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코리아 스타트 어게인-기술이 미래다
◇ 전력저장장치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전력저장장치(ESS) 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화학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SS란 전력을 저장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공급해주는 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ESS는 전력제어장치인 PCS, ESS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EMS, 2차전지 배터리, 배터리 상태를 관리하는 BMS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가 전력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6000억원 규모였던 ESS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3조3000억원, 2020년 12조1000억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ESS시장은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정책과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6년까지 약 3조6000억원을 투자, 스마트계량기와 ESS 등을 본격 보급해 20만㎾h 규모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효성 등 대기업들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인 LG화학은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 ESS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세계 최대 전력 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독일 수드케미와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가정용 3kWh, 5kWh ESS, 빌딩용 150kWh ESS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용 855kWh ESS를 공급했다. 세계 3번째로 LiBS(Lithium ion Battery Separator)를 상업화 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완공된 200MWh 규모의 서산배터리 공장을 발판 삼아 전기자동차에서 ESS까지 사업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독일의 카고와 ESS 공급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고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 세계 2위 생산업체다. 이번 MOU로 삼성SDI는 ESS배터리 모듈과 BMS를 공급하고, 카고가 이를 가정용(5.8 kWh급)과 산업용(100kWh 이상)으로 완성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1년 10월에는 일본 니치콘사에 가정용 대용량 ESS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효성은 지난해 구리 농수산물공사에 250kW와 500kWh ESS를 공급했으며, 롯데케미칼도 2015년 상업화를 목표로 미국 ZBB에너지와 기술제휴를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관련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려면 초기 투자비용과 독과점, 경직된 전기요금체계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경훈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팀 팀장은 시장창출 지연의 원인으로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경직된 전기요금체계로 인한 소비자 참여 제약, 독과점의 경직된 전력산업구조 등을 꼽았다.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수요와 공급의 실시간 상호작용에 의해 전기요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계절별 차등요금제, 시간대별 요금제, 실시간요금제와 임계피크부하요금제 등 수용자 그룹별로 차등화 하는 중기 요금제 개선안 등의 전력시장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 전력저장장치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전력저장장치(ESS) 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화학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SS란 전력을 저장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공급해주는 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ESS는 전력제어장치인 PCS, ESS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EMS, 2차전지 배터리, 배터리 상태를 관리하는 BMS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가 전력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6000억원 규모였던 ESS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3조3000억원, 2020년 12조1000억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ESS시장은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구축 정책과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6년까지 약 3조6000억원을 투자, 스마트계량기와 ESS 등을 본격 보급해 20만㎾h 규모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효성 등 대기업들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인 LG화학은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 ESS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세계 최대 전력 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독일 수드케미와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가정용 3kWh, 5kWh ESS, 빌딩용 150kWh ESS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용 855kWh ESS를 공급했다. 세계 3번째로 LiBS(Lithium ion Battery Separator)를 상업화 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완공된 200MWh 규모의 서산배터리 공장을 발판 삼아 전기자동차에서 ESS까지 사업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독일의 카고와 ESS 공급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고는 태양광 인버터 분야 세계 2위 생산업체다. 이번 MOU로 삼성SDI는 ESS배터리 모듈과 BMS를 공급하고, 카고가 이를 가정용(5.8 kWh급)과 산업용(100kWh 이상)으로 완성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1년 10월에는 일본 니치콘사에 가정용 대용량 ESS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효성은 지난해 구리 농수산물공사에 250kW와 500kWh ESS를 공급했으며, 롯데케미칼도 2015년 상업화를 목표로 미국 ZBB에너지와 기술제휴를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관련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려면 초기 투자비용과 독과점, 경직된 전기요금체계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경훈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팀 팀장은 시장창출 지연의 원인으로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경직된 전기요금체계로 인한 소비자 참여 제약, 독과점의 경직된 전력산업구조 등을 꼽았다.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수요와 공급의 실시간 상호작용에 의해 전기요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계절별 차등요금제, 시간대별 요금제, 실시간요금제와 임계피크부하요금제 등 수용자 그룹별로 차등화 하는 중기 요금제 개선안 등의 전력시장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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