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월의 때아닌 기온상승으로 봄꽃 개화시기의 무질서 현상이 온대 남부지역보다 온대 중북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아까시나무 개화가 가장 빨랐던 2008년과 올해 최초 만개일을 비교한 결과, 온대 남부는 1∼2일 정도 늦었으나 온대 중북부는 평균 3일 정도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기온상승 영향이 온대 남부보다 온대 중북부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온대 중북부 지역의 수종들이 온대남부 지역 수종들보다 기온 상승에 따른 생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산림과학원의 주장이다.
이재천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현상을 고려할 때 소나무 등 주요 온대 중북부 지역 수종들에 대한 장기적 기후변화 적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생물기후학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및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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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은 아까시나무 개화가 가장 빨랐던 2008년과 올해 최초 만개일을 비교한 결과, 온대 남부는 1∼2일 정도 늦었으나 온대 중북부는 평균 3일 정도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기온상승 영향이 온대 남부보다 온대 중북부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온대 중북부 지역의 수종들이 온대남부 지역 수종들보다 기온 상승에 따른 생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산림과학원의 주장이다.
이재천 박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현상을 고려할 때 소나무 등 주요 온대 중북부 지역 수종들에 대한 장기적 기후변화 적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생물기후학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및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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