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ㆍKT렌탈 통해 추진 검토… 새 융합서비스 강화
별정4호 등록 KTIS는 포기
렌터카 전문업체인 KT렌탈과 BC카드가 MVNO(이동전화재판매)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자회사를 통해 MVNO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계열사인 BC카드와 KT렌탈를 통해 MVN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114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던 KTIS는 지난해 별정 4호로 등록해 MVNO에 진출을 검토했으나 사업을 추진하기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KT는 계열사중 KT와의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찾던 중, KT렌탈과 BC카드에서 MVNO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이석채 KT 회장 취임 이후 비통신 분야 확대를 위해 인수한 대표적인 비통신 계열사다.
KT는 지난 2010년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렌터카 1위 업체 금호렌터카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KT렌탈과 금호렌터카가 합병하면서 KT렌탈은 차량 보유대수 6만대, 시장 점유율 30%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KT와 KT렌탈은 그동안 카셰어링, 스마트카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확보 방안을 강구해왔다. KT렌탈은 이번에 MVNO 진출을 통해 렌터카와 KT 이동통신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또한 지난해 인수한 BC카드를 통해 MVNO를 제공함으로써 IT와 금융을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에도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에 첨단 개방형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KT가 자회사를 통해 MVNO시장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MVNO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현재 KCT, 아이즈비전 등과 MVNO 사업을 전개한데 이어 자회사인 SK텔링크까지 MVNO에 가세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링크는 6월경에 선불 MVNO를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후불 MVNO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 MVNO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계열사의 MVNO 진출이 허용되면서 MVNO 시장에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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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전문업체인 KT렌탈과 BC카드가 MVNO(이동전화재판매)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자회사를 통해 MVNO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계열사인 BC카드와 KT렌탈를 통해 MVN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114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던 KTIS는 지난해 별정 4호로 등록해 MVNO에 진출을 검토했으나 사업을 추진하기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KT는 계열사중 KT와의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찾던 중, KT렌탈과 BC카드에서 MVNO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이석채 KT 회장 취임 이후 비통신 분야 확대를 위해 인수한 대표적인 비통신 계열사다.
KT는 지난 2010년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렌터카 1위 업체 금호렌터카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KT렌탈과 금호렌터카가 합병하면서 KT렌탈은 차량 보유대수 6만대, 시장 점유율 30%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KT와 KT렌탈은 그동안 카셰어링, 스마트카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확보 방안을 강구해왔다. KT렌탈은 이번에 MVNO 진출을 통해 렌터카와 KT 이동통신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또한 지난해 인수한 BC카드를 통해 MVNO를 제공함으로써 IT와 금융을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에도 모바일 결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에 첨단 개방형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KT가 자회사를 통해 MVNO시장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MVNO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현재 KCT, 아이즈비전 등과 MVNO 사업을 전개한데 이어 자회사인 SK텔링크까지 MVNO에 가세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링크는 6월경에 선불 MVNO를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후불 MVNO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 MVNO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계열사의 MVNO 진출이 허용되면서 MVNO 시장에 다양한 형태의 기업들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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