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제ㆍ환경` 두토끼 잡았다
현지 기술ㆍ노동력 활용
자립기반 마련 `큰 성과`
현지 기술ㆍ노동력 활용
자립기반 마련 `큰 성과`
한국이 주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에 일조를 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아젠다에 공감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지난 10월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했고, 국제사회가 한국 주도의 `녹색성장'의 효과에 대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운영하는 아셈(ASEM) 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ASEIC)는 지난 2011년 설립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개도국의 녹색성장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중 하나가 2011년 캄보디아에서 추진한 `녹색분야 적정기술 보급확산 사업'이다. 이 사업은 GGGI의 캄보디아 프로그램(캄보디아 환경부 참여)과 공동 추진중인 사업으로 캄보디아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2년 동안 캄보디아 지역사회의 녹색화를 위해 간이 소각로 20기, 개량형 건조장 4기, 태양열 조리기 120대,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60세트를 제작했으며, 5kw급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출발은 작지만 개도국 현지 중소기업에 `녹색성장' 기술을 전파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있어 빈곤국가의 경제ㆍ기술ㆍ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그 위상이 커지고 있다.
1960년대 몇몇 경제학자들이 제3세계의 경제기술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 50년이 다 된 지금에서야 한국 주도로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대안기술 또는 중간기술로 표현되기도 하는 적정기술은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한 최적의 도구다. 큰 자본이 들어가지 않고 현지의 기술과 노동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주민들의 기술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작은 규모의 마을이나 몇몇 가구가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인데다 교육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기술에 대한 관리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적정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가 수자원, 교통, 보건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 강물, 호수 물을 끌어들인뒤 세라믹필터정수기를 이용해 맑은 물을 공급하고, 높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도로 건설에도 적정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질병을 확산시키는 모기를 막기 위해 살충효과를 지닌 모기장을 보급하거나 식량 가공장치 등 보건과 식량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캄보디아에서 `ASEM 중소기업 녹신혁신센터'인 ASEIC이 추진해온 `녹색 적정기술 추진사업'은 `개도국에 대한 적정기술 적용'의 좋은 사례다.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태양열 조리기 등 녹색성장 기술을 전파해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은 1차적인 성과다. 하지만 태양광 시스템이나 태양열 조리기를 생산보수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면 현지인들의 삶의 질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를 위해 ASEIC은 1차년도인 2011년도에는 현지인들과의 신뢰구축, 기술전수, 교육 등에 투자한 뒤 2년차부터는 제품 생산과 생산된 제품의 관리, 현지인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년에 걸친 프로젝트는 현지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단순 제품 보급에 그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소기업 창업'이라는 꿈을 갖게 됐다.
이호승기자 yos547@
◇ ASEIC은 어떤 기구인가
아셈중소기업녹색혁신센터(ASEM SMEs Eco-Innovation Center:ASEIC)은 지난 2010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8차 ASEM(Asia-Europe Meeting,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한국 내 설치운영이 승인되고, 작년 6월 출범했다. ASEIC은 ASEM 회원국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녹색정보를 제공하고, 아셈 역내 중소기업에 신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ASEIC의 핵심사업으로는 회원국 중소기업을 위한 자원효율ㆍ에너지효율ㆍ에코이노베이션ㆍ경영에코이노베이션 기술 등 에코이노베이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셈 회원국 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아젠다에 공감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지난 10월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했고, 국제사회가 한국 주도의 `녹색성장'의 효과에 대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운영하는 아셈(ASEM) 중소기업 녹색혁신센터(ASEIC)는 지난 2011년 설립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개도국의 녹색성장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중 하나가 2011년 캄보디아에서 추진한 `녹색분야 적정기술 보급확산 사업'이다. 이 사업은 GGGI의 캄보디아 프로그램(캄보디아 환경부 참여)과 공동 추진중인 사업으로 캄보디아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2년 동안 캄보디아 지역사회의 녹색화를 위해 간이 소각로 20기, 개량형 건조장 4기, 태양열 조리기 120대,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60세트를 제작했으며, 5kw급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출발은 작지만 개도국 현지 중소기업에 `녹색성장' 기술을 전파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있어 빈곤국가의 경제ㆍ기술ㆍ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그 위상이 커지고 있다.
1960년대 몇몇 경제학자들이 제3세계의 경제기술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으로 제시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 50년이 다 된 지금에서야 한국 주도로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대안기술 또는 중간기술로 표현되기도 하는 적정기술은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한 최적의 도구다. 큰 자본이 들어가지 않고 현지의 기술과 노동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주민들의 기술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 작은 규모의 마을이나 몇몇 가구가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인데다 교육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기술에 대한 관리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적정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가 수자원, 교통, 보건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 강물, 호수 물을 끌어들인뒤 세라믹필터정수기를 이용해 맑은 물을 공급하고, 높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도로 건설에도 적정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질병을 확산시키는 모기를 막기 위해 살충효과를 지닌 모기장을 보급하거나 식량 가공장치 등 보건과 식량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캄보디아에서 `ASEM 중소기업 녹신혁신센터'인 ASEIC이 추진해온 `녹색 적정기술 추진사업'은 `개도국에 대한 적정기술 적용'의 좋은 사례다.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 태양열 조리기 등 녹색성장 기술을 전파해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은 1차적인 성과다. 하지만 태양광 시스템이나 태양열 조리기를 생산보수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면 현지인들의 삶의 질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를 위해 ASEIC은 1차년도인 2011년도에는 현지인들과의 신뢰구축, 기술전수, 교육 등에 투자한 뒤 2년차부터는 제품 생산과 생산된 제품의 관리, 현지인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년에 걸친 프로젝트는 현지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단순 제품 보급에 그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소기업 창업'이라는 꿈을 갖게 됐다.
이호승기자 yos547@
◇ ASEIC은 어떤 기구인가
아셈중소기업녹색혁신센터(ASEM SMEs Eco-Innovation Center:ASEIC)은 지난 2010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8차 ASEM(Asia-Europe Meeting,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한국 내 설치운영이 승인되고, 작년 6월 출범했다. ASEIC은 ASEM 회원국 중소기업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녹색정보를 제공하고, 아셈 역내 중소기업에 신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ASEIC의 핵심사업으로는 회원국 중소기업을 위한 자원효율ㆍ에너지효율ㆍ에코이노베이션ㆍ경영에코이노베이션 기술 등 에코이노베이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셈 회원국 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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