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6건으로 1위…삼성, 현대카드 순
국내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무더기로 축소하거나 할인 이용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는 등 고객 혜택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2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7개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부가서비스 축소 등을 조사한 결과 전업카드사들이 발표한 1015건의 공지사항 중 부가서비스 변경과 관련된 사항은 총 30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것은 193건으로 64.3%에 달했으며, 유형별로는 할인서비스 축소(61건), 적립서비스 축소(59건)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신한카드가 46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카드 41건, 현대카드 35건이었다. 여러 부가서비스 중 특히 할인 서비스 축소가 총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7개 전업카드사의 2011년 1월 1일부터 2012년 4월 30일까지 각 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할인서비스 축소와 관련한 공지사항은 총 61개로 나타났다.
호텔 객실예약 할인율 30%에서 25%로 인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구매 중단, 할인서비스에 대한 전월실적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할인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거나 변경했다.
할인서비스 축소도 신한카드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11건, 삼성카드 11건, KB국민카드는 10건을 기록했다. 한편 적립 서비스 축소도 59건으로 각종 캐시백, 포인트 적립을 낮추거나 항공마일리지 적립을 없애는 방법이 다수였다.
특히 무이자할부 이용 시 적립금 대상 금액에서 포인트 등을 제외하는 편법 운영도 있었다. 이 사례는 삼성카드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12건, KB국민카드 9건 순이다.
카드 혜택의 꽃으로 불리는 `무료 서비스'도 대폭 사라졌다. VIP카드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줄이거나 무료제공서비스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는 형태가 많았다. 그 외에도 할부, 이자, 수수료 서비스와 각종 연회비 면제서비스 등을 철회하는 방법으로 할인혜택을 줄였다.
신한카드는 전체 축소 사례 46건 중, 20건이 할인서비스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형태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했고, 삼성카드는 전체 41건 중 19건을 적립서비스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형태로 축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전체 변경사항이 가장 많은 카드사로는 현대카드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수료율 변경 내용을 공지하지 않은 경우도 16건에 달했다.
반면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확대 사례는 57건으로 전체 변경사례의 19%에 그쳤다.
이기웅 경실련 간사는 "카드사의 과열경쟁으로 실제 마케팅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객 부가서비스 혜택 지출은 증가율면에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자구노력으로 먼저 비용감축을 할 수 있음에도, 수수료 인하에 대한 비용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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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7개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부가서비스 축소 등을 조사한 결과 전업카드사들이 발표한 1015건의 공지사항 중 부가서비스 변경과 관련된 사항은 총 30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것은 193건으로 64.3%에 달했으며, 유형별로는 할인서비스 축소(61건), 적립서비스 축소(59건)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신한카드가 46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카드 41건, 현대카드 35건이었다. 여러 부가서비스 중 특히 할인 서비스 축소가 총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7개 전업카드사의 2011년 1월 1일부터 2012년 4월 30일까지 각 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할인서비스 축소와 관련한 공지사항은 총 61개로 나타났다.
호텔 객실예약 할인율 30%에서 25%로 인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구매 중단, 할인서비스에 대한 전월실적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할인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거나 변경했다.
할인서비스 축소도 신한카드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11건, 삼성카드 11건, KB국민카드는 10건을 기록했다. 한편 적립 서비스 축소도 59건으로 각종 캐시백, 포인트 적립을 낮추거나 항공마일리지 적립을 없애는 방법이 다수였다.
특히 무이자할부 이용 시 적립금 대상 금액에서 포인트 등을 제외하는 편법 운영도 있었다. 이 사례는 삼성카드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12건, KB국민카드 9건 순이다.
카드 혜택의 꽃으로 불리는 `무료 서비스'도 대폭 사라졌다. VIP카드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줄이거나 무료제공서비스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는 형태가 많았다. 그 외에도 할부, 이자, 수수료 서비스와 각종 연회비 면제서비스 등을 철회하는 방법으로 할인혜택을 줄였다.
신한카드는 전체 축소 사례 46건 중, 20건이 할인서비스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형태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했고, 삼성카드는 전체 41건 중 19건을 적립서비스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형태로 축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전체 변경사항이 가장 많은 카드사로는 현대카드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수료율 변경 내용을 공지하지 않은 경우도 16건에 달했다.
반면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확대 사례는 57건으로 전체 변경사례의 19%에 그쳤다.
이기웅 경실련 간사는 "카드사의 과열경쟁으로 실제 마케팅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객 부가서비스 혜택 지출은 증가율면에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자구노력으로 먼저 비용감축을 할 수 있음에도, 수수료 인하에 대한 비용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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