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지상파 실시간 시청 급감… VOD 이용은 2배이상 늘어
TNmS, 유료방송 시청조사
국내 TV 시청자들의 시청패턴이 실시간 방송에서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지상파 방송을 통한 실시간 방송은 급감한 반면, VOD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전파되면서 IPTV, 스마트TV 등 새로운 미디어 시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010년 1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2년 간 IPTV,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시청패턴을 조사한 결과, 지상파 채널 시청 시간이 크게 감소한 반면, VOD를 통한 시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TV 시청패턴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지상파 실시간방송 대신에 시청자가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VOD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IPTV 시청자들의 시청패턴을 조사한 결과, 지상파 실시간 방송의 퇴조, VOD 시청패턴의 확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T올레TV 가입 가구가 셋톱박스를 통해 지상파 채널을 시청한 시간을 조사한 결과, 2010년 1분기에 일일 평균 2시간21분에서 2012년 1분기에는 1시간 52분으로 2년 동안 무려 21%나 줄었다. 반면 KT올레TV 셋톱박스를 통한 VOD 시청횟수는 2010년 1분기 93만1000회에서 2012년 1분기 184만9000회로 2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했다.
케이블, 위성TV도 마찬가지다. 케이블의 경우, 지상파 채널 시청시간은 2010년 1분기 5시간 15분에서 2012년 1분기 4시간 33분으로 2년 동안 42분 감소했고, KT스카이라이프는 2010년 1분기 4시간59분에서 2012년 1분기 4시간 40분으로 2년 동안 19분 줄었다.
해외 주요국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VOD 시청행태가 국내 IPTV, 디지털케이블 등 방통융합 서비스의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점차 자리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에릭슨 산하 컨슈머랩(ConsumerLab)이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중국,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가 주 1회 이상 인터넷 접속을 통해 VOD형태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한다고 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VOD가 단순히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놓쳤을 때 다시 볼 수 있는 `보완재'에서 벗어나 기존 지상파 방송을 대신하는`대체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이미 VOD 콘텐츠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나선 실정이다. 박성호 MBC플러스미디어 편성팀장은 "특히 본방 사수의 필요성이 적은 드라마의 경우 해외를 비롯해 케이블, IPTV, 웹하드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최근 2∼3년 간 급증했다"며 "이미 VOD를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많이 바뀐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내 TV 시청자들의 시청패턴이 실시간 방송에서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지상파 방송을 통한 실시간 방송은 급감한 반면, VOD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전파되면서 IPTV, 스마트TV 등 새로운 미디어 시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010년 1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2년 간 IPTV,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시청패턴을 조사한 결과, 지상파 채널 시청 시간이 크게 감소한 반면, VOD를 통한 시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TV 시청패턴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지상파 실시간방송 대신에 시청자가 시간과 공간에 제약없이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VOD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IPTV 시청자들의 시청패턴을 조사한 결과, 지상파 실시간 방송의 퇴조, VOD 시청패턴의 확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T올레TV 가입 가구가 셋톱박스를 통해 지상파 채널을 시청한 시간을 조사한 결과, 2010년 1분기에 일일 평균 2시간21분에서 2012년 1분기에는 1시간 52분으로 2년 동안 무려 21%나 줄었다. 반면 KT올레TV 셋톱박스를 통한 VOD 시청횟수는 2010년 1분기 93만1000회에서 2012년 1분기 184만9000회로 2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했다.
케이블, 위성TV도 마찬가지다. 케이블의 경우, 지상파 채널 시청시간은 2010년 1분기 5시간 15분에서 2012년 1분기 4시간 33분으로 2년 동안 42분 감소했고, KT스카이라이프는 2010년 1분기 4시간59분에서 2012년 1분기 4시간 40분으로 2년 동안 19분 줄었다.
해외 주요국가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VOD 시청행태가 국내 IPTV, 디지털케이블 등 방통융합 서비스의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점차 자리를 굳히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에릭슨 산하 컨슈머랩(ConsumerLab)이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중국,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가 주 1회 이상 인터넷 접속을 통해 VOD형태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한다고 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VOD가 단순히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놓쳤을 때 다시 볼 수 있는 `보완재'에서 벗어나 기존 지상파 방송을 대신하는`대체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이미 VOD 콘텐츠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나선 실정이다. 박성호 MBC플러스미디어 편성팀장은 "특히 본방 사수의 필요성이 적은 드라마의 경우 해외를 비롯해 케이블, IPTV, 웹하드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최근 2∼3년 간 급증했다"며 "이미 VOD를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많이 바뀐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