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재진 연구팀, 동일성능 대비 절반가…`톱500`등재 추진
국내 연구진이 수백개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활용해 동일성능을 내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슈퍼컴퓨터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 조만간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톱500 등재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재진 연구팀은 총 224개의 GPU를 탑재해 106.8 테라플롭스(1초당 약 106조번 부동소수점 계산) 성능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 구축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 완료한 슈퍼컴퓨터는 지난 2월 연구팀이 개발한 노드(데이터 전송 단위)당 최소 3개의 GPU 장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한 노드에 여러 개의 GPU를 탑재할 경우 적은 노드를 가지고도 많은 양의 계산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재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 3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며 "현재 계산영역 개발은 완료됐는데 향후 스토리지를 추가 장착해 빅데이터 처리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슈퍼컴퓨터는 동일 성능의 슈퍼컴퓨터보다 절반 이상 저렴해 슈퍼컴퓨터 활용과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술적으로 224개의 GPU가 내장된 슈퍼컴퓨터는 5000개의 CPU가 장착된 슈퍼컴퓨터와 계산속도가 비슷하다. 이 같은 CPU기반 슈퍼컴퓨터는 서버만 200개 이상이 필요한데 가격만 20∼30억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약 10억원의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슈퍼컴퓨터 구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이 교수팀은 오는 12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슈퍼컴퓨팅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톱500 등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이 교수팀의 속도는 200위권이어서 이번 등재도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된다면 55위(해담, 316테라플롭스)와 56위(해온, 316테라플롭스), 64위(타키온, 307테라플롭스)를 기록한 국내 슈퍼컴퓨터에 이어 4번째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철기자 jungyc@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재진 연구팀은 총 224개의 GPU를 탑재해 106.8 테라플롭스(1초당 약 106조번 부동소수점 계산) 성능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 구축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 완료한 슈퍼컴퓨터는 지난 2월 연구팀이 개발한 노드(데이터 전송 단위)당 최소 3개의 GPU 장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한 노드에 여러 개의 GPU를 탑재할 경우 적은 노드를 가지고도 많은 양의 계산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재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 3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며 "현재 계산영역 개발은 완료됐는데 향후 스토리지를 추가 장착해 빅데이터 처리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슈퍼컴퓨터는 동일 성능의 슈퍼컴퓨터보다 절반 이상 저렴해 슈퍼컴퓨터 활용과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술적으로 224개의 GPU가 내장된 슈퍼컴퓨터는 5000개의 CPU가 장착된 슈퍼컴퓨터와 계산속도가 비슷하다. 이 같은 CPU기반 슈퍼컴퓨터는 서버만 200개 이상이 필요한데 가격만 20∼30억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약 10억원의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해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슈퍼컴퓨터 구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이 교수팀은 오는 12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슈퍼컴퓨팅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톱500 등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6월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이 교수팀의 속도는 200위권이어서 이번 등재도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된다면 55위(해담, 316테라플롭스)와 56위(해온, 316테라플롭스), 64위(타키온, 307테라플롭스)를 기록한 국내 슈퍼컴퓨터에 이어 4번째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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