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기반 SSDㆍHDD 결합… 속도 10배 빠르고 절전효과
ETRI 등 4곳 공동개발
ETRI 등 4곳 공동개발
국내 기술로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결합한 스토리지가 개발돼 주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태진인포텍, 전자부품연구원, 아이넷테크 등과 공동으로 D램 기반 SSD와 HD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1년에 착수한 이 사업은 정부 R&D 과제로 4년간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스토리지 저장매체로 SSD는 HDD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고, 전기와 공간을 절감하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당장 SSD가 HDD를 대체하기보다는 이 둘을 같이 채택해 쓰는 혼합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에 ETRI 등이 개발하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스토리지는 저장매체로 D램 SSD와 HDD가 탑재된다. 특히 SSD 저장매체로 플래시메모리가 아닌 D램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ETRI 등은 업계 최초로 데이터 사용빈도에 따라 SSD와 HDD에 구분해 저장하는 자동 데이터계층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ETRI는 모든 개발이 완료되는 올 연말 이후에는 시험 테스트를 거쳐, 내년 4월 독일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CeBIT)에 출품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개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우려도 상존한다.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보다도 2∼3배 더 비싼 D램 SSD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또 전원공급이 끊어지면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사업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승국 ETRI 책임연구원은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HDD와 큰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많이 내려갔다"며 "시간이 흐르면 D램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실시간 백업장비 역시 필수적으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부터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우선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에 참가한 태진인포텍의 경우 해외법인 설립으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HP, IBM 등과 판매 계약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용철기자 jungy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태진인포텍, 전자부품연구원, 아이넷테크 등과 공동으로 D램 기반 SSD와 HD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1년에 착수한 이 사업은 정부 R&D 과제로 4년간 총 60억원이 투입된다.
스토리지 저장매체로 SSD는 HDD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고, 전기와 공간을 절감하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당장 SSD가 HDD를 대체하기보다는 이 둘을 같이 채택해 쓰는 혼합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에 ETRI 등이 개발하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스토리지는 저장매체로 D램 SSD와 HDD가 탑재된다. 특히 SSD 저장매체로 플래시메모리가 아닌 D램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ETRI 등은 업계 최초로 데이터 사용빈도에 따라 SSD와 HDD에 구분해 저장하는 자동 데이터계층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ETRI는 모든 개발이 완료되는 올 연말 이후에는 시험 테스트를 거쳐, 내년 4월 독일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CeBIT)에 출품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개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우려도 상존한다.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보다도 2∼3배 더 비싼 D램 SSD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또 전원공급이 끊어지면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사업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승국 ETRI 책임연구원은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HDD와 큰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많이 내려갔다"며 "시간이 흐르면 D램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실시간 백업장비 역시 필수적으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부터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우선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에 참가한 태진인포텍의 경우 해외법인 설립으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HP, IBM 등과 판매 계약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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