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부문 폐지 CEㆍIM 담당서 `부문` 격상
PC사업은 최대 실적 무선사업부로 흡수
의료기기사업팀 `부`승격 신수종사업 가속
PC사업은 최대 실적 무선사업부로 흡수
의료기기사업팀 `부`승격 신수종사업 가속
삼성전자가 그동안 완제품(DMC)과 부품(DS)으로 나눠 운영했던 큰 틀을 소비자가전(CE), 무선과 정보기술(IM), 부품(DS) 등 3대 부문 체제로 전환했다. 또, 의료기기 사업 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켜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창의개발 센터 등을 설립했다.
12일 삼성전자는 DMC부문을 폐지하고 CE담당과 IM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DS부문을 포함한 3대 부문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이는 지난 5일 사장단 인사, 7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진행된 조직개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DMC를 CE와 IM으로 나누고, DS부문과 같은 급으로 격상한 점이다. 이는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매출과 수익이 악화된 반면, 스마트폰과 TV가 실적에 기여하는 역할이 커지면서 그에 맞는 위상을 부여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단일 담당의 매출이 100조원을 넘고 해당분야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위상 및 사업규모에 상응하는 조직체제를 구성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TV와 생활가전으로 대표되는 CE(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윤부근 사장이, IM(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미디어 솔루션 센터)은 신종균 사장이 맡는 투톱 체제를 이어가고, 권오현 부회장이 DS부문을 맡으며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신종균 사장과 IM 부문에 쏠린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부문 실적을 인정받아 부문장을 맡게 됐다. 무선사업부는 전략 스마트폰이 잇달아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지난 분기 경우 삼성전자 수익 60% 가량을 달성했다. 향후 IM부문 유관부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확대를 할 수 있어 신 사장의 보폭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PC와 프린터 사업을 맡았던 IT솔루션사업부은 폐지되고 PC사업은 무선사업부 산하로 이동, 프린터 사업은 B2B 성격 등을 감안해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분리됐다. 삼성전자는 PC사업이 향후 통신기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 무선사업부와 합쳐 태블릿, 스마트폰 등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PC부문 조직개편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태블릿 부문과 무선사업부와 IT솔루션사업부로 나눠서 개발됐던 태블릿 부문도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사업부는 기존 소프트웨어 역량과 경박단소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PC제품에 이식해 PC사업 경쟁력을 단기간 내에 세계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해 CE부문 4대 축 중 하나로 만든 것도 큰 변화다. 이 달 초 사장단 인사에서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반도체와 AMOLED 등 삼성전자 신수종 사업을 연이어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과 긴밀하게 협업해 기존 출시한 초음파, 엑스레이 제품은 글로벌 선두업체와 경쟁하고, MRI 등 영상진단기 분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2013년에는 상설조직으로 제도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난 1년 간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을 만든 `창의개발연구소'의 성과를 토대로 `창의개발센터'를 설립했다. 또 사업부 별로 틀을 깨는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독립된 근무공간, 자율적 근태관리,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등을 접목한 `크리에이티브 랩'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은 최고 경영진으로서 삼성전자 전반적인 업무를 폭 넓게 지원하고, DS 부문을 중심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전반을 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성과 있는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부족한 부문은 보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전체 조직에 퍼지게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업부 곳곳에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12일 삼성전자는 DMC부문을 폐지하고 CE담당과 IM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DS부문을 포함한 3대 부문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이는 지난 5일 사장단 인사, 7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진행된 조직개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DMC를 CE와 IM으로 나누고, DS부문과 같은 급으로 격상한 점이다. 이는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매출과 수익이 악화된 반면, 스마트폰과 TV가 실적에 기여하는 역할이 커지면서 그에 맞는 위상을 부여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단일 담당의 매출이 100조원을 넘고 해당분야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위상 및 사업규모에 상응하는 조직체제를 구성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TV와 생활가전으로 대표되는 CE(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윤부근 사장이, IM(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미디어 솔루션 센터)은 신종균 사장이 맡는 투톱 체제를 이어가고, 권오현 부회장이 DS부문을 맡으며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신종균 사장과 IM 부문에 쏠린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부문 실적을 인정받아 부문장을 맡게 됐다. 무선사업부는 전략 스마트폰이 잇달아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지난 분기 경우 삼성전자 수익 60% 가량을 달성했다. 향후 IM부문 유관부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확대를 할 수 있어 신 사장의 보폭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PC와 프린터 사업을 맡았던 IT솔루션사업부은 폐지되고 PC사업은 무선사업부 산하로 이동, 프린터 사업은 B2B 성격 등을 감안해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분리됐다. 삼성전자는 PC사업이 향후 통신기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 무선사업부와 합쳐 태블릿, 스마트폰 등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PC부문 조직개편으로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태블릿 부문과 무선사업부와 IT솔루션사업부로 나눠서 개발됐던 태블릿 부문도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사업부는 기존 소프트웨어 역량과 경박단소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PC제품에 이식해 PC사업 경쟁력을 단기간 내에 세계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해 CE부문 4대 축 중 하나로 만든 것도 큰 변화다. 이 달 초 사장단 인사에서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반도체와 AMOLED 등 삼성전자 신수종 사업을 연이어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과 긴밀하게 협업해 기존 출시한 초음파, 엑스레이 제품은 글로벌 선두업체와 경쟁하고, MRI 등 영상진단기 분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2013년에는 상설조직으로 제도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난 1년 간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을 만든 `창의개발연구소'의 성과를 토대로 `창의개발센터'를 설립했다. 또 사업부 별로 틀을 깨는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독립된 근무공간, 자율적 근태관리,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등을 접목한 `크리에이티브 랩'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은 최고 경영진으로서 삼성전자 전반적인 업무를 폭 넓게 지원하고, DS 부문을 중심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전반을 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성과 있는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부족한 부문은 보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전체 조직에 퍼지게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업부 곳곳에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