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인수전 참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이번 대한항공과의 경쟁입찰에서 KAI 인수전에 성공한다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중공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8일 "일본 기업인 미쯔비시, 가와사키 등 글로벌 종합중공업 기업들을 보면 조선, 항공, 건설장비, 전자장비 등 다양한 사업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KAI인수를 통해 조선, 해양, 우주 항공 사업을 포함한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7일 KAI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대한항공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번 KAI인수로 우주 항공 산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조선기업이 전혀 경험이 없는 항공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회사는 항공사업이 신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1975년 방위 사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우주사업에도 참여 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역량은 질적으로 다르지만 조선 엔진이나 항공 엔진의 차이가 크게 없고 후판을 쓰느냐 냉ㆍ열연 강판을 쓰느냐의 상황이지 특별히 새로울 게 없다"며 "항공사업과 조선사업 연관성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KAI의 인수 성공 시 글로벌 항공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국가적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업이 선정돼야한다"며 "회사는 항공기 제작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KAI의 역량과 결합되면 경쟁사 대비 중복투자 해소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AI는 방산업체로 전투훈련용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다. KAI주주협의회는 예비입찰서 평가 뒤 결의를 거쳐 다음주 본 입찰 적격자를 선정 할 계획이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0월 예비실사, 11월 본입찰 및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올해 안에 KAI 매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8일 "일본 기업인 미쯔비시, 가와사키 등 글로벌 종합중공업 기업들을 보면 조선, 항공, 건설장비, 전자장비 등 다양한 사업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KAI인수를 통해 조선, 해양, 우주 항공 사업을 포함한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7일 KAI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대한항공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번 KAI인수로 우주 항공 산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조선기업이 전혀 경험이 없는 항공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회사는 항공사업이 신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미 현대중공업은 1975년 방위 사업을 시작했으며 국내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우주사업에도 참여 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역량은 질적으로 다르지만 조선 엔진이나 항공 엔진의 차이가 크게 없고 후판을 쓰느냐 냉ㆍ열연 강판을 쓰느냐의 상황이지 특별히 새로울 게 없다"며 "항공사업과 조선사업 연관성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KAI의 인수 성공 시 글로벌 항공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국가적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업이 선정돼야한다"며 "회사는 항공기 제작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KAI의 역량과 결합되면 경쟁사 대비 중복투자 해소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AI는 방산업체로 전투훈련용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다. KAI주주협의회는 예비입찰서 평가 뒤 결의를 거쳐 다음주 본 입찰 적격자를 선정 할 계획이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0월 예비실사, 11월 본입찰 및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올해 안에 KAI 매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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