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톡 출시 2개월째 실제 사용률 저조…무료 mVOIP 논란 잠잠
카카오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을 출시한지 2개월 째. 출시 초반의 충격과 달리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현재까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mVoIP 요금 개편을 미루고 있지만, LTE가 확산될수록 mVoIP이 지닌 파괴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보이스톡이 촉발한 mVoIP의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보이스톡은 지난 6월 2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동통신업계의 가장 민감한 이슈로 부상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톡이 출시된 직후인 지난 7월 전요금제에 mVoIP을 허용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통해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이후 보이스톡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하며 각종 토론회의 단골 소재가 됐다.
하지만 보이스톡의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은 점차 가라앉고 있는 모양새다. 보이스톡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인 지난 6월6일 가장 많은 통화연결수를 기록했지만, 지난 15일 통화연결수는 최고치의 4.02%에 그쳤다. 와이파이망이나 LTE가 아닌 3G의 속도로는 제대로 된 통화를 할 수 없는 특성상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초 SK텔레콤과 KT 역시 mVoIP 요금제 개편을 검토했지만, 2개월째 미루고 있다. mVoIP를 제한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마련했다가 자칫 부정적인 여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통신업계는 mVoIP에 대한 논란이 결국 통신사들이 데이터 위주의 요금제로 개편하고 음성은 데이터의 일부로 적용하는 등 기존 통신요금과 이용패턴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불러오는 촉매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른 시간내에 이뤄지진 않겠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장기적으로 데이터 사용량 위주로 요금제를 구성하고 음성과 문제메시지를 용량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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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보이스톡이 촉발한 mVoIP의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보이스톡은 지난 6월 2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동통신업계의 가장 민감한 이슈로 부상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톡이 출시된 직후인 지난 7월 전요금제에 mVoIP을 허용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통해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이후 보이스톡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하며 각종 토론회의 단골 소재가 됐다.
하지만 보이스톡의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은 점차 가라앉고 있는 모양새다. 보이스톡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인 지난 6월6일 가장 많은 통화연결수를 기록했지만, 지난 15일 통화연결수는 최고치의 4.02%에 그쳤다. 와이파이망이나 LTE가 아닌 3G의 속도로는 제대로 된 통화를 할 수 없는 특성상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초 SK텔레콤과 KT 역시 mVoIP 요금제 개편을 검토했지만, 2개월째 미루고 있다. mVoIP를 제한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마련했다가 자칫 부정적인 여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통신업계는 mVoIP에 대한 논란이 결국 통신사들이 데이터 위주의 요금제로 개편하고 음성은 데이터의 일부로 적용하는 등 기존 통신요금과 이용패턴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불러오는 촉매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른 시간내에 이뤄지진 않겠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장기적으로 데이터 사용량 위주로 요금제를 구성하고 음성과 문제메시지를 용량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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