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마이크로서버용 시제품 내놓을듯… 인텔ㆍAMD와 경쟁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독자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에 나선다.
삼성은 그간 메모리반도체 외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모바일CPU) 등은 자체 생산했으나, CPU만큼은 자체 설계해 생산하지 못했다.
삼성이 자체 CPU 설계ㆍ생산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기존 메모리 제조업체 외에 인텔, AMD 등 CPU 강자들과 경쟁이 본격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미국에서 자체 서버용 CPU 설계ㆍ생산을 위해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암(ARM)사와 `ARMv8(64비트)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NDA(비밀보호유지계약) 형태로 체결했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ARM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말 양사는 ARMv8 64비트 IP에 대해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마이크로서버용 CPU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마이크로서버용 CPU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독자 CPU 개발을 위해 최근 AMD로부터 거물급 개발 임원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ARM사로부터 IP 수정 권한이 없는 `코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스마트기기용 모바일CPU(AP)를 제작했으나, 이번엔 수정 권한이 있는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맺어 자체 설계한 서버용 CPU 개발에 들어갔다. 이는 삼성이 자체 CPU 설계 능력과 IP를 확보해 앞으로 서버 외에 일반 PC용 CPU 시장에 본격 도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CPU는 있는 코어 그대로 사용하면 됐지만, 인텔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서버용 CPU 제작을 위해선 기존 ARM 기반 아키텍처를 필요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인텔의 대표적인 서버용 CPU인 제온 프로세서가 고성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데이터 처리량이 작은 마이크로서버의 경우 ARM 64비트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ARM 기반 CPU는 저전력,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저전력, 저비용 서버 구매 수요가 높은 기업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서버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ARM과 라이선스 협약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삼성은 그간 메모리반도체 외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모바일CPU) 등은 자체 생산했으나, CPU만큼은 자체 설계해 생산하지 못했다.
삼성이 자체 CPU 설계ㆍ생산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기존 메모리 제조업체 외에 인텔, AMD 등 CPU 강자들과 경쟁이 본격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미국에서 자체 서버용 CPU 설계ㆍ생산을 위해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암(ARM)사와 `ARMv8(64비트)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NDA(비밀보호유지계약) 형태로 체결했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ARM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말 양사는 ARMv8 64비트 IP에 대해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마이크로서버용 CPU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마이크로서버용 CPU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독자 CPU 개발을 위해 최근 AMD로부터 거물급 개발 임원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ARM사로부터 IP 수정 권한이 없는 `코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스마트기기용 모바일CPU(AP)를 제작했으나, 이번엔 수정 권한이 있는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맺어 자체 설계한 서버용 CPU 개발에 들어갔다. 이는 삼성이 자체 CPU 설계 능력과 IP를 확보해 앞으로 서버 외에 일반 PC용 CPU 시장에 본격 도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CPU는 있는 코어 그대로 사용하면 됐지만, 인텔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서버용 CPU 제작을 위해선 기존 ARM 기반 아키텍처를 필요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인텔의 대표적인 서버용 CPU인 제온 프로세서가 고성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데이터 처리량이 작은 마이크로서버의 경우 ARM 64비트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ARM 기반 CPU는 저전력, 저비용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저전력, 저비용 서버 구매 수요가 높은 기업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서버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ARM과 라이선스 협약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