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5000명 규모 희망퇴직… 소니도 2분기 3540억 손실
일본 대표 IT기업 소니와 샤프가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샤프는 약 5000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등 일본업체들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업체들이 연이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엔고와 주력사업에서 부진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2일 각 업체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회계1분기) 소니는 246억엔(약 35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손실 155억엔보다 58.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소폭 상승한 15조151억엔을 기록했지만, TV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손실 폭이 커졌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3760억 엔(약 5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샤프는 2분기(회계1분기)에도 2500억엔(3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샤프는 LCD TV 사업 부진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최근 재정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약 3000명의 감원을 추진했지만, 적자폭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감원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하고 인원수도 약 5000명으로 늘렸다. 이는 전체 그룹 직원 5만7000명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영부진을 이유로 삭감하기로 한 임원들 임금 폭도 늘렸다. 당초 최대 30% 까지 임원들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지만, 최대 50%까지 임금을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가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것은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다른 일본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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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각 업체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회계1분기) 소니는 246억엔(약 35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손실 155억엔보다 58.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소폭 상승한 15조151억엔을 기록했지만, TV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손실 폭이 커졌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3760억 엔(약 5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샤프는 2분기(회계1분기)에도 2500억엔(3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샤프는 LCD TV 사업 부진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최근 재정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약 3000명의 감원을 추진했지만, 적자폭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감원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하고 인원수도 약 5000명으로 늘렸다. 이는 전체 그룹 직원 5만7000명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영부진을 이유로 삭감하기로 한 임원들 임금 폭도 늘렸다. 당초 최대 30% 까지 임원들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지만, 최대 50%까지 임금을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가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것은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다른 일본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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