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차별화ㆍ브랜드 마케팅ㆍ매출 증대 `일석삼조`
유통가의 자체브랜드인 PB와 NPB 상품이 진화하며 상품의 차별성을 넘어 업체의 이미지 및 브랜드 효과까지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오픈마켓들은 자체 PB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패션 등의 브랜드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밀착형 PB제품의 경우는 지속된 불황의 그늘에서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PB상품으로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곳은 CJ오쇼핑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초부터 PB상품의 매출 관련 자료 등을 따로 관리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에 현재 PB 상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3%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향후 유명 모델이나 디자이너와의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 소개 등을 통해 PB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S샵에 밀리던 CJ오쇼핑이 지난 2분기에 매출 부분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PB상품 덕으로 보인다"며 "PB상품은 상품의 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차별성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옥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도 PB상품을 진화시키고 있다. 과거 고비용의 IT기기 및 전자제품 중심이었던 상품군이 현재는 저렴한 생활용품으로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의 경우는 쌀 등의 농산물을 옥션 브랜드를 달아 유통시키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식품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시장성이 있어 본격적으로 단독 유통 식품브랜드를 판매하고 있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시장 중개 상인 이미지가 강했던 오픈마켓이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체 PB상품의 재구매율은 80%이상이고 관련 상품 판매율도 25% 신장하는 등 후광효과도 만만치 않아 일석이조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11번가도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과 롤린느를 비롯해 NPB상품인 쇼킹TV, 쇼킹블랙박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중소제품들을 소싱해서 브랜드 유통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며 "매출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11번가 입장에서는 효자상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상품뿐만 아니라 패션, IT 등의 유통을 책임지거나 브랜드를 후원해 PB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며 PB상품을 진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CJ오쇼핑은 방송채널에서의 판매를 목적으로 개발하는 기존의 패션 PB와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디자이너 및 패션브랜드 후원을 통해 판매를 장려하고, 11번가도 노트북, 패션 브랜드 유통을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시도는 고객 유인을 물론 특정 상품은 특정 회사에서만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높은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과거 중간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높은 수익을 가져오는 PB상품의 개념에서 이제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제품으로 PB제품의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정현기자 juneyoo@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오픈마켓들은 자체 PB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패션 등의 브랜드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밀착형 PB제품의 경우는 지속된 불황의 그늘에서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PB상품으로 가장 큰 덕을 보고 있는 곳은 CJ오쇼핑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초부터 PB상품의 매출 관련 자료 등을 따로 관리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에 현재 PB 상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3%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향후 유명 모델이나 디자이너와의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 소개 등을 통해 PB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S샵에 밀리던 CJ오쇼핑이 지난 2분기에 매출 부분 업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PB상품 덕으로 보인다"며 "PB상품은 상품의 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차별성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뿐만 아니라 옥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도 PB상품을 진화시키고 있다. 과거 고비용의 IT기기 및 전자제품 중심이었던 상품군이 현재는 저렴한 생활용품으로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의 경우는 쌀 등의 농산물을 옥션 브랜드를 달아 유통시키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식품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하고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시장성이 있어 본격적으로 단독 유통 식품브랜드를 판매하고 있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시장 중개 상인 이미지가 강했던 오픈마켓이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체 PB상품의 재구매율은 80%이상이고 관련 상품 판매율도 25% 신장하는 등 후광효과도 만만치 않아 일석이조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11번가도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과 롤린느를 비롯해 NPB상품인 쇼킹TV, 쇼킹블랙박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중소제품들을 소싱해서 브랜드 유통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며 "매출도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11번가 입장에서는 효자상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상품뿐만 아니라 패션, IT 등의 유통을 책임지거나 브랜드를 후원해 PB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며 PB상품을 진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CJ오쇼핑은 방송채널에서의 판매를 목적으로 개발하는 기존의 패션 PB와는 확연히 다른 성격의 디자이너 및 패션브랜드 후원을 통해 판매를 장려하고, 11번가도 노트북, 패션 브랜드 유통을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시도는 고객 유인을 물론 특정 상품은 특정 회사에서만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높은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과거 중간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높은 수익을 가져오는 PB상품의 개념에서 이제는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제품으로 PB제품의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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