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52세였던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현재는 79세로 올라갔다. 오는 2040년에는 90세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은 선진국 나름대로의 고품격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소득 수준이 낮은 제3세계는 물 부족, 전염병 등으로 인한 수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도 충족하지 못해 기초 의료서비스의 확대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으로 의료기기 제품의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시장만 보더라도 최근 5년간 국내 의료기기 시장 성장률이 2011년 기준 연평균 7.21%로, 산업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ㆍ독일ㆍ유럽 등 선진국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본 안전 성능에 대한 엄격한 국제규격 탓에 세계 시장에 국내 의료기기 제품의 진입 장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술경쟁력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자동차ㆍ조선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과 정보통신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수준은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데다 과다한 경쟁으로 상호 협력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태다. 또한 국산 의료기기 신뢰성 부족 인식 팽배, 외국산 의료기기 장비 선호 등으로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 여건도 매우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의료기기 분야는 정보기술(IT)ㆍ바이오기술(BT)ㆍ나노기술(NT)ㆍ로봇기술ㆍ정밀가공기술 등이 융합한 대표적인 융합기술로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역량을 집중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들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이같은 변화의 바람에 합류해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의료기기 분야는 타 산업과 다르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이 아닌 공급자인 기업과 수요자인 병원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타 산업과는 차별화한 `의료기기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 수요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굴지의 대형 병원장과 공급자인 의료기기 업체 대표들이 모여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 MMR-Fair(지식경제 의료기기 R&D 페어) 추진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R&D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R&D사업의 개발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위축된 국내 의료기기 산업과 R&D 중소기업들의 활력과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의료기기 관계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식품의약품안전청(KFDA)-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간 R&D 상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개발사업 성과창출과 사업화 진입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해 의료기기 산업 도약에 중요한 기반도 마련했다.
의료기기 산업에 불고 있는 잔잔한 변화는 이제 명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발돋움의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관계 기관간 상호 협력 강화와 신뢰성 있는 인허가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자동차ㆍ조선ㆍ디스플레이 제품들이 대한민국의 대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듯,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의료기기 제품들도 경쟁력과 신뢰성을 입증 받은 세계적 명품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러한 현상으로 의료기기 제품의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시장만 보더라도 최근 5년간 국내 의료기기 시장 성장률이 2011년 기준 연평균 7.21%로, 산업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ㆍ독일ㆍ유럽 등 선진국들이 독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본 안전 성능에 대한 엄격한 국제규격 탓에 세계 시장에 국내 의료기기 제품의 진입 장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술경쟁력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자동차ㆍ조선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과 정보통신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수준은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데다 과다한 경쟁으로 상호 협력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태다. 또한 국산 의료기기 신뢰성 부족 인식 팽배, 외국산 의료기기 장비 선호 등으로 국산 의료기기 연구개발 여건도 매우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의료기기 분야는 정보기술(IT)ㆍ바이오기술(BT)ㆍ나노기술(NT)ㆍ로봇기술ㆍ정밀가공기술 등이 융합한 대표적인 융합기술로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역량을 집중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최근 들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이같은 변화의 바람에 합류해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의료기기 분야는 타 산업과 다르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이 아닌 공급자인 기업과 수요자인 병원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타 산업과는 차별화한 `의료기기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 수요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굴지의 대형 병원장과 공급자인 의료기기 업체 대표들이 모여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 MMR-Fair(지식경제 의료기기 R&D 페어) 추진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R&D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R&D사업의 개발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위축된 국내 의료기기 산업과 R&D 중소기업들의 활력과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의료기기 관계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식품의약품안전청(KFDA)-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간 R&D 상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개발사업 성과창출과 사업화 진입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해 의료기기 산업 도약에 중요한 기반도 마련했다.
의료기기 산업에 불고 있는 잔잔한 변화는 이제 명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발돋움의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관계 기관간 상호 협력 강화와 신뢰성 있는 인허가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자동차ㆍ조선ㆍ디스플레이 제품들이 대한민국의 대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듯,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의료기기 제품들도 경쟁력과 신뢰성을 입증 받은 세계적 명품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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