어, BMW모터라드도 빅스쿠터 `C650GT'를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다. 인테그라 700은 여행용 빅스쿠터를 지향하고 있으며 6단 변속기와 리터 당 37.5km 높은 연비를 갖췄다.
배기량 500cc가 넘는 고급형 이륜차 시장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할리데이비슨과 혼다, BMW모터라드는 지난해 이륜차 시장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최대 50% 가량 판매가 늘었다.
특히 이 부문 대표 주자인 할리데이비슨은 취미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한미FTA 체결 직후 주요 차종 가격을 최대 140만원까지 할인했다.
BMW모터라드 관계자는 "BMW는 국내 이륜차 문화를 취미와 여행이라는 새로운 부문으로 이끌고 있다"며 "국내 로드 레이스의 활성화와 함께 BMW 모토라드가 가진 젊고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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