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ㆍ음향 기술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인해 콘텐츠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도 3D영상 및 음향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변화된 콘텐츠 소비 패턴에 발맞춰 기업들은 발 빠르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최신 기기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각종 VOD 서비스와 OTT(Over-The-Top) 서비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제공되는 콘텐츠도 증가 추세에 있다. 꼭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지 영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고전적인 의미의 영화산업, 즉 극장에서의 영화 콘텐츠 소비는 축소되고 있을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극장 환경은 영화를 소비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1차 소비환경으로서의 극장은 필름을 대체하는 디지털 상영 기술이 소개된 이후로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다. 한국영화연감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2000여 개가 넘는 스크린 중에서 65% 가량이 디지털 상영관으로 변모했으며, 주요 극장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보자면 그 비율은 약 90%에 이른다. 또한 연간 430여 타이틀이 시장에 선보이며, 2010년 전체 티켓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기술적으로 진화된 극장의 환경은 영화의 제작과 연출에 있어서 창작의 의도가 최대한 온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이는 배급과 상영까지 일원화된 가치전이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노이즈가 없는 디지털 상영에 이어 3D 영상 기술의 도래는 물론 오감을 자극한다는 4D 기술까지 상용화 되어있는 현실이다.
이를 좀더 세분화해서 보자면, 영상 기술이 디지털과 3D로 불연속적으로 진화한 것과 더불어, 오디오 기술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1977년 돌비에 의하여 최초의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이 `스타워즈'를 통해 소개된 이후 극장 상영 영화의 오디오는 입체 음향의 시대를 열게 된다. 뒤이어 1992년 `배트맨리턴즈'에서 돌비 디지털로 디지털 오디오 시대의 이정표를 만들게 된다. 이는 현재의 대부분의 방송표준과 광매체의 오디오 표준이 되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가 주는 감동의 50%는 사운드에서 온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잠재되어 있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은 음향의 힘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성숙한 기술로 발전되었으며, 그 여정에서 돌비는 거의 대부분을 공헌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돌비는 최근 모바일 기기용 기술 발표는 물론 전문가용 모니터 출시를 통한 영상사업진출의 선언 등 다소 파격적인 사업 전략을 알려왔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돌비의 주력 사업 방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돌비는 영화 음향 기술의 제3세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입체 음향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즉 돌비만이 지닌 영화 산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통찰력을 토대로 음향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음향을 전달해 관객이 마치 실제로 영화장면 속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두 가지의 큰 가치를 산업 전체에 제공한다. 첫 번째는 혁신적인 입체음향의 재생을 통해 관객의 몰입감을 재정의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된 2차원적인 입체 음향에서 진일보한 머리 위쪽의 음원 추가로 3차원 입체 음향의 구현과 함께, 벽면의 복수 스피커가 동일한 음원을 재생하는 방식으로부터 개별 스피커 구동으로 특정 위치에 음원 배치를 가능하게 한 혁신이 진정한 3D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즉, 사물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입력된 소리가 각각 조정되는 최대 128개의 오브젝트(Object) 기반 믹싱과 64개 채널로 재생되는 채널 기반 믹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기술이다.더욱이 이보다 더 중요한 두 번째 가치는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영화는 단 한 개의 사운드 패키지로 제작 및 배급되기 때문에, 재생되는 영화관의 스피커 개수나 환경과 상관없이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의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단 한번의 제작으로 전세계 극장 어디서나 최적의 입체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Author Once, Play Everywhere). 그 결과 새로운 음향과 영상 기술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로 소비자들은 이전에 없던 최상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술의 보편화가 이루어질 때쯤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기술의 역사는 점점 그 속도와 주기가 단축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미치는 영향은 이제 더 이상 한가지 산업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업계의 도화선이 되어, 이와 같은 생생한 음향 효과를 홈 시어터 기기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영화관의 서라운드 사운드와 3D 영상이 TV와 모바일로 이어져왔듯, 이 새로운 음향 기술의 패러다임이 각 업계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진화해 나갈 것인지 기대해 볼 시점이다.
김재현 돌비코리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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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전적인 의미의 영화산업, 즉 극장에서의 영화 콘텐츠 소비는 축소되고 있을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극장 환경은 영화를 소비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1차 소비환경으로서의 극장은 필름을 대체하는 디지털 상영 기술이 소개된 이후로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다. 한국영화연감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2000여 개가 넘는 스크린 중에서 65% 가량이 디지털 상영관으로 변모했으며, 주요 극장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보자면 그 비율은 약 90%에 이른다. 또한 연간 430여 타이틀이 시장에 선보이며, 2010년 전체 티켓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기술적으로 진화된 극장의 환경은 영화의 제작과 연출에 있어서 창작의 의도가 최대한 온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이는 배급과 상영까지 일원화된 가치전이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노이즈가 없는 디지털 상영에 이어 3D 영상 기술의 도래는 물론 오감을 자극한다는 4D 기술까지 상용화 되어있는 현실이다.
이를 좀더 세분화해서 보자면, 영상 기술이 디지털과 3D로 불연속적으로 진화한 것과 더불어, 오디오 기술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1977년 돌비에 의하여 최초의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이 `스타워즈'를 통해 소개된 이후 극장 상영 영화의 오디오는 입체 음향의 시대를 열게 된다. 뒤이어 1992년 `배트맨리턴즈'에서 돌비 디지털로 디지털 오디오 시대의 이정표를 만들게 된다. 이는 현재의 대부분의 방송표준과 광매체의 오디오 표준이 되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가 주는 감동의 50%는 사운드에서 온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잠재되어 있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은 음향의 힘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꾸준하게 성숙한 기술로 발전되었으며, 그 여정에서 돌비는 거의 대부분을 공헌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돌비는 최근 모바일 기기용 기술 발표는 물론 전문가용 모니터 출시를 통한 영상사업진출의 선언 등 다소 파격적인 사업 전략을 알려왔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돌비의 주력 사업 방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돌비는 영화 음향 기술의 제3세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입체 음향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즉 돌비만이 지닌 영화 산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통찰력을 토대로 음향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음향을 전달해 관객이 마치 실제로 영화장면 속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두 가지의 큰 가치를 산업 전체에 제공한다. 첫 번째는 혁신적인 입체음향의 재생을 통해 관객의 몰입감을 재정의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된 2차원적인 입체 음향에서 진일보한 머리 위쪽의 음원 추가로 3차원 입체 음향의 구현과 함께, 벽면의 복수 스피커가 동일한 음원을 재생하는 방식으로부터 개별 스피커 구동으로 특정 위치에 음원 배치를 가능하게 한 혁신이 진정한 3D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즉, 사물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입력된 소리가 각각 조정되는 최대 128개의 오브젝트(Object) 기반 믹싱과 64개 채널로 재생되는 채널 기반 믹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기술이다.더욱이 이보다 더 중요한 두 번째 가치는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영화는 단 한 개의 사운드 패키지로 제작 및 배급되기 때문에, 재생되는 영화관의 스피커 개수나 환경과 상관없이 제작자가 의도한 대로의 콘텐츠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단 한번의 제작으로 전세계 극장 어디서나 최적의 입체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Author Once, Play Everywhere). 그 결과 새로운 음향과 영상 기술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로 소비자들은 이전에 없던 최상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술의 보편화가 이루어질 때쯤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기술의 역사는 점점 그 속도와 주기가 단축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미치는 영향은 이제 더 이상 한가지 산업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돌비 애트모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업계의 도화선이 되어, 이와 같은 생생한 음향 효과를 홈 시어터 기기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영화관의 서라운드 사운드와 3D 영상이 TV와 모바일로 이어져왔듯, 이 새로운 음향 기술의 패러다임이 각 업계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진화해 나갈 것인지 기대해 볼 시점이다.
김재현 돌비코리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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