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얇아졌지만 혁신은 없어…현장선 한국어 시리 지원 안돼
무게 훨씬 가볍고 선명한 글씨 인상적
무게 훨씬 가볍고 선명한 글씨 인상적
아이폰5는 루머사진과 달리 손으로 쥐었을 때 무게가 훨씬 가벼우며, 얇아진 두께와 세밀한 마감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공개한 아이폰5를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에 초점을 둬 직접 체험했다.
제품 발표회가 끝나고 마련된 체험장에는 팀 쿡 CEO와 조니아이브 수석디자이너, 필 실러 부사장 등 최고위 임원들이 나와 직접 기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했다.
아이폰5의 루머사진이 공개됐을 당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품 사양은 디자인이다. 세로로만 길어졌을 뿐 전체적으로 달라진 게 없으며, 뒷면의 알루미늄 바디와 유리의 결합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특히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해 본 아이폰5는 세밀한 마감으로 인해 이런 루머들을 불식시켰다. 더 얇아진 알루미늄 메탈 프레임의 모서리는 다이아몬드 세공법을 활용해 45도 각도로 깎여 은은하게 빛이 난다. 뒷면 유리와 알루미늄 접합부위 역시 틈새하나 보이지 않고 완벽히 접합됐다. 뒷판 전체를 부드럽 손으로 문질러보면 걸림하나 느껴지지 않는다. 강화유리를 감싸던 플라스틱의 두께도 최소화했고, 알루미늄 메탈 부위가 화면을 감싸고 있다. 더 얇아진 두께로 인해 손도 편안해졌다. 세로로 길어졌지만, 애플 측의 설명대로 손이 작은 여성도 엄지손가락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할만했다.
인셀 공법을 채택한 화면도 인상적이다. 강화유리와 액정 사이의 떠있는 공간 느낌이 없이 유리위에 표시된 화면을 곧바로 터치하는 느낌이다. 최대 밝기 역시 전작에 비해 우수했으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인해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였다.
이번에는 iOS6의 기본 파노라마 카메라를 실행했다. 아이폰5를 세로로 들고 버튼을 터치한 채 화살표 방향으로 한 번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LTE 네트워크의 성능 역시 우수했다. 체험한 제품은 버라이즌의 LTE망을 활용했는데, 해외에 있는 한국 사이트도 빠르게 접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품의 기능과 별개로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현장에 전시된 제품은 현재까지는 한국어 시리를 지원하지 않았다. 개편을 앞둔 아이튠스스토어 역시 개장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5로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과 정 반대를 제시했다. 안드로이드의 5인치대 후반의 큰 화면 대신 세로로만 살짝 늘린 4인치 화면을 채택하고 무게와 두께도 대폭 줄였다.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응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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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공개한 아이폰5를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에 초점을 둬 직접 체험했다.
제품 발표회가 끝나고 마련된 체험장에는 팀 쿡 CEO와 조니아이브 수석디자이너, 필 실러 부사장 등 최고위 임원들이 나와 직접 기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했다.
아이폰5의 루머사진이 공개됐을 당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품 사양은 디자인이다. 세로로만 길어졌을 뿐 전체적으로 달라진 게 없으며, 뒷면의 알루미늄 바디와 유리의 결합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특히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해 본 아이폰5는 세밀한 마감으로 인해 이런 루머들을 불식시켰다. 더 얇아진 알루미늄 메탈 프레임의 모서리는 다이아몬드 세공법을 활용해 45도 각도로 깎여 은은하게 빛이 난다. 뒷면 유리와 알루미늄 접합부위 역시 틈새하나 보이지 않고 완벽히 접합됐다. 뒷판 전체를 부드럽 손으로 문질러보면 걸림하나 느껴지지 않는다. 강화유리를 감싸던 플라스틱의 두께도 최소화했고, 알루미늄 메탈 부위가 화면을 감싸고 있다. 더 얇아진 두께로 인해 손도 편안해졌다. 세로로 길어졌지만, 애플 측의 설명대로 손이 작은 여성도 엄지손가락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할만했다.
인셀 공법을 채택한 화면도 인상적이다. 강화유리와 액정 사이의 떠있는 공간 느낌이 없이 유리위에 표시된 화면을 곧바로 터치하는 느낌이다. 최대 밝기 역시 전작에 비해 우수했으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인해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였다.
이번에는 iOS6의 기본 파노라마 카메라를 실행했다. 아이폰5를 세로로 들고 버튼을 터치한 채 화살표 방향으로 한 번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LTE 네트워크의 성능 역시 우수했다. 체험한 제품은 버라이즌의 LTE망을 활용했는데, 해외에 있는 한국 사이트도 빠르게 접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품의 기능과 별개로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현장에 전시된 제품은 현재까지는 한국어 시리를 지원하지 않았다. 개편을 앞둔 아이튠스스토어 역시 개장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5로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향하고 있는 방향과 정 반대를 제시했다. 안드로이드의 5인치대 후반의 큰 화면 대신 세로로만 살짝 늘린 4인치 화면을 채택하고 무게와 두께도 대폭 줄였다.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응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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