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취업자 2500만 돌파"… 전문가들 "실제론 1500만명 수준"
정부는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만명을 돌파하는 고용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용직 취업자의 증가폭은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 국제노동기구(ILO)에서 1주동안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취업자로 정의하고 있는 통계 기준의 적용역시 실 취업자 중심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을 통해 5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2466만1000명)대비 47만2000명(1.9%) 증가한 2513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 취업자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고, 전월대비 취업자도 4개월째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고용률은 60.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감소한 3.1%로 고용지표도 개선됐다.
하지만 이 취업자 통계는 △일용직 △주 36시간 미만의 불안전 취업자 △비정규직까지 포함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규직 취업자수가 1500만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100만명에 육박하는 공무원과 24만6000명의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고려할 경우 이들 취업자 10명당 1명이 사실상 공무원인 셈이다.
우선 5월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감소한 80만7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3월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2만8000명이 줄고, 4월 4만1000명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점차 감소 폭이 약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경제의 주춧돌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6만7000명 감소했다. 최근 제조업 생산지표가 개선되면서 감소 폭은 줄어들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해 50만명 이상이 자리를 잃었다. 이에 반해 무상보육 등 사회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서비스업 취업자, 보건ㆍ복지, 교육업 취업자는 크게 늘어났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46만5000명 증가했지만 지난달 35만6000명 증가로 약화됐다. 일용직도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21만5000명 감소했던 수치가 5월 13만6000명 감소하는 등 상용직과 일용직 모두 고용여건이 나빠졌다.
이런 가운데 직장을 잃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의 창업 확대 등으로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또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20∼30대는 생산가능인구가 크게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청년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오른 41.1%인 반면 실업률은 0.7%포인트 증가한 8.0%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설법인 증가 등 전반적인 창업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민간 고용 여건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될 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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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은 `5월 고용동향'을 통해 5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2466만1000명)대비 47만2000명(1.9%) 증가한 2513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 취업자가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고, 전월대비 취업자도 4개월째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고용률은 60.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감소한 3.1%로 고용지표도 개선됐다.
하지만 이 취업자 통계는 △일용직 △주 36시간 미만의 불안전 취업자 △비정규직까지 포함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규직 취업자수가 1500만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100만명에 육박하는 공무원과 24만6000명의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고려할 경우 이들 취업자 10명당 1명이 사실상 공무원인 셈이다.
우선 5월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감소한 80만7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3월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2만8000명이 줄고, 4월 4만1000명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점차 감소 폭이 약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경제의 주춧돌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6만7000명 감소했다. 최근 제조업 생산지표가 개선되면서 감소 폭은 줄어들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해 50만명 이상이 자리를 잃었다. 이에 반해 무상보육 등 사회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서비스업 취업자, 보건ㆍ복지, 교육업 취업자는 크게 늘어났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46만5000명 증가했지만 지난달 35만6000명 증가로 약화됐다. 일용직도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21만5000명 감소했던 수치가 5월 13만6000명 감소하는 등 상용직과 일용직 모두 고용여건이 나빠졌다.
이런 가운데 직장을 잃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의 창업 확대 등으로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또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20∼30대는 생산가능인구가 크게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청년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오른 41.1%인 반면 실업률은 0.7%포인트 증가한 8.0%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설법인 증가 등 전반적인 창업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민간 고용 여건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6월 취업자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될 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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