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20조8000억… 발급매수도 올 1억매 돌파 전망
은행계좌 연동ㆍ소득공제 범위 확대 주효
은행계좌 연동ㆍ소득공제 범위 확대 주효
똑똑한 소비의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체크카드가 급부상하면서, 이용금액만 지난해 대비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발급수도 올해 1억매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그야말로 체크카드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 대비 23.7%(4조원)증가하면서 신용카드 증가세의 4배에 달했다.
실제로 체크카드 이용비중은 지난해 1분기 12.8%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 2분기 14.8%로 1.9%p 증가했다.
발급된 체크카드 수도 올해 6월 기준 9588만매로 지난해 3월말 9325만매 대비 263만매(2.8%) 늘어 올해 1억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 부채 심화 등 신용카드의 과다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체크카드 쪽에 중점을 두고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졌다"며 "체크카드의 발목을 잡았던 은행과의 계좌 연동, 소득공제 범위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크카드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간 계좌 연동 등이 올해 하반기 대폭 확대될 예정이어서, 체크카드의 인기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2분기 중 신용판매 이용실적은 11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130조2000억원) 대비 7.9%(10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내수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카드구매실적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카드대출(27조2000억원) 잔액도 20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전업카드사 7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7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93억원 증가했으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8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카드의 증가세도 눈에 띤다.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정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6월 말 기준 카드 발급 수는 2억1226만매로 전년 말 대비 334만매나 증가했고 휴면카드도 지난해 연말 잠깐 줄어들다가 올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 증대와 내수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실위험 등으로 카드사들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저신용 한계채무자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카드사의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리볼빙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사진=연합(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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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 대비 23.7%(4조원)증가하면서 신용카드 증가세의 4배에 달했다.
실제로 체크카드 이용비중은 지난해 1분기 12.8%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 2분기 14.8%로 1.9%p 증가했다.
발급된 체크카드 수도 올해 6월 기준 9588만매로 지난해 3월말 9325만매 대비 263만매(2.8%) 늘어 올해 1억매를 돌파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가계 부채 심화 등 신용카드의 과다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체크카드 쪽에 중점을 두고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졌다"며 "체크카드의 발목을 잡았던 은행과의 계좌 연동, 소득공제 범위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크카드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간 계좌 연동 등이 올해 하반기 대폭 확대될 예정이어서, 체크카드의 인기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2분기 중 신용판매 이용실적은 11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130조2000억원) 대비 7.9%(10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내수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카드구매실적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카드대출(27조2000억원) 잔액도 20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상반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전업카드사 7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7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93억원 증가했으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8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카드의 증가세도 눈에 띤다.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정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6월 말 기준 카드 발급 수는 2억1226만매로 전년 말 대비 334만매나 증가했고 휴면카드도 지난해 연말 잠깐 줄어들다가 올들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 증대와 내수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실위험 등으로 카드사들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저신용 한계채무자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카드사의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리볼빙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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