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ㆍ수공 확대구축 나서… 연구원ㆍ지자체도 속속 추진
올 하반기 들어 공공기관들의 가상화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검토 또는 시범 사업을 추진했던 공공기관들이 점차 가상화 도입을 늘려나가는 추세라 공공분야 가상화 도입 확산이 빨라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기존에 가상화 시스템을 도입했던 공공기관들이 이 달 들어 확대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금감원은 현재 100대 규모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스템을 180대까지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보보안 강화가 필요한 업무 부서를 중심으로 데스크톱 가상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VDI를 시범 도입한 이후 내년 전사적용까지 검토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 업무 환경 제공과 업무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집중관리함으로써 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VDI를 도입해왔으며, 300대 이상 VDI를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두곳 외에도 9월 이후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VDI와 서버 등 가상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하반기 들어 국가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에 등록된 가상화 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분야 외에 서울시, 완도군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에너지관리공단, 부산교통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대체적으로 수억원 내외에 그치는 중소규모의 사업들이지만, 업계는 오히려 이를 국내 가상화 사업 확산의 좋은 신호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공공 가상화 시장은 VM웨어, 시트릭스, 레드햇, 틸론 등 국내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윤문석 VM웨어코리아 사장은 "아직 공공분야에서는 보안을 위해 가상화를 도입하는 사례들이 많다"며 "가상화 도입으로 보안뿐 아니라 스마트 워크 환경 구현,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가상화 도입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세호 시트릭스 지사장은 "국내 공공분야 가상화 시스템 도입은 중소 지자체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공사 등 적용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소규모로 도입하더라도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늘려나가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공공 가상화 시장은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기존에 가상화 시스템을 도입했던 공공기관들이 이 달 들어 확대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금감원은 현재 100대 규모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스템을 180대까지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보보안 강화가 필요한 업무 부서를 중심으로 데스크톱 가상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VDI를 시범 도입한 이후 내년 전사적용까지 검토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 업무 환경 제공과 업무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집중관리함으로써 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VDI를 도입해왔으며, 300대 이상 VDI를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두곳 외에도 9월 이후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VDI와 서버 등 가상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하반기 들어 국가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에 등록된 가상화 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분야 외에 서울시, 완도군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에너지관리공단, 부산교통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대체적으로 수억원 내외에 그치는 중소규모의 사업들이지만, 업계는 오히려 이를 국내 가상화 사업 확산의 좋은 신호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공공 가상화 시장은 VM웨어, 시트릭스, 레드햇, 틸론 등 국내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윤문석 VM웨어코리아 사장은 "아직 공공분야에서는 보안을 위해 가상화를 도입하는 사례들이 많다"며 "가상화 도입으로 보안뿐 아니라 스마트 워크 환경 구현,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느끼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가상화 도입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세호 시트릭스 지사장은 "국내 공공분야 가상화 시스템 도입은 중소 지자체를 비롯해 공공도서관, 공사 등 적용 사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소규모로 도입하더라도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늘려나가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공공 가상화 시장은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