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로 녹화영상도 바로 확인…고급화제품 쏟아져
시장 작년보다 두배이상 성장…변방서 중심사업으로 이동
시장 작년보다 두배이상 성장…변방서 중심사업으로 이동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 확대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이 감소하는데 반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일명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부가사업으로 여기던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가 추정하는 올해 국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시장은 100만대에서 최대 120만로, 지난해 50만대에서 두 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올해 최대 100만대로 예상했지만, 신차 뿐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장착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100만대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차량 보급대수는 약 1800만대이며, 신규 등록대수가 150만대에 달해 업계에서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시장이 당분간 매년 신규와 교체수요를 합해 100만대 이상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와 전문업체로 구분돼 경쟁이 진행 중이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존 영업망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매출이 크게 높아지면서, 내비게이션에 이어 주력 사업화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름휴가철을 앞두고는 판매량이 평소 3배까지 뛰어올랐다"라며 "지난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매출은 163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90여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8%에서 20% 이상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맵피, 지니 전자지도로 잘 알려진 현대엠엔소프트는 가수겸 레이서 김진표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2종을 판매 중이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에서 차량용 하드웨어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피타소프트, 아이트로닉스 등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전문업체는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고급형 제품 비중도 커지고 있다. 기존까지 전방 촬영만 가능했던 것에서 벗어나 후방과 측면 촬영이 가능하고, 자체 LCD를 탑재해 녹화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주차시나 야간에도 충격을 인식해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등장했다.
반면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추고 기능은 단순화한 제품도 늘어나고 있어 이 부문에도 제품 기능과 가격대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피타소프트 관계자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초기라서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아직 시장을 확실히 주도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1일 업계가 추정하는 올해 국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시장은 100만대에서 최대 120만로, 지난해 50만대에서 두 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올해 최대 100만대로 예상했지만, 신차 뿐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장착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100만대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차량 보급대수는 약 1800만대이며, 신규 등록대수가 150만대에 달해 업계에서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시장이 당분간 매년 신규와 교체수요를 합해 100만대 이상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기존 내비게이션 업체와 전문업체로 구분돼 경쟁이 진행 중이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존 영업망을 통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매출이 크게 높아지면서, 내비게이션에 이어 주력 사업화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름휴가철을 앞두고는 판매량이 평소 3배까지 뛰어올랐다"라며 "지난해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매출은 163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90여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8%에서 20% 이상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맵피, 지니 전자지도로 잘 알려진 현대엠엔소프트는 가수겸 레이서 김진표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2종을 판매 중이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에서 차량용 하드웨어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피타소프트, 아이트로닉스 등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전문업체는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고급형 제품 비중도 커지고 있다. 기존까지 전방 촬영만 가능했던 것에서 벗어나 후방과 측면 촬영이 가능하고, 자체 LCD를 탑재해 녹화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주차시나 야간에도 충격을 인식해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등장했다.
반면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추고 기능은 단순화한 제품도 늘어나고 있어 이 부문에도 제품 기능과 가격대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피타소프트 관계자는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초기라서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아직 시장을 확실히 주도하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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