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제주시 지자체별 카셰어링ㆍ렌터카사업 지원
자동차 사는 대신 전기차 셰어링 이용땐 연 평균 유지비 400만원 이상 감축 효과
자동차 사는 대신 전기차 셰어링 이용땐 연 평균 유지비 400만원 이상 감축 효과
정부가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공차량 서비스(카셰어링), 렌터카 사업 지원에 나서면서, 민간 부문에서 전기차 시장이 열리게 됐다.
지난 2일 제주시가 SK네트웍스와 전기차 렌터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서울시도 카셰어링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셰어링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대당 가격이 높고, 주행거리의 한계가 있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바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기관 등에서만 일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제주시와 서울시는 전기차 확산을 위해 민간 부문에서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렌터카와 카셰어링 부문 협력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렌터카와 카셰어링 사업에 전기차를 활용함에 따라 교통량을 분산하고, 에너지 절감, 배기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LG CNS, 한국카쉐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에서만 일부 소량 운행되던 전기차를 민간부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사업자가 카셰어링용 전기차 구입 시 대당 3000만원의 보조금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88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카셰어링 사업자는 판매가격이 4500만원인 기아자동차의 `레이 EV'를 1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카셰어링 업체는 초기 구입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이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에게 여러 가지 사업 시행조건을 부여하며, 공동 홍보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연간 평균 700만 원(중형차 기준)에 달하는 유지비를 400만 원 이상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카셰어링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통상 셰어링 차량 1대당 3대 이상의 자가용 승용차 감축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라며 "통상적인 카셰어링 이용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환경, 경제적인 효과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전기차 카셰어링 이용요금은 사업자의 서비스 수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나, 현재 업계의 통상적인 대여요금(시간당 6000원～1만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전기차는 200대로 향후 이용량에 따라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시도 SK네트웍스와 협력해 전기차 렌터카 사업을 진행중이다. SK네트웍스는 제주도스마트 그리드 사업, 르노삼성차 전기차 시범운행 사업 등에 참여한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주하얏트호텔, 핀크스 비오토피아와 같은 숙박지와 성산일출봉, 산방산 등 관광명소에 충전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관광하는 시간을 활용해 차량 충전을 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 렌터카 사업에 활용되는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 EV'로 한번 충전에 약 100㎞를 주행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제주도 내 총 90대 전기충전기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제주시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을 서울시와 비슷한 지원을 하고 있어 전기차 렌트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 연말까지 20대의 전기차를 렌터카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이용객들의 요구 등을 감안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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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주시가 SK네트웍스와 전기차 렌터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서울시도 카셰어링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셰어링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대당 가격이 높고, 주행거리의 한계가 있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바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기관 등에서만 일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제주시와 서울시는 전기차 확산을 위해 민간 부문에서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도록 렌터카와 카셰어링 부문 협력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렌터카와 카셰어링 사업에 전기차를 활용함에 따라 교통량을 분산하고, 에너지 절감, 배기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LG CNS, 한국카쉐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에서만 일부 소량 운행되던 전기차를 민간부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사업자가 카셰어링용 전기차 구입 시 대당 3000만원의 보조금과, 전기차 충전기 설치비(88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카셰어링 사업자는 판매가격이 4500만원인 기아자동차의 `레이 EV'를 1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카셰어링 업체는 초기 구입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이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자에게 여러 가지 사업 시행조건을 부여하며, 공동 홍보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연간 평균 700만 원(중형차 기준)에 달하는 유지비를 400만 원 이상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카셰어링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통상 셰어링 차량 1대당 3대 이상의 자가용 승용차 감축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라며 "통상적인 카셰어링 이용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환경, 경제적인 효과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전기차 카셰어링 이용요금은 사업자의 서비스 수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나, 현재 업계의 통상적인 대여요금(시간당 6000원～1만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전기차는 200대로 향후 이용량에 따라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시도 SK네트웍스와 협력해 전기차 렌터카 사업을 진행중이다. SK네트웍스는 제주도스마트 그리드 사업, 르노삼성차 전기차 시범운행 사업 등에 참여한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주하얏트호텔, 핀크스 비오토피아와 같은 숙박지와 성산일출봉, 산방산 등 관광명소에 충전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관광하는 시간을 활용해 차량 충전을 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 렌터카 사업에 활용되는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 EV'로 한번 충전에 약 100㎞를 주행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제주도 내 총 90대 전기충전기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제주시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을 서울시와 비슷한 지원을 하고 있어 전기차 렌트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올 연말까지 20대의 전기차를 렌터카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이용객들의 요구 등을 감안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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