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밍 차단ㆍ맞춤요금제로 `알뜰 로밍`
하루 만원에 데이터 무제한 등 상품 비교 필수
전화수신 요금 발생…국제전화 선택도 신중을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로밍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로밍은 비싼 요금 때문에 해외에서 공중전화를 찾아다니거나, 전화카드를 구입해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어쩔수 없이 급하게 활용하는 서비스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해외로밍 활성화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 없이 얼마든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밍(roaming)이란 이동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음성, 문자, 데이터 등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주로 호환되는 주파수를 활용하는 이동통신사간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는 휴대폰이 현지 이동통신사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위주로 해외 로밍이용 패턴이 변하면서 이용자들의 피해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키패드 입력에만 직접 반응하는 피쳐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특정 서비스 설정을 켜놓을 경우 자동으로 상황에 맞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스마트한 기능이 오히려 과다한 이용요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로밍 시 국내정액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사용료, 해외 현지 로밍서비스 이용요금 등이 별도로 부과된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로밍요금은 국내에 비해 140배에서 180배 비싸기 때문에 이용자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는 4MB짜리 노래를 한 곡 다운로드 받으면 3만7000원이 청구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해외로밍 관련 민원은 2010년 86건에서 2011년 170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05건을 기록했습니다. 요금폭탄 피해를 예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출국 전 로밍과 관련한 사안을 체크하는 일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방통위에서는 여러 가지 경우에 따른 로밍폭탄 피해 예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데이터로밍을 전혀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PC에서 데이터로밍 차단하기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설정 메뉴'에서 `무선 및 네트워크' 내 `모바일네트워크' 항목을 터치하면 데이터로밍을 차단할 수 있는 메뉴가 뜨게됩니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항목을 터치하고 `일반' 항목에서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 경우 이용자의 재 설정에 따라 데이터로밍이 활성화 될 수 있으니 완전한 차단을 위해서는 각 이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 중에는 데이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각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활용하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티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상품은 현지시간 기준 일 9000원에 세계 주요 60개국에서 3G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의 올레로밍은 일일 1만원에 전세계 51개국에서 3G는 물론 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일 1만원에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2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서비스 역시 데이터무제한 로밍을 적용받는 국가인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해당지역의 사업자를 통해 음성통화와 로밍 등을 이용하고자 할 때 전화를 수신할 때에도 요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 경우 더 저렴한 요금제를 갖춘 국제전화사업자를 선택해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로밍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수신 국제전화사업자의 요금 비교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사업자를 사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지 않을 경우 이동통신사의 지정 국제전화 사업자로 설정됩니다.
한편, 요금폭탄 방지를 위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과 관련한 고시인 `요금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이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되고 있어 요금폭탄 방지를 위한 법적 장치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고시에는 해외로밍과 관련해 ①약정한 이용 한도 초과시 경고 문자메시지 발송(최소 2회 이상), ②차단서비스 제공, ③해외 도착시 로밍요금 정보제공 등 다양한 사업자 의무를 규정하고 있어, 요금폭탄 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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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수신 요금 발생…국제전화 선택도 신중을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로밍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로밍은 비싼 요금 때문에 해외에서 공중전화를 찾아다니거나, 전화카드를 구입해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어쩔수 없이 급하게 활용하는 서비스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해외로밍 활성화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 없이 얼마든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밍(roaming)이란 이동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지역을 벗어나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음성, 문자, 데이터 등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주로 호환되는 주파수를 활용하는 이동통신사간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는 휴대폰이 현지 이동통신사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위주로 해외 로밍이용 패턴이 변하면서 이용자들의 피해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키패드 입력에만 직접 반응하는 피쳐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특정 서비스 설정을 켜놓을 경우 자동으로 상황에 맞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스마트한 기능이 오히려 과다한 이용요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로밍 시 국내정액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사용료, 해외 현지 로밍서비스 이용요금 등이 별도로 부과된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로밍요금은 국내에 비해 140배에서 180배 비싸기 때문에 이용자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와 사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는 4MB짜리 노래를 한 곡 다운로드 받으면 3만7000원이 청구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해외로밍 관련 민원은 2010년 86건에서 2011년 170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05건을 기록했습니다. 요금폭탄 피해를 예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출국 전 로밍과 관련한 사안을 체크하는 일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방통위에서는 여러 가지 경우에 따른 로밍폭탄 피해 예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데이터로밍을 전혀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PC에서 데이터로밍 차단하기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설정 메뉴'에서 `무선 및 네트워크' 내 `모바일네트워크' 항목을 터치하면 데이터로밍을 차단할 수 있는 메뉴가 뜨게됩니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항목을 터치하고 `일반' 항목에서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 경우 이용자의 재 설정에 따라 데이터로밍이 활성화 될 수 있으니 완전한 차단을 위해서는 각 이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 중에는 데이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각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활용하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티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상품은 현지시간 기준 일 9000원에 세계 주요 60개국에서 3G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의 올레로밍은 일일 1만원에 전세계 51개국에서 3G는 물론 와이파이에 대해서도 데이터 무제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일 1만원에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2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서비스 역시 데이터무제한 로밍을 적용받는 국가인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에서 해당지역의 사업자를 통해 음성통화와 로밍 등을 이용하고자 할 때 전화를 수신할 때에도 요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 경우 더 저렴한 요금제를 갖춘 국제전화사업자를 선택해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로밍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수신 국제전화사업자의 요금 비교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사업자를 사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하지 않을 경우 이동통신사의 지정 국제전화 사업자로 설정됩니다.
한편, 요금폭탄 방지를 위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과 관련한 고시인 `요금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이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되고 있어 요금폭탄 방지를 위한 법적 장치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고시에는 해외로밍과 관련해 ①약정한 이용 한도 초과시 경고 문자메시지 발송(최소 2회 이상), ②차단서비스 제공, ③해외 도착시 로밍요금 정보제공 등 다양한 사업자 의무를 규정하고 있어, 요금폭탄 피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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