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변화 `주요인` 해양과기원 등 국내외 공동연구
이상기후로 인한 겨울철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급격한 기후변화의 원인을 분석한 국내외 과학자들의 공동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국종성 박사팀이 서울대와 미 항국우주국(NASA), 일본 도쿄대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빙하기 극지역의 기후변화와, 새로운 타입의 엘니뇨 발생 원인을 규명한 결과를 내놨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 기후환경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해수면 온도와 해류의 흐름, 극지역 기후의 변화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논문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각각 실렸다.
먼저 국종성 해양과기원 박사와 박록진 서울대 교수팀은 급격한 극지역 온도 변화가 미네랄-먼지 에어로졸과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빙하 코어와 퇴적물 코어를 분석, 빙하기 때 에어로졸(대기중에 부유하는 고체나 액체의 미립먼지)이 급격하게 늘면서 극지역 온도 하락을 유도했음을 발견했다.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 극지방의 급격한 온도변화가 대기 중 에어로졸 양 변화와 비례하며, 이는 에어로졸이 태양복사 에너지를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내용은 `네이처 기후변화'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국 박사는 함유근 미 NASA 박사, 페이페이 진 미 하와이대 박사와 같은 날 `네이처 지구과학'에도 기후변화 관련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은 중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엘니뇨(해수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가 열대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분석했다. 봄철 열대 대서양 온도가 떨어지면 서태평양의 바람흐름에 변화를 가져와 그 해 겨울 중태평양 엘니뇨를 발달시킨다는 것.
국 박사는 "중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엘니뇨는 한반도 날씨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봄철 대서양 온도 변화를 바탕으로 같은 해 겨울철 한반도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국종성 박사팀이 서울대와 미 항국우주국(NASA), 일본 도쿄대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빙하기 극지역의 기후변화와, 새로운 타입의 엘니뇨 발생 원인을 규명한 결과를 내놨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 기후환경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해수면 온도와 해류의 흐름, 극지역 기후의 변화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논문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각각 실렸다.
먼저 국종성 해양과기원 박사와 박록진 서울대 교수팀은 급격한 극지역 온도 변화가 미네랄-먼지 에어로졸과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빙하 코어와 퇴적물 코어를 분석, 빙하기 때 에어로졸(대기중에 부유하는 고체나 액체의 미립먼지)이 급격하게 늘면서 극지역 온도 하락을 유도했음을 발견했다.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 극지방의 급격한 온도변화가 대기 중 에어로졸 양 변화와 비례하며, 이는 에어로졸이 태양복사 에너지를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내용은 `네이처 기후변화'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국 박사는 함유근 미 NASA 박사, 페이페이 진 미 하와이대 박사와 같은 날 `네이처 지구과학'에도 기후변화 관련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은 중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엘니뇨(해수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가 열대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분석했다. 봄철 열대 대서양 온도가 떨어지면 서태평양의 바람흐름에 변화를 가져와 그 해 겨울 중태평양 엘니뇨를 발달시킨다는 것.
국 박사는 "중태평양에서 일어나는 엘니뇨는 한반도 날씨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봄철 대서양 온도 변화를 바탕으로 같은 해 겨울철 한반도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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