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내부과제 선정 정부지원금 사업 3년간 기술개발 박차
저출력용 개발땐 스마트그리드 활용 기대
저출력용 개발땐 스마트그리드 활용 기대
차세대 와이파이로 통하는 `슈퍼 와이파이` 국산화 개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슈퍼와이파이 장비개발 과제를 내부 과제로 선정, 지경부 사전심의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등 공공, 민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장비개발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슈퍼와이파이는 방송에 활용되는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무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고, 장거리 전파전달이 가능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제주도 올레길에서 슈퍼 와이파이 1차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슈퍼와이파이의 본격적인 국내 상용화 시기는 2014년 하반기에서 2015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진행중인 802.22 ac/ad 표준화 작업이 2014년 상반기에 완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ETRI는 1∼2월 중으로 지경부의 사전심의위원회 통과가 완료되면, 정부지원금 사업으로 향후 3년간 슈퍼와이파이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ETRI가 개발을 계획 중인 슈퍼와이파이는 기존 속도보다 전파 전달범위에 초점을 맞춘 광역 와이파이다. 광역와이파이는 데이터가 다니는 거리를 넓히는 방식으로 주파수 간섭을 줄여, 주파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저주파대역을 사용해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다. 지경부는 향후 슈퍼와이파이 서비스단부터 단말기단까지 슈퍼와이파이가 원활히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향후 광역와이파이가 개발되면 이동통신 데이터 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저출력용으로 개발하면 스마트 그리드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성대학교 신천우 교수 연구팀도 기존 와이파이보다 속도가 8배 빠르고 10배 이상 장거리 무선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슈퍼 와이파이, `쏘우웨이브'를 개발했다고 밝힌바 있다.
쏘우웨이브는 현재 단일 와이파이 단말기내에서 고속, 고성능을 지원지만 향후 세계적으로 슈퍼와이파이가 표준화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화이트스페이스'(TV유휴대역)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신천우 교수는 "20년간 와이파이를 개발한 결과 고속, 고성능의 슈퍼와이파이를 만들 수 있었다"며 "슈퍼와이파이 표준화가 진행된 후 쏘우웨이브를 업데이트하면 슈퍼와이파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신천우 교수팀과 슈퍼와이파이 기술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기산텔레콤, 쏠리드 등 국내 장비개발 업체들도 슈퍼와이파이가 2014년경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나리기자 narinal@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슈퍼와이파이 장비개발 과제를 내부 과제로 선정, 지경부 사전심의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등 공공, 민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장비개발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슈퍼와이파이는 방송에 활용되는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무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데이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고, 장거리 전파전달이 가능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제주도 올레길에서 슈퍼 와이파이 1차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슈퍼와이파이의 본격적인 국내 상용화 시기는 2014년 하반기에서 2015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진행중인 802.22 ac/ad 표준화 작업이 2014년 상반기에 완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ETRI는 1∼2월 중으로 지경부의 사전심의위원회 통과가 완료되면, 정부지원금 사업으로 향후 3년간 슈퍼와이파이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ETRI가 개발을 계획 중인 슈퍼와이파이는 기존 속도보다 전파 전달범위에 초점을 맞춘 광역 와이파이다. 광역와이파이는 데이터가 다니는 거리를 넓히는 방식으로 주파수 간섭을 줄여, 주파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저주파대역을 사용해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다. 지경부는 향후 슈퍼와이파이 서비스단부터 단말기단까지 슈퍼와이파이가 원활히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향후 광역와이파이가 개발되면 이동통신 데이터 정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저출력용으로 개발하면 스마트 그리드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성대학교 신천우 교수 연구팀도 기존 와이파이보다 속도가 8배 빠르고 10배 이상 장거리 무선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슈퍼 와이파이, `쏘우웨이브'를 개발했다고 밝힌바 있다.
쏘우웨이브는 현재 단일 와이파이 단말기내에서 고속, 고성능을 지원지만 향후 세계적으로 슈퍼와이파이가 표준화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화이트스페이스'(TV유휴대역)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신천우 교수는 "20년간 와이파이를 개발한 결과 고속, 고성능의 슈퍼와이파이를 만들 수 있었다"며 "슈퍼와이파이 표준화가 진행된 후 쏘우웨이브를 업데이트하면 슈퍼와이파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신천우 교수팀과 슈퍼와이파이 기술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기산텔레콤, 쏠리드 등 국내 장비개발 업체들도 슈퍼와이파이가 2014년경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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