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대역폭 잘못 기재해 전파인증 또 재신청…내달 2일 출시 힘들 듯
애플의 아이폰5 전파인증이 또 다시 반복되면서, 11월 초 국내 출시도 물건너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이번에도 아이폰5에 대해 3G 대역폭을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한 전파 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지난 9월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 세 번째다.
아이폰5에 대해 재인증을 받게 된 것은 애플이 국립전파연구원에 국내 3G 주파수 대역을 잘못 기재한 때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3G 통신 서비스는 200∼3400Hz 대역의 총 6개 대역에서 서비스되는데, 애플 측이 이를 4개 대역으로만 기재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도 애플은 국내 LTE 주파수를 일부만 기재, 재인증을 신청했다. 당시 애플은 SK텔레콤의 850MHz LTE용 주파수 대역이 기존 5MHz에서 10MHz 폭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 이를 수정했다.
애플의 전파인증 재신청으로 내달 2일로 예상됐던 국내 출시도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 당초 국내 통신 업계는 LTE 주파수 오기로 인한 재 인증을 끝으로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처럼 전파 인증이 반복되면서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애플 전문 정보사이트인 맥루머는 아이폰5 3차 출시 국가로 인도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ㆍ태국ㆍ그리스ㆍ크로아티아ㆍ도미니카ㆍ멕시코ㆍ말타를 지목했지만, 한국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올해 아이폰5을 앞세워 LTE 가입자 몰이에 나서려던 이통업계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이폰5가 11월 중순경 출시된다고 해도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올해 목표한 LTE 가입자 700만명과 4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달 간 100만 명 이상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5의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 등 국내 제조사들의 주력 스마트폰이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한 전파 인증을 다시 신청했다. 지난 9월 아이폰5가 출시된 이후 세 번째다.
아이폰5에 대해 재인증을 받게 된 것은 애플이 국립전파연구원에 국내 3G 주파수 대역을 잘못 기재한 때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3G 통신 서비스는 200∼3400Hz 대역의 총 6개 대역에서 서비스되는데, 애플 측이 이를 4개 대역으로만 기재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도 애플은 국내 LTE 주파수를 일부만 기재, 재인증을 신청했다. 당시 애플은 SK텔레콤의 850MHz LTE용 주파수 대역이 기존 5MHz에서 10MHz 폭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 이를 수정했다.
애플의 전파인증 재신청으로 내달 2일로 예상됐던 국내 출시도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 당초 국내 통신 업계는 LTE 주파수 오기로 인한 재 인증을 끝으로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처럼 전파 인증이 반복되면서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애플 전문 정보사이트인 맥루머는 아이폰5 3차 출시 국가로 인도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ㆍ태국ㆍ그리스ㆍ크로아티아ㆍ도미니카ㆍ멕시코ㆍ말타를 지목했지만, 한국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올해 아이폰5을 앞세워 LTE 가입자 몰이에 나서려던 이통업계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이폰5가 11월 중순경 출시된다고 해도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올해 목표한 LTE 가입자 700만명과 4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달 간 100만 명 이상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5의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 등 국내 제조사들의 주력 스마트폰이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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