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22만 1711건,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5200명에 달한다. 전방 주시 태만ㆍ졸음운전ㆍ음주운전 등 다양한 사고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주행 중 차량용 전자기기 조작 등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 초반부터 보급된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초행길에 대한 안내나 휴식 시간의 DMB 시청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하지만 운전 중 목적지 검색 등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경우 평균 10초에서 30초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교통신호나 보행자, 다른 자동차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게 되거나 핸들조작, 브레이크 조작 실수로 이어져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운전자들의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이나 내비게이션 조작을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지난 6월 28일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내년 3월까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주행 중 내비게이션ㆍ휴대전화ㆍPMPㆍ태블릿PC 등 화상표시장치를 시청하거나 조작하다가 적발되면 최고 7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실제로 이러한 규제는 해외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운전 중 휴대폰ㆍDMBㆍPDA 등의 전자기기를 손에 쥐거나 만지기만 해도 167캐나다 달러(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미국은 워싱턴 DC를 포함한 38개 주에서 운전자가 시야 내에 화상용 장치를 설치할 경우 100달러(약 12만원)의 범칙금을 매긴다. 또 영국은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차량용 전자기기를 조작하는 행위까지 최대 1000파운드(약 18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서울마케팅리서치가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필요한 기능으로 `음성 인식'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편의성과 안전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음성인식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내비게이션 업계에서는 내비게이션 음성인식을 `터치'에 이은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하고 신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터치로 기기를 실행하는 대신 음성으로 목적지 검색을 시작하고 운전 중 경로변경이나 경로 취소를 조정할 뿐만 아니라, DMB 채널 변경이나 MP3 노래 선곡 등의 멀티미디어 조작 기능도 모두 음성만으로 지시가 가능하다. 2000년 대 중반 낮은 음성인식률로 크게 보급되지 않았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이 기술 발전과 함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가차원의 도로교통법 개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 중 내비게이션 수동 조작이나 DMB 시청을 하지 않는 등 자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자동차용품 업계가나서 사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을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가는 노력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박영수 마이스터 MI
2000년 초반부터 보급된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초행길에 대한 안내나 휴식 시간의 DMB 시청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하지만 운전 중 목적지 검색 등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경우 평균 10초에서 30초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교통신호나 보행자, 다른 자동차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게 되거나 핸들조작, 브레이크 조작 실수로 이어져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운전자들의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시청이나 내비게이션 조작을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지난 6월 28일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내년 3월까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주행 중 내비게이션ㆍ휴대전화ㆍPMPㆍ태블릿PC 등 화상표시장치를 시청하거나 조작하다가 적발되면 최고 7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실제로 이러한 규제는 해외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운전 중 휴대폰ㆍDMBㆍPDA 등의 전자기기를 손에 쥐거나 만지기만 해도 167캐나다 달러(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미국은 워싱턴 DC를 포함한 38개 주에서 운전자가 시야 내에 화상용 장치를 설치할 경우 100달러(약 12만원)의 범칙금을 매긴다. 또 영국은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차량용 전자기기를 조작하는 행위까지 최대 1000파운드(약 18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서울마케팅리서치가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필요한 기능으로 `음성 인식'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편의성과 안전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음성인식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내비게이션 업계에서는 내비게이션 음성인식을 `터치'에 이은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하고 신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터치로 기기를 실행하는 대신 음성으로 목적지 검색을 시작하고 운전 중 경로변경이나 경로 취소를 조정할 뿐만 아니라, DMB 채널 변경이나 MP3 노래 선곡 등의 멀티미디어 조작 기능도 모두 음성만으로 지시가 가능하다. 2000년 대 중반 낮은 음성인식률로 크게 보급되지 않았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이 기술 발전과 함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가차원의 도로교통법 개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위해 운전 중 내비게이션 수동 조작이나 DMB 시청을 하지 않는 등 자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자동차용품 업계가나서 사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을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가는 노력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박영수 마이스터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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