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00킬로그램 줄이면 연비 2~3% 절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ㆍ강화유리 연구 주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ㆍ강화유리 연구 주력
국내외 화학업계가 자동차 경량화 소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ㆍ하이브리드카와 함께 기존 차량의 경량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화학업계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강화유리 등 관련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량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겠다는 자동차업계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통상 차량 무게를 100킬로그램 줄이면 연비가 2~3%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제일모직은 케미칼사업부를 중장기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수지를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심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아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멕시코, 중국에 이어 헝가리에 생산법인을 세웠으며, 지난해 7월에는 전남 여수사업장에 8만톤 규모의 PC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제일모직은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 비중을 40%까지 달성하고 유럽시장에서 매출 7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합작과 지분인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재업체와 힘을 모아 단기간에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화학기업 데이진과 PPS(Poly Phenylene Sulfide)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설비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작년엔 PPS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이사회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자동차 소재업체인 코프라의 지분 10.3%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SK케미칼은 코프라와 PPS를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LFRT) 기술과 접목해 자동차용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사업본부에 `EP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LG하우시스도 연속섬유 복합소재인 CFT를 개발해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컴포지트 유럽'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코오롱 플라스틱은 LFRT `헤라핀'을 개발해 올해 초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며, 세계 화학업계 매출 1위인 바스프도 지난 2011년부터 다임러와 함께 차세대 컨셉트가 `스마트 포비전'을 개발하는 등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계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L&C는 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GMT)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ㆍ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분야는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이 진행되는 블루오션"이라며 "PPS 등 물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를 자동차용 소재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ㆍ하이브리드카와 함께 기존 차량의 경량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화학업계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강화유리 등 관련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량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겠다는 자동차업계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통상 차량 무게를 100킬로그램 줄이면 연비가 2~3%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제일모직은 케미칼사업부를 중장기적으로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수지를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심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아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멕시코, 중국에 이어 헝가리에 생산법인을 세웠으며, 지난해 7월에는 전남 여수사업장에 8만톤 규모의 PC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제일모직은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 비중을 40%까지 달성하고 유럽시장에서 매출 7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합작과 지분인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재업체와 힘을 모아 단기간에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화학기업 데이진과 PPS(Poly Phenylene Sulfide)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설비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작년엔 PPS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이사회 승인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자동차 소재업체인 코프라의 지분 10.3%를 인수하기도 했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SK케미칼은 코프라와 PPS를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LFRT) 기술과 접목해 자동차용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업 강화를 위해 석유화학사업본부에 `EP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LG하우시스도 연속섬유 복합소재인 CFT를 개발해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컴포지트 유럽'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코오롱 플라스틱은 LFRT `헤라핀'을 개발해 올해 초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며, 세계 화학업계 매출 1위인 바스프도 지난 2011년부터 다임러와 함께 차세대 컨셉트가 `스마트 포비전'을 개발하는 등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계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L&C는 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GMT)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ㆍ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분야는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이 진행되는 블루오션"이라며 "PPS 등 물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소재를 자동차용 소재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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