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ㆍ삼성중 환경규제 강화에 연비절감 주력
대우조선ㆍSTX팬오션 신재생에너지 이용 박차
대우조선ㆍSTX팬오션 신재생에너지 이용 박차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조선업계에서는 환경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O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2025년까지 30%를 줄이도록 의무화하고, 2013년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이하 EEDI)가 일정한 수준을 넘지 못하면 아예 운항을 못 하도록 규제 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항만협회(IAPH)에서는 1일부터 북미ㆍ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LA항이 환경등급시스템인 환경선박지수를 도입해 적용한다. 협회는 이 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환경지수를 평가해 친환경선박업자에게는 항만비 할인 등의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세계 각 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조선업계는 환경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업체가 향후 조선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중-삼성중, 연비 절감에 주력=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연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가스엔진 `힘센 H35G'를 내세우고 있다. 중동 육상가스발전소로 수출된 이 엔진은 중유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최대 1만3000마력까지 출력이 가능하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고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97% 이상 저감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선형개선, 프로펠러형상 개선으로 선박 1척 당 최대 36억 원까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세이버 핀(SAVER-Fin) 기술은 선박외판에 장착하는 구조물로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 운행에 소요되는 연료를 줄여주는 연료저감 장치다. 이 장치를 장착한 선박은 최대 5% 가량 연비개선 효과와 선체 진동도 약 50%가 감소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간 사용 유류비는 400억 원으로 이 중 5%를 절감한다고 하면 선박 1척 당 2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대우조선-STX팬오션, 에너지 이용한 그린 선박=대우조선해양과 STX팬오션은 에너지 선박 기술에 힘을 쏟고 있다. 연료전지, 태양열 발전은 미래형 그린 선박의 핵심인 때문이다. 포스코 파워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3MW(메가와트)이하 연료전지를 LNG선 등에 보조 동력으로 탑재, 출항이나 도착ㆍ선박 내 사용 전력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는 IMO 환경 규제치를 충족시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전혀 없고 CO2 저감효과도 뛰어나며 운항기간을 20년으로 가정할 때 약 6000만 달러의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STX 팬오션은 태양광 발전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선보인 `STX 도브호'는 STX솔라가 태양광 발전설비 개발을 담당하고 STX 마린서비스가 설치, 기술 자문을 수행했다. 이 선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모듈은 가로 25m, 세로 11m 규모의 총 240개 집열판에서 최대 24KW의 출력이 가능하다. STX팬오션 관계자는"태양광은 연료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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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O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2025년까지 30%를 줄이도록 의무화하고, 2013년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이하 EEDI)가 일정한 수준을 넘지 못하면 아예 운항을 못 하도록 규제 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항만협회(IAPH)에서는 1일부터 북미ㆍ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LA항이 환경등급시스템인 환경선박지수를 도입해 적용한다. 협회는 이 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환경지수를 평가해 친환경선박업자에게는 항만비 할인 등의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세계 각 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조선업계는 환경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업체가 향후 조선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중-삼성중, 연비 절감에 주력=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연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가스엔진 `힘센 H35G'를 내세우고 있다. 중동 육상가스발전소로 수출된 이 엔진은 중유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최대 1만3000마력까지 출력이 가능하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고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97% 이상 저감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선형개선, 프로펠러형상 개선으로 선박 1척 당 최대 36억 원까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세이버 핀(SAVER-Fin) 기술은 선박외판에 장착하는 구조물로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 운행에 소요되는 연료를 줄여주는 연료저감 장치다. 이 장치를 장착한 선박은 최대 5% 가량 연비개선 효과와 선체 진동도 약 50%가 감소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간 사용 유류비는 400억 원으로 이 중 5%를 절감한다고 하면 선박 1척 당 2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대우조선-STX팬오션, 에너지 이용한 그린 선박=대우조선해양과 STX팬오션은 에너지 선박 기술에 힘을 쏟고 있다. 연료전지, 태양열 발전은 미래형 그린 선박의 핵심인 때문이다. 포스코 파워와 함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3MW(메가와트)이하 연료전지를 LNG선 등에 보조 동력으로 탑재, 출항이나 도착ㆍ선박 내 사용 전력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연료전지는 IMO 환경 규제치를 충족시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이 전혀 없고 CO2 저감효과도 뛰어나며 운항기간을 20년으로 가정할 때 약 6000만 달러의 연료비가 절감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STX 팬오션은 태양광 발전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선보인 `STX 도브호'는 STX솔라가 태양광 발전설비 개발을 담당하고 STX 마린서비스가 설치, 기술 자문을 수행했다. 이 선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모듈은 가로 25m, 세로 11m 규모의 총 240개 집열판에서 최대 24KW의 출력이 가능하다. STX팬오션 관계자는"태양광은 연료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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