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법 특수로 각각 600억ㆍ1550억원대 규모 급성장
올해 국내 보안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컸던 품목은 `DB암호화솔루션' 부문과 `바이오인식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보보안 시장에서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와 내부정보통제가 가장 크게 성장했고, 물리보안 영역에서는 바이오인식과 IP 영상장치 등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500억∼600억원 규모로 성장한 DB 암호화 시장은 내년에도 정보보안시장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최소 2배 가량 관련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30∼40% 성장하는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급속 성장세를 확인한 외산업체들까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년에도 치열한 레퍼런스 경쟁이 예고된다.
유출방지 관련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22.8%가 성장했고, 보안관리(13.9%), 암호인증(11.1%)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네트워크보안(11.2%), 보안 컨설팅 서비스(19.9%) 등 전통적인 보안 영역도 꾸준하게 성장해 정보보안업계 성장에 기여했다.
물리보안에서는 작년과 비교해 바이오인식제품(24.0%), 알람-모니터링제품(19.0%), IP영상장치제품(18.6%)의 성장률이 높았다. 출동경비서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 4월부터 정식으로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 수혜 효과의 거품이 다소 빠지면서 성장이 정체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부에서 외부로 새는 기업 내부 데이터의 관리 △클라우드 백업 환경에서의 암호화 등 보안 관리 △가상화 망분리 등이 내년도 시장 경쟁을 달굴 새로운 테마라고 지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PT-모바일오피스 등 보안의 핫이슈들이 모두 내부에서 외부로 새는 조직 내 전자문서의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만큼 내년에는 정보 유출과 관련한 솔루션들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업계가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에 따른 특수를 누렸지만 내년부터 그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법안 이슈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업계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보보안 시장에서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와 내부정보통제가 가장 크게 성장했고, 물리보안 영역에서는 바이오인식과 IP 영상장치 등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500억∼600억원 규모로 성장한 DB 암호화 시장은 내년에도 정보보안시장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최소 2배 가량 관련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올해 대비 30∼40% 성장하는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급속 성장세를 확인한 외산업체들까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년에도 치열한 레퍼런스 경쟁이 예고된다.
유출방지 관련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22.8%가 성장했고, 보안관리(13.9%), 암호인증(11.1%)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네트워크보안(11.2%), 보안 컨설팅 서비스(19.9%) 등 전통적인 보안 영역도 꾸준하게 성장해 정보보안업계 성장에 기여했다.
물리보안에서는 작년과 비교해 바이오인식제품(24.0%), 알람-모니터링제품(19.0%), IP영상장치제품(18.6%)의 성장률이 높았다. 출동경비서비스는 지난해에 비해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 4월부터 정식으로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 수혜 효과의 거품이 다소 빠지면서 성장이 정체할 것으로 예상돼 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부에서 외부로 새는 기업 내부 데이터의 관리 △클라우드 백업 환경에서의 암호화 등 보안 관리 △가상화 망분리 등이 내년도 시장 경쟁을 달굴 새로운 테마라고 지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PT-모바일오피스 등 보안의 핫이슈들이 모두 내부에서 외부로 새는 조직 내 전자문서의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만큼 내년에는 정보 유출과 관련한 솔루션들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업계가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에 따른 특수를 누렸지만 내년부터 그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법안 이슈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업계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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