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x86서버 도입계기 품질 검증 강화
호환성 등 구매후 테스트…국산제품 신뢰도 개선 기대
호환성 등 구매후 테스트…국산제품 신뢰도 개선 기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신규로 도입하는 x86서버에 대한 품질검증 기준을 마련한다. 국산서버 도입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성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검증절차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신규로 도입되는 x86 서버에 대한 기술검증 기준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되는 기준은 x86서버의 안정성과 신뢰성, 기존 장비와 호환성 등을 테스트 하는 표준 시험절차다. 그동안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도입되는 유닉스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기술검증 기준은 존재했지만, x86서버에 대한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입 전 제안규격을 충족시키더라도 막상 장비를 설치하고 보니 성능이 떨어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정부통합전산센터 측 설명이다.
하승철 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은 "센터 특성상 여러 제품이 혼재돼 있고, 장비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제안요청서상의 조건은 만족시키지만 설치 후 성능이 안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이번에 마련 중인 기술검증 기준은 센터에 들어오는 x86서버 장비가 준수해야 할 규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준 마련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2017년까지 정부 부처 정보시스템의 60%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x86 장비 도입이 확대되는 데 따른 품질 검증 기준을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센터가 보유한 서버의 99%가 외산 장비라는 비판에 따라 국산서버 도입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국산 장비는 성능이 뒤쳐진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검증 기준이 제품 구매를 위해 사전 검증차원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제품 구매 후 설치 과정에서 성능검증이 이뤄진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무작정 국산제품을 도입하기보다는 일단 구매하더라도 설치 전 철저한 성능검증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경우 정부 시스템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국산제품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 과장은 "오는 3월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1차 x86서버 구매가 있을 예정이다"며 "현재 만들고 있는 규정을 적용해 검증을 할 것이며, 테스트를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부여해 추후 발주때 검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산 서버업계 관계자는 "구매 전 이뤄지는 BMT(벤치마크테스트)의 경우 테스트에서 밀리면 시장진입 자체가 안됐지만 이번 테스트 절차는 일단 구매 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제안서만 꼼꼼히 작성하면 진출이 용이할 것 같다"며 "정부도 국산제품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기준이 국산 서버업계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신규로 도입되는 x86 서버에 대한 기술검증 기준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되는 기준은 x86서버의 안정성과 신뢰성, 기존 장비와 호환성 등을 테스트 하는 표준 시험절차다. 그동안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도입되는 유닉스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기술검증 기준은 존재했지만, x86서버에 대한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입 전 제안규격을 충족시키더라도 막상 장비를 설치하고 보니 성능이 떨어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정부통합전산센터 측 설명이다.
하승철 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은 "센터 특성상 여러 제품이 혼재돼 있고, 장비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제안요청서상의 조건은 만족시키지만 설치 후 성능이 안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이번에 마련 중인 기술검증 기준은 센터에 들어오는 x86서버 장비가 준수해야 할 규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준 마련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2017년까지 정부 부처 정보시스템의 60%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x86 장비 도입이 확대되는 데 따른 품질 검증 기준을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센터가 보유한 서버의 99%가 외산 장비라는 비판에 따라 국산서버 도입을 확대키로 결정하면서, 국산 장비는 성능이 뒤쳐진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검증 기준이 제품 구매를 위해 사전 검증차원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제품 구매 후 설치 과정에서 성능검증이 이뤄진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무작정 국산제품을 도입하기보다는 일단 구매하더라도 설치 전 철저한 성능검증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경우 정부 시스템의 안정성이 보장되고, 국산제품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 과장은 "오는 3월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1차 x86서버 구매가 있을 예정이다"며 "현재 만들고 있는 규정을 적용해 검증을 할 것이며, 테스트를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부여해 추후 발주때 검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산 서버업계 관계자는 "구매 전 이뤄지는 BMT(벤치마크테스트)의 경우 테스트에서 밀리면 시장진입 자체가 안됐지만 이번 테스트 절차는 일단 구매 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제안서만 꼼꼼히 작성하면 진출이 용이할 것 같다"며 "정부도 국산제품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기준이 국산 서버업계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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