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11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행 중 겪었던 어려움이나 불편했던 점이 있다'고 응답한 외국인 중 무려 52.3%가 언어소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소통 문제는 안내표지판 부족(21.5%), 교통혼잡(17.6%) 등을 제치고 한국관광 시 불편한 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1 관광 산업 경쟁력 지수' 세부 평가항목 중 `외국 관광객에 대한 태도'가 최하위권인 125위에 그쳤다. 2012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관광 대한민국' 앞 큰 난관에 부딪힌 것이다.
1961년 1만 1000명에 불과하던 국내 외래관광객은 78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이후 대한민국은 2012년, 34년 만에 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앞두고 있다.
국가 관광 산업은 단순히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광수입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의 기틀을 다지고, 한국의 국가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서의 의의도 가진다. 앞으로 꾸준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는 국민들의 자세, 특히 언어소통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이런 시점에서 외국어 재능을 100% 봉사로 환원하는 언어ㆍ문화 NGO `BBB코리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BBB코리아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창설된 단체로, 현재 총 18개 외국어에 능한 4000여명의 BBB(Before Babel Brigade) 자원봉사자들이 언어소통의 장벽에 부딪힌 내ㆍ외국인을 위해 언어봉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이러한 단체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4000여명의 BBB 자원봉사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언어봉사(통역)를 수행한다. 필자는 현재 BBB코리아 회장직에 있으면서 동시에, BBB코리아 영어 부문 봉사자로도 활동 중이다. 가끔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면 "정말 봉사를 하느냐"고 묻지만, 이내 bbb콜이 울리고 전화를 받는 필자의 모습을 보며 오해 아닌 오해가 풀리곤 한다. 얼마 전에는 한국을 여행 중인 미국인 관광객에게 BBB 전화가 걸려왔다. 여느 때와 같이 "네 BBB코리아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고 전화를 받으니, 현재 본인은 제주도 올레길을 여행 중에 길을 잃었는데 주변에 아무 이정표도 없으며, 다른 관광객도 없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일단 관광객을 안심시키고, 주변에 한국인을 찾으면, 그 한국인에게 전화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몇 분 뒤 다른 한국인 관광객을 찾았고, 그 한국인 관광객을 통해 어느 방향으로 가면 출구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또 필자의 사례는 아니지만, 얼마 전 BBB코리아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아주 감동적인 사례를 본 일이 있다. 산부인과에서 산고를 겪고 있는 중국인을 아내로 둔 한국인 남편의 통역 요청 사례였다. 산고에 시달리던 중국인 산모는 차라리 제왕절개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남편은 자연분만이 아기에게, 산모에게도 좋다며 아내에게 부디 힘내라고 전달을 부탁했다고 한다. 봉사자는 통역과 함께 같은 여자로서, 조금만 더 견디고 힘내시면 예쁜 아기를 만날 수 있으니 힘내라는 말을 산모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 BBB코리아는 언어 통역만이 아닌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정말 가치 있는 봉사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기도 했다.
지난 10년 간 BBB코리아의 역할은 대단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27만 건이 넘는 언어봉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특히 작년에는 6만 여건이 넘는 언어 불편을 해결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BBB코리아의 24시간 언어봉사서비스에 따라, 어떤 외국인 관광객은 바가지 요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응급상황에 놓인 어떤 외국인은 무사히 119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또, 어떤 쇼핑객은 점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기분 좋은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BBB코리아는 수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G20, 서울핵안보회의,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같은 대형 국제 행사에 언어봉사 서비스를 지원함에 따라, 성공적 행사 개최의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국가브랜드위원회ㆍ경찰청ㆍ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에 따라, 내외국인의 언어소통의 장벽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어봉사를 제공하며, 친절하고 소통이 원활한 긍정적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앞장 서 왔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유치를 기점으로 앞으로 꾸준한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현재, BBB코리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 말을 걸든 휴대전화 한 통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이들은 분명 대한민국을 언어장벽이 없는 나라, 친절한 나라로 기억할 것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BBB코리아 활용이 필요하다. 언어소통의 문제만 해결해도 국내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이 명품 언어봉사 NGO BBB코리아를 애용해 우리나라가 명품 관광 대국으로 도약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유장희 언어ㆍ문화 봉사 NGO BBB코리아 회장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1 관광 산업 경쟁력 지수' 세부 평가항목 중 `외국 관광객에 대한 태도'가 최하위권인 125위에 그쳤다. 2012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관광 대한민국' 앞 큰 난관에 부딪힌 것이다.
1961년 1만 1000명에 불과하던 국내 외래관광객은 78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였고 이후 대한민국은 2012년, 34년 만에 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앞두고 있다.
국가 관광 산업은 단순히 외래관광객 유치와 관광수입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의 기틀을 다지고, 한국의 국가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서의 의의도 가진다. 앞으로 꾸준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는 국민들의 자세, 특히 언어소통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이런 시점에서 외국어 재능을 100% 봉사로 환원하는 언어ㆍ문화 NGO `BBB코리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BBB코리아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창설된 단체로, 현재 총 18개 외국어에 능한 4000여명의 BBB(Before Babel Brigade) 자원봉사자들이 언어소통의 장벽에 부딪힌 내ㆍ외국인을 위해 언어봉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운영되는 이러한 단체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4000여명의 BBB 자원봉사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휴대전화를 통해 언어봉사(통역)를 수행한다. 필자는 현재 BBB코리아 회장직에 있으면서 동시에, BBB코리아 영어 부문 봉사자로도 활동 중이다. 가끔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면 "정말 봉사를 하느냐"고 묻지만, 이내 bbb콜이 울리고 전화를 받는 필자의 모습을 보며 오해 아닌 오해가 풀리곤 한다. 얼마 전에는 한국을 여행 중인 미국인 관광객에게 BBB 전화가 걸려왔다. 여느 때와 같이 "네 BBB코리아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고 전화를 받으니, 현재 본인은 제주도 올레길을 여행 중에 길을 잃었는데 주변에 아무 이정표도 없으며, 다른 관광객도 없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일단 관광객을 안심시키고, 주변에 한국인을 찾으면, 그 한국인에게 전화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몇 분 뒤 다른 한국인 관광객을 찾았고, 그 한국인 관광객을 통해 어느 방향으로 가면 출구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또 필자의 사례는 아니지만, 얼마 전 BBB코리아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아주 감동적인 사례를 본 일이 있다. 산부인과에서 산고를 겪고 있는 중국인을 아내로 둔 한국인 남편의 통역 요청 사례였다. 산고에 시달리던 중국인 산모는 차라리 제왕절개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남편은 자연분만이 아기에게, 산모에게도 좋다며 아내에게 부디 힘내라고 전달을 부탁했다고 한다. 봉사자는 통역과 함께 같은 여자로서, 조금만 더 견디고 힘내시면 예쁜 아기를 만날 수 있으니 힘내라는 말을 산모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 사례에서 BBB코리아는 언어 통역만이 아닌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정말 가치 있는 봉사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기도 했다.
지난 10년 간 BBB코리아의 역할은 대단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27만 건이 넘는 언어봉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특히 작년에는 6만 여건이 넘는 언어 불편을 해결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BBB코리아의 24시간 언어봉사서비스에 따라, 어떤 외국인 관광객은 바가지 요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응급상황에 놓인 어떤 외국인은 무사히 119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또, 어떤 쇼핑객은 점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기분 좋은 쇼핑을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BBB코리아는 수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G20, 서울핵안보회의,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같은 대형 국제 행사에 언어봉사 서비스를 지원함에 따라, 성공적 행사 개최의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국가브랜드위원회ㆍ경찰청ㆍ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에 따라, 내외국인의 언어소통의 장벽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어봉사를 제공하며, 친절하고 소통이 원활한 긍정적인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앞장 서 왔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유치를 기점으로 앞으로 꾸준한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현재, BBB코리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 말을 걸든 휴대전화 한 통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이들은 분명 대한민국을 언어장벽이 없는 나라, 친절한 나라로 기억할 것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BBB코리아 활용이 필요하다. 언어소통의 문제만 해결해도 국내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이 명품 언어봉사 NGO BBB코리아를 애용해 우리나라가 명품 관광 대국으로 도약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유장희 언어ㆍ문화 봉사 NGO BBB코리아 회장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